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께서 실내건축학과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같아 도움이 되고자 글 남깁니다. 모든 답변은 연세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졸업생이 알려주는] 실내건축학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성비가 어떻게 되나요? 여자도 많이 하나요? 

년도, 학교마다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실내건축학과는 보통 남녀 성비가 고른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자 성비가 높은 공학대학에 속한 건축학과 대비, 생활과학대학에 속한 실내건축학과는 특히 남녀 성비가 고릅니다. 보통은 1:1 정도로 성비 문제는 고민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나요?

그림을 못 그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은 분명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설득해야 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그림 실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그린다의 기준이 일반적인 그림 실려과는 다릅니다.

 

출처 : http://kieae.kr/_common/do.php?a=full&b=12&bidx=493&aidx=6193

위 그림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스케치입니다. 흔히 오해하는 미대생 수준의 드로잉 실력은 굳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만약 국내 대학의 건축학과 실내건축학과가 그림실력이 정말 중요한 학과라면 공과대학, 생활과학대학이 아니라 해외대학처럼 미술대학에 속해있지 않았을까요?)

 

 

인테리어 배우나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테리어는 가구나 벽지를 바꾸는 등 정해진 내부 공간을 어떻게 꾸미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는 실내건축의 작은 분야인 데코레이팅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건축학과에서는 인테리어도 배울 수 있다. 다만 인테리어에 완전히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건축학과랑 뭐가 다른가요?

건축학과와 실내건축학과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건축학과는 건물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편에 가깝고, 실내건축학과는 사람의 시선에서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갖는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졸업생이 알려주는]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차이, 수시 정시 편입 학과 정보

[졸업생이 알려주는]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차이와 단점 - 복수전공과 전과

 

 

입학 전에 뭘 준비해야 하나요?

입학이 결정되기 전에, 건축학과를 준비하기 위해서 굳이 미술학원을 다니거나 프로그램을 배울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그보다는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임석재 교수님의 서양건축사와 같은 건축 서적을 읽어 관심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입학이 결정된 후라면, 세 가지 정도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CAD, 포토샵, 스케치업

1. CAD

기본적인 도면을 그리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수학에서 숫자 같은 개념으로 건축학과라면 필수입니다. 무료이기 때문에 입학 전에 배워두기 가장 좋겠죠. 

 

2. 포토샵

흔히 뽀샵이라고 부르는 그 포토샵이 맞습니다. 컴퓨터로 시각화한 건축물을 좀 더 미려하고 심미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하고, 추가적으로 건축물을 소개하는 패널(패널)을 제작할 때도 많이 사용합니다. 버전은 관계없지만 유료라는 점.

 

3. 스케치업

작업한 건축 도면을 3D 모형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버전과 관계없이 기초적인 사용법을 익혀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만 유료이고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

 

세 가지 프로그램을 기초 수준으로는 익혀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마다 학과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준비해둬서 나쁠 건 없겠죠! 추가적으로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입학 전에 해두면 좋은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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