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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블루문 A/S 후기 - 수리 가격, 접수 방법, 기간 일정 2021

 

젠틀몬스터 AS 후기

 

젠틀몬스터 블루문을 요기 나게 쓰고 있었고, 사용이 길어지다 보니 경첩 부위에 녹이 끼고 템플(다리)에 도금이 벗겨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흠집도 상당히 많았고요. 그래서 A/S 를 진행했습니다.

 

선택 방법 : 온라인 프로덕트 서비스

홍대 등 매장이 거리가 있어 온라인으로 신청 후 안내되는 주소로 발송했습니다. 아래의 주소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젠틀몬스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

새로운 컨셉으로 선보이는 젠틀몬스터의 아이웨어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www.gentlemonster.com

 

안내되어 있는 신청 절차

젠틀몬스터

'온라인 프로덕트 서비스'를 누르고, '접수하기'를 누릅니다.

이후 나오는 로그인 페이지에서 로그인 절차를 진행합니다.

 

| STEP 1

온라인 접수 후 제품을 안전하게 포장하여 아래의 주소로 보내주세요.
- 배송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7길 19-18, 3층 / 1600-2126
- 배송비용 :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택배사를 통해 선불로 보내주세요. 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젠틀몬스터에서 부담하여 보내드립니다.

 

| STEP 2

젠틀몬스터 프로덕트 서비스팀으로 제품이 도착하면 전반적인 상태 점검 후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 STEP 3

젠틀몬스터는 모든 고객님의 제품을 최대한 빠르고 완성도 높게 수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본사 프로덕트 서비스팀에 입고된 날짜를 기준으로 먼저 접수된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수리 진행됩니다.

A. 수리 유형
-주요 부품 교체 (유상 서비스) : 프런트 / 템플 / 메탈 프레임 / 클립 / 안경 줄
-소모 부품 교체 (무상 서비스) : 로고 / 장식 / 코패드 / 나사 / 템플 팁
*렌즈는 프런트에 포함되는 부속품이며, 프런트 교체 시 렌즈도 함께 교체됩니다. 사설 렌즈로 교체하신 경우, 별도의 요청이 없으면 사용하시던 렌즈로 삽입하여 출고됩니다.
*구매일로부터 2년이 지난 경우, 부품 교체 서비스 진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관리 : 피팅 / 폴리싱 / 클리닝

B. 수리 기간
-본사 진행 : 본사 입고일 기준 10일 – 최대 15일 소요
-공장 진행 : 본사 입고일 기준 25일 – 최대 30일 소요
* 주말, 공휴일이 제외된 기간입니다.

소요기간 안내 메시지

 

| STEP 4

수리가 완료되면 고객님이 계신 곳으로 제품을 발송해 드립니다.
*유상 수리의 경우, 결제 확인 후 발송됩니다.

 

신청서 작성

신청서

- 모델명은 안경다리 부분을 확인하면 가능합니다.

- 구매처, 구매시기는 알 수 없어서 확인불가 선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 보증서는 있어서 보증서 있음 선택했으며, '제품 추가'로 한 번에 여러 개 제품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 사진을 첨부하는 란이 있지만 첨부하지 안 않았습니다.

- 멤버십도 없어서 없음으로 했습니다.

- 현재 상태 부분을 자세하게 작성했습니다. 

*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상황이고, 그래서 어떻게 수리가 되길 원하는지 설명했습니다. 말로 설명이 어렵다면 사진을 함께 첨부해도 좋을듯합니다.

 

실제 A/S 절차 | 🗓 실제 진행 일정

  1. 온라인 프로덕트 신청
    🗓 3월 13일
  2. 안경 발송(택배) 후 본사 도착 및 접수
    🗓 3월 17일
  3. 젠몬에서 확인 후 안내전화 (수리 가능 여부, 견적 등)
    🗓 3월 18일
  4. 수리 진행 결정 시 입금 / 미진행 결정 시 안경 반품 진행
    🗓 3월 24일(입금 후 다음날 확인 메시지)
  5. 수리 진행 후 결과 통보, 수리된 안경 발송
    🗓 4월 7일 (보통 바로 진행되나, 당시 블루문의 A/S 재고 부족으로 4월로 진행된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 받음, 4월 초 부품 수령했다고 가정할 경우 영업일 7일 내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임)

수리 완료 메시지

신청 후기

| 당시 상황

  • 안경다리의 경첩 부분의 도금이 벗겨지고 살짝 녹이 껴있었습니다. 
  • 안경다리 안쪽 부분에 GENTLEMONSTER와 같은 도색된 부분이 흐려짐(지워짐)

온라인 프로덕트 서비스로 신청 후, 안내받는 주소로 안경 + 케이스 + 보증서를 함께 보냈습니다.

가까운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고 비용은 4000원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게, 서비스, 택배사에 따라 상이)

 

굳이 젠틀몬스터 안경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 상자에 담아서 보내도 됩니다. 보증서는 필수는 아니며, 저는 보관하고 있었기에 동봉했습니다. (보증서가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정가품 판별을 진행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 수리 견적

  • 안경다리 도금 벗겨지고 녹이 낌 👉 3만 원 (안경 '다리'만 교체하는 가격으로 기억함)
  • 안경다리 안쪽 부분에 글씨 흐려짐/지워짐 👉 이 부분만 따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

+ 추가적으로 안내받은 부분 👉 안경알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교체하는데 비용 4만 원

전체 교체를 진행할 경우, 위의 두 가지 문제점은 자연히 해결이 되는 것이었다. 20만 원 상당의 안경테를 사실상 새 제품으로 받는 데에 비용이 4만 원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젠틀몬스터가 CS에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한, 수리된 안경이 돌아오는데에 드는 배송비는 젠틀몬스터사에서 부담해 소비자는 수리비용만 지출하면 된다.

 

상담사 분도 친절하셨고 전체적으로 크게 불편한 점 없이 물 흐르듯 잘 진행되는 경험이었다. 특히 안경이 아예 새것으로 새 박스에 담겨서 왔다는 점이 기분이 좋았다. 서비스 경험은 4만 원보다 훨씬 높았다. 젠틀몬스터가 잘 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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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아크앤북] 커피와 책이 있는 서점 : 신촌 갈만한 곳, 데이트

 

어제의 신촌은 오늘은 없다.
내일에 오늘의 신촌은 있을까?
여전히 확신은 없다.

 

매일 쏜살같은 속도로 만나과 헤어짐, 이별을 반복하는 신촌은 오늘도 낯서니만치 분주하다. 빨리 닫히지 않는 엘리베이터 문에 닫힘 버튼을 부서져라 누르기도 하고. 끝을 향해 점멸하는 신호등 불빛에- 불꽃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처럼 홀린 듯 내달린다.

 

숨 가쁜이 동네에 가장 필요한 것은 온전히 멈춰있고, 멈춰있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일지 모른다. 이런 관점에서 책방은 좋은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아크앤북?

을지로에 본점을 둔 ‘아크앤북(ARCNBOOK)’은 작년 말 신촌에 새로운 둥지를 텄다. 아크앤북이라는 이름에는 ‘아치(arch)’ 형태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듯 아크앤북이 책과 사람과 공간을 이어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축과 관련 깊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아크앤북은 공간에 대해 진지하고 적극적이다.

책을 e-book으로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서점은 공간 자체로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중요해졌다. 그 결과 전통적인 서점의 형태를 벗어난 ‘복합 문화공간’의 모습으로 아크앤북을 비롯한 서점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붐비는 연세로를 지나 유플렉스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 들어와 12층을 누르고 닫히는 문 너머의 어딘가를 응시한다. 누군가 가르쳐주기라도 한 듯이 자연스레 가장자리 코너 자리로 몸을 뉘 운다. 혼자 탄 엘리베이터가 유독 편하게 느껴지는 시간. 멍하니 창밖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귀가 조금 멍해지는 느낌이 12층에 도착했음을 먼저 알린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코너를 돌아서면 좌측으로는 벽을 가득 메운 책장과 이달의 책들이. 우측으로는 캐셔와 지갑에 위험한 소소한 문구류들이 자리하고 있다. 높은 층수 때문인지 혹은 따듯한 원목 책장과 스며드는 햇살 때문인지 복작복작한 도심에서 멀리 떠나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노란 북 카트와 책으로 가득한 서점 공간
ASMR SOUPE ZONE

본격적으로 왼쪽의 큰 문으로 들어가면 아크앤북의 ‘북(BOOK)’. 서점을 만날 수 있다. 벽면을 따라 가득 채운 책, 의문의 육중한 목조 구조체, 노란색 귀여운 북 카트, 의외의 무대 공간 등. 의외성이 짙은 모습에 여러 번 놀라느라 눈과 귀가 바쁘다. 서점 공간 전체는 경계 없이 한 덩어리로 구성되어 자칫 소음에 취약할 수 있는데, ‘ASMR SOUPE ZONE’을 통해 온전한 독서를 선사하려고 한 아크앤북의 배려가 보였다.

일본의 ‘츠타야(TSUTAYA) 서점’을 벤치마킹한 복합 문화 서점이기 때문인지 정형화-패턴화 된 전통적 서점과는 달리, “너의 우주가 조용히 자라나길”, “NEW PAGE, NEW WAVE”와 같이 큐레이션 된 섹션 들로, 각기 다른 컨셉과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은 독립서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했다.

 

선뜻 앉기 어려운 분위기

아크앤북의 서점 공간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커다란 컨퍼런스 홀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거대한 무대의 존재를 통해 단순 서점뿐만 아니라 강연을 진행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인 무대 공간에 책상과 의자가 마련되어있는데, 어린아이들을 제외하곤 선뜻 다가가는 사람을 아직 보진 못했다. (용기가 가득한 사람만이 인증샷을 얻을 것이다...)

12층의 뷰와 커피 볶는 냄새

메인 공간에서 나오면 좌측에 ‘통인동 커피공방’이 자리하고 있다. 넓은 통창을 통해 12층에서 바라보는 신촌의 전경을 함께하며 차가운 커피 한 모금에 머리가 띵해질 때면 일상에서 온전히 해방된 기분마저 든다. 딱딱한 의자, 무른 의자, 넓은 의자, 교회처럼 긴 의자. 작고 아담한 공간임에도 신체 사이즈도 앉는 자세도 각기 다른 모두를 위한 소소한 배려 같았다. 이곳의 음료를 가지고 서점 내부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도, 서점의 책을 가지고 카페에서 읽을 수 있는 유기적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책과 경치와 커피라는 완벽한 삼위일체에, 시간만 나면 홀린 듯 12층으로 향하는 날 발견하곤 한다.



아크앤피플의 원데이 클래스

거대한 무대를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 아크앤북은, ‘구스아일랜드와 함께하는 비어’, ‘래; 코드와 진행하는 업사이클링’, ‘작가 북 토크’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다양한 장르의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아크앤북의 큐레이션 독서모임 ‘아크앤피플’ 멤버십 회원들에게만 오픈된다고 하니, 책과 문화를 좋아하는 신촌이라면 즐거운 추억이 될 듯하다.     

SNS상에서 아크앤북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장본인인 ‘아치형의 책 터널’은 아쉽게도 신촌점이 아닌 본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수많은 책으로 이루어진 터널을 지나 서점으로 들어갈 때면 마치 동화 속 어딘가 끝자락에서 만날 것만 같은 ‘책 세계’에 진입하는듯한 환상을 준다.

책과 라이프스타일로 가득한 ‘동화 속 책 마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의 본점, 조그마한 유럽 시골 도시 어귀의 책방 같은 성수점, 육중한 원목 구조체와 따듯한 조명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방주 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하는 신촌점 등. 아크앤북은 책이라는 주된 콘텐츠 외에도 다른 냄새와 온기로, 여러 매장을 방문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어딜 가든 바쁘고 복작복작한 사람들 틈에서 온전히 책과 함께할 공간이 생긴다는 것. 이만큼 설레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멀리 떠날 수 없다면 높은 곳으로 떠나보기를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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