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취업난이 심화되고,

개발 관련 직군 연봉 경쟁으로 어느 때보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다.

 

그렇기에 사교육 강국인 대한민국은

역시나 이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멋쟁이 사자처럼, 스파르타 코딩 클럽,

탈잉, 패스트 캠퍼스, 코드 잇 등

대한민국은 지금 코딩 교육 전쟁 중이다.

 

각 채널마다 강조하는 부분과 전략이 다른데,

그중 오늘은 코드 잇의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출처 : 코드잇

기존의 코딩 강의들이 '직무교육'스러운

접근을 지속해온 것과 반해 코드 잇은

명확하게 타깃을 '20대 대학생/취준생'으로

좁힌 전략을 보이고 있다.

 

코드 잇은 현재 위처럼

대학생 랜선 대외활동 대코캠

을 운영하고 있다.

 

대코캠은

일정 활동기간 동안 코드 잇의강의를 수강하고, 

수료증, 인증서 등의 자료를 제공받는 형태이다.

 

출처 : 코드잇

이 마케팅은 4000명 이상 단위의 지원자를 모집하고

6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5회 차를 진행할 만큼

성공적인 사례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코 캠은 왜 성공했을까?
필자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코딩 학습비 지원'이라는 모호한 문장을 사용했다.

  • '지원'이라는 단어로 혼동을 줘 '무료'-'저렴함'을 인식하게 하고
    지원을 결심하게 한다.
  • 그리고 실제 지원하려고 보면, 코딩 교육비 지불이 필요하다.
    이미 지원을 결심하고 일정 확인, 지원정보까지 작성한 후에는
    3만 원대의 소정의 교육비는 "에이 공짜는 아니었네"
    "그래도 저렴하네"라는 방식으로 전환을 용이하게 했을 것이다.
  • 왜냐하면 이미 이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강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대학생들은 '강의를 사는 것'보다는 '대외활동'에 더 큰 가치를 느낀다.
    따라서 투자하려 하는 금액의 규모가 다르다.
    이를 잘 노린 것으로 생각된다.

🔥홍보방법과 신청방법의 디테일

  • 대부분의 코딩 교육은 구글 광고, 유튜브 광고 등
    SNS 광고 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된다.
    • 하지만 코드 잇은 '대외활동'으로 포지셔닝 했기때문에
      쓱싹, 올콘, 대티즌, 위비 티 등 대외활동 홍보 채널을 통해
      홍보를 할 수 있었다.

    • 같은 홍보/광고라고 할 지라도, SNS 광고 매체와
      대외활동 광고 매체라는 매체 특성상 기본적인 대중들의
      스탠스가 다를 수밖에 없다.
    • SNS 광고보다 대외활동 광고매체는 더 쉽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코딩 교육 홈페이지는 대부분 자사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다.

  • 개발 교육을 하는 곳인데 홈페이지가 없거나 구리다면,
    아무도 그 교육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가 있기에, 교육신청은 당연히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코드 잇도 물론 홈페이지가 있지만,
      대코 캠의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진행하지 않았다. 구글 닥스를 통해 진행했다.
  • 구글 닥스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익숙한 신청 툴이다.
    • 특히 동아리, 대외활동의 대부분은 구글 닥스를 통해 신청하기 때문에
      대코 캠이 '강의 구매'가 아니라 '대외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이 부분에서 코드 잇 기획의 디테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요약

성공 이유  내용
타겟 전환

'비전공자'로 다소 애매했던 기존 타겟과 달리,
20대 대학생 / 취준생으로 타겟을 구체화/전환했다.
-> 적절한 마케팅 방식을 사용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쉬워지고, 타겟들의 반응을 이끌기 쉬워졌다.
대외 활동

인강 하나를 듣는게 아니라 스펙, 경험이 될 수 있는 '대외활동'이다.
-> 참여를 독려하고 금전적 투자를 정당화한다.
코딩 학습비 지원

'무료'를 연상시키는 '지원'이라는 모호한 단어로 후킹한다.
-> 고객 구매여정 중 '결정'을 초기에 발생시킨다.
홍보/신청 방법

대외활동 홍보채널, 구글닥스를 통해 진짜 '대외활동'처럼 보이게 홍보를 진행했다.
-> '인강 구매'가 아니라 '대외활동'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다.

 

 

대외활동 홍보 채널에 올라온 대코캠 포스터와 구글닥스를 통한 신청란

 

결론적으로,
코드잇은 기존에 만들어 놓은 강의를 그대로 활용하되
콘셉트만 살짝 비틀어 수천 명의 수요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타깃 설정과 적절한 포지셔닝과 IMC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해당 프로그램이 기존의 대외활동과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대외활동이라고 불릴 수 있는가?

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학생들이 직접 어떤 경험과 참여를 하는 것보단, 

강의를 듣고 수료증을 발급받는 것에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외활동"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냐 아니냐를 떠나,

기존 코딩 교육 경쟁사들의 관성을 따르지 않고

시장에 새로운 전략으로 도전했다는 점에서

마케팅 전략의 똑똑한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코드 잇의 마케팅 전략이 기대된다.


다른 마케팅 사례 보러 가기👇

 

 

[마케팅 전략] 쿠팡은 왜 무료배송인척 연기할까? - IMC, 로켓배송

쿠팡을 이용하다 보면 위와 같은 화면을 자주 마주한다. 로켓 배송, 로켓 와우인 제품들은 당연히 무료배송이지만 그게 아닌 제품들은 단순히 쿠팡이라는 플랫폼에 온라인상으로만 공유되어있

slowslow.tistory.com

 

애플🍎은 왜 각인서비스를 제공할까?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

애플은 에어팟2 출시를 기점으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글, 영어, 숫자, 이모티콘 등등 언어 지원 범위도 꽤 넓다. 각인 서비스는 대부분 굿즈류를 판매하는 판촉물 기업에서 많이

slowslow.tistor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