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eyesmag

스팸이란!

스팸이라는 게 가공햄의 대명사
리챔/런천미트 등 경쟁사 제품과 달리,

초기 제품이자 캔류에 담긴 가공햄이라는

이미지를 선점해서 일종의 고유 대명사가 되었다. 🥫

 

스팸은 하나의 상호명이지만,

그 자체로 일종의 카테고리가 된 것이다.

 

이로써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됐다. 💪

밴드가 아닌 대일밴드, 검색 행위가 아닌 구글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스팸이라는 카테고리 하에

스팸, 리챔, 런천미트 등이 포함된 구조로 형성되어있다.

카테고리명 스팸
포함 제품명 스팸 런천미트 리챔

대충 이런 느낌?

 

런천미트 덮밥 사건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다.

런천미트 사건을 기점으로

 

<관련 포스팅>👇 

 

“런천미트로 만든 스팸 덮밥 사건, 법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뒤흔든 '스팸 덮밥 사건'

www.wikitree.co.kr

 

스팸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대표성'의 문제가 드러났다.

문제는 식당에서 스팸이 아닌 런천미트를
스팸이라고 하고 팔아서 문제가 된 것이다.

 

즉, 식당에서는 '스팸'이라는 카테고리를 말한 것이고

고객 대부분은 '스팸'이라는 제품을 기대한 것이다.

이는 카테고리 명이 되어버린 브랜드가 겪을 수 있는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써 소비자가 겪게 되는 큰 문제점

스팸이라고 해서 스팸인 줄 알고 먹었는데, 런천 미트라서 = 스팸 맛이 아니라고 느끼는 경우가 생기면, 고객들은 "스팸의 맛이 이상한데"와 같은 스팸 자체에 대한 브랜드 만족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팸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고객 경험이 감소되는 / 고객 신뢰를 잃는

손해를 보는 꼴이 된다.

 

해결

이런 현상을 예방하고 스팸이라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
스팸 인증제를 도입하였다.

 

<관련 기사>

 

스팸에 ‘인증제’?…사연 들으니 끄덕~

‘스팸(SPAM)’. 미국 식품회사 호멜이 1937년 만든 통조림 햄 브랜드. 지난 3월 말 현재 6개 대륙 43개국...

sports.khan.co.kr

 

기대 효과

1. 위의 말한 문제점에 대한 예방 가능2. "스팸은 다르다"라는 차별화에 대한 강조가 가능(일종의 "스팸만 스팸이다."와 같은 커뮤니케이션)3. 스팸이라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성 강화

 

👉 같은 문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고민해보고 순효용(기대효과)이 가장 큰 방안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이 중요한 듯하다.

 


 

쿠팡의 잠자는 "찜한상품" 깨우기 - 쿠팡의 카피 / 팝업 / 커뮤니케이션 방식

21.05.31 쿠팡 팝업창 케이스 최근 들어 쿠팡은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초기 팝업으로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창고 할인, 화장품 할인 등등 종류에 관계없이 거의 매일 하나의 팝업이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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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스터디] 코딩 인강사이트 코드잇의 마케팅 codeit;

코로나로 인해 취업난이 심화되고, 개발 관련 직군 연봉 경쟁으로 어느 때보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다. 그렇기에 사교육 강국인 대한민국은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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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취업난이 심화되고,

개발 관련 직군 연봉 경쟁으로 어느 때보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다.

 

그렇기에 사교육 강국인 대한민국은

역시나 이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멋쟁이 사자처럼, 스파르타 코딩 클럽,

탈잉, 패스트 캠퍼스, 코드 잇 등

대한민국은 지금 코딩 교육 전쟁 중이다.

 

각 채널마다 강조하는 부분과 전략이 다른데,

그중 오늘은 코드 잇의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출처 : 코드잇

기존의 코딩 강의들이 '직무교육'스러운

접근을 지속해온 것과 반해 코드 잇은

명확하게 타깃을 '20대 대학생/취준생'으로

좁힌 전략을 보이고 있다.

 

코드 잇은 현재 위처럼

대학생 랜선 대외활동 대코캠

을 운영하고 있다.

 

대코캠은

일정 활동기간 동안 코드 잇의강의를 수강하고, 

수료증, 인증서 등의 자료를 제공받는 형태이다.

 

출처 : 코드잇

이 마케팅은 4000명 이상 단위의 지원자를 모집하고

6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5회 차를 진행할 만큼

성공적인 사례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코 캠은 왜 성공했을까?
필자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코딩 학습비 지원'이라는 모호한 문장을 사용했다.

  • '지원'이라는 단어로 혼동을 줘 '무료'-'저렴함'을 인식하게 하고
    지원을 결심하게 한다.
  • 그리고 실제 지원하려고 보면, 코딩 교육비 지불이 필요하다.
    이미 지원을 결심하고 일정 확인, 지원정보까지 작성한 후에는
    3만 원대의 소정의 교육비는 "에이 공짜는 아니었네"
    "그래도 저렴하네"라는 방식으로 전환을 용이하게 했을 것이다.
  • 왜냐하면 이미 이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강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대학생들은 '강의를 사는 것'보다는 '대외활동'에 더 큰 가치를 느낀다.
    따라서 투자하려 하는 금액의 규모가 다르다.
    이를 잘 노린 것으로 생각된다.

🔥홍보방법과 신청방법의 디테일

  • 대부분의 코딩 교육은 구글 광고, 유튜브 광고 등
    SNS 광고 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된다.
    • 하지만 코드 잇은 '대외활동'으로 포지셔닝 했기때문에
      쓱싹, 올콘, 대티즌, 위비 티 등 대외활동 홍보 채널을 통해
      홍보를 할 수 있었다.

    • 같은 홍보/광고라고 할 지라도, SNS 광고 매체와
      대외활동 광고 매체라는 매체 특성상 기본적인 대중들의
      스탠스가 다를 수밖에 없다.
    • SNS 광고보다 대외활동 광고매체는 더 쉽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코딩 교육 홈페이지는 대부분 자사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다.

  • 개발 교육을 하는 곳인데 홈페이지가 없거나 구리다면,
    아무도 그 교육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가 있기에, 교육신청은 당연히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코드 잇도 물론 홈페이지가 있지만,
      대코 캠의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진행하지 않았다. 구글 닥스를 통해 진행했다.
  • 구글 닥스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익숙한 신청 툴이다.
    • 특히 동아리, 대외활동의 대부분은 구글 닥스를 통해 신청하기 때문에
      대코 캠이 '강의 구매'가 아니라 '대외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이 부분에서 코드 잇 기획의 디테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요약

성공 이유  내용
타겟 전환

'비전공자'로 다소 애매했던 기존 타겟과 달리,
20대 대학생 / 취준생으로 타겟을 구체화/전환했다.
-> 적절한 마케팅 방식을 사용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쉬워지고, 타겟들의 반응을 이끌기 쉬워졌다.
대외 활동

인강 하나를 듣는게 아니라 스펙, 경험이 될 수 있는 '대외활동'이다.
-> 참여를 독려하고 금전적 투자를 정당화한다.
코딩 학습비 지원

'무료'를 연상시키는 '지원'이라는 모호한 단어로 후킹한다.
-> 고객 구매여정 중 '결정'을 초기에 발생시킨다.
홍보/신청 방법

대외활동 홍보채널, 구글닥스를 통해 진짜 '대외활동'처럼 보이게 홍보를 진행했다.
-> '인강 구매'가 아니라 '대외활동'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다.

 

 

대외활동 홍보 채널에 올라온 대코캠 포스터와 구글닥스를 통한 신청란

 

결론적으로,
코드잇은 기존에 만들어 놓은 강의를 그대로 활용하되
콘셉트만 살짝 비틀어 수천 명의 수요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타깃 설정과 적절한 포지셔닝과 IMC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해당 프로그램이 기존의 대외활동과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대외활동이라고 불릴 수 있는가?

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학생들이 직접 어떤 경험과 참여를 하는 것보단, 

강의를 듣고 수료증을 발급받는 것에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외활동"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냐 아니냐를 떠나,

기존 코딩 교육 경쟁사들의 관성을 따르지 않고

시장에 새로운 전략으로 도전했다는 점에서

마케팅 전략의 똑똑한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코드 잇의 마케팅 전략이 기대된다.


다른 마케팅 사례 보러 가기👇

 

 

[마케팅 전략] 쿠팡은 왜 무료배송인척 연기할까? - IMC, 로켓배송

쿠팡을 이용하다 보면 위와 같은 화면을 자주 마주한다. 로켓 배송, 로켓 와우인 제품들은 당연히 무료배송이지만 그게 아닌 제품들은 단순히 쿠팡이라는 플랫폼에 온라인상으로만 공유되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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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각인서비스를 제공할까?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

애플은 에어팟2 출시를 기점으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글, 영어, 숫자, 이모티콘 등등 언어 지원 범위도 꽤 넓다. 각인 서비스는 대부분 굿즈류를 판매하는 판촉물 기업에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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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에어팟2 출시를 기점으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글, 영어, 숫자, 이모티콘 등등 언어 지원 범위도 꽤 넓다.

 

각인 서비스는 대부분 굿즈류를 판매하는

판촉물 기업에서 많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애플은 최고의 IT 기업 중 하나이다.

판촉물이라는 이미지와 애플은 어쩌면 

대척점에 있을지도 모른다.

 

보통 레이저를 통해 각인을 하는데,

당연히 이를 위한 추가적인 작업이 발생한다.

 

특히 판촉물처럼 다량이 아니라

애플처럼 주문 마다의 다른 각인을 

제공하려면 그만큼 작업과정의 비효율이 커져

공임비가 증가하는 악영향이 있다.

 

즉, 원가가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

 

원가 절감을 위해 이어폰을 빼고,

원가 절감을 위해 충전기를 빼던,

 

애플은 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할까??

 

2021.05.08 현재

번개장터에 '에어 팟'의 검색 결과는

총 37,064개다.

 

가장 큰 채널인 중고나라의 경우

2021.05.08 00시부터 22:00시의 기간 동안만

총 646개의 '에어 팟' 관련 글이 올라왔다.. 

 

이를 600개로 보정하고 매일 600개씩

1년 동안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되,

그 중복 글/판매글이 아닌 글의 비율을 30%라고 가정하여 제외하면

지난 1년간 153,300개의 에어 팟 판매글이 올라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하고자 하는 말은 다음과 같다.

애플에게 '중고거래'는 분명히 악 요소다.

 

이유

  1. 새 제품이 아닌 중고로 거래해 매출이 증진되지 않는다.
  2. 프리미엄을 고수하는 애플에게, 중고거래를 통해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애플의 제품과 '중고', '저렴'과 같은 단어의 연결을 강화하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
  3. 애플 제품을 사기당할 경우 '애플' 제품을 경험하면서 '사기'를 당한다는 구매와 브랜드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이는 애플 제품을 중고거래로 구입하지 않는 동기가 될 수 있다.)
  4. 중고로 거래되는 양의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수요예측 데이터로 활용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중고거래를 막아야 한다.

사실 애플뿐 아니라 모든 B2C 업체들이 그래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애플이 '각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가

해당 중고거래를 막아 위의 네 가지 이유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각인 서비스를 받으면,

에어 팟에 "홍길동"이라고 적혀있을 것이다.

(혹은 생일, 별명, 자신만의 사인 등등 )

 

판매자는 어떠할까?

자신만의 무언가 사인이 적혀있는 제품을

소유주는 중고거래로 팔기 꺼림칙해진다.

왠지 개인정보가 세어나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구매자는 어떠할까?

당연히 더 껄끄럽다. 제품을 사는데 거기에

남의 이름이 떡하니 적혀있다면,

분명 큰 불편감을 느낄 것이다.

 

만약 그럼에도 판매자가 판다 해도,

구매자 또한 각인된 제품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

비각인 제품 대비 거래가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애플은 중고거래 활성화를 막아,

매출 증진과 프리미엄 이미지 핸들링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각인 서비스를 도입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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