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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센스 대신 오일버너를 추천드리는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그 후로 100일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남겨봅니다.

 

 

[내돈내산] 인센스 스틱 스콘 대신 오일 버너 ! 장점 단점 주의사항 총정리

[내돈내산] 양키캔들, 나그참파 대신 대신 오일 버너 ! 이솝 브라스 오일 버너. 미대생 선물 추천 감성 인테리어 아이템 오일 버너란? 디퓨저, 캔들(향초), 인센스 스틱, 인센스 스콘, 인센스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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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서 남겼던 장단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 직접 향초를 태우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건강하다는 의견이 있음
- 오일 종류를 다양하게 하면, 하나의 버너로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음
- 인센스 스틱, 인센스 콘, 인센스 페이퍼처럼 직접적인 타는 냄새가 나지 않음
- 사용 중 연기가 나지 않고, 재가 남지 않음
👉 재를 정리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
- 소소하지만 불멍을 할 수 있음 (이너 피스,,)

단점
- 물이 다 증발해 버리면 그릇이 깨지거나 화재의 위험성이 있음
👉 계속 곁에 두고 물 양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함
- 오일을 태우기 위해 티라이트(미니 양초)가 계속 들어감
👉 귀찮기도 하고 계속 유지비용이 발생함
- 사용 후 조금씩 물이 증발해 그릇에 기름때가 끼고 기름때 때문에 먼지도 많이 붙음
👉 종종 설거지를 해주거나 사용 후 천으로 덮어줘야 함
- 본체와 아로마 오일을 사야 해, 인센스보다는 가격이 있는 편
👉 사실 인센스가 지나치게 저렴한 편이라..
- 버너와 물 때문에 방과 방을 이동하며 사용하기는 조금 불편함
👉 휴대성은 낮음! 휴대성은 인센스 스틱이 좋음

100일간 느낀 장단점들은?

장점 👍

 

1. 자율성

향의 종류와 정도/농도를 임의로 조절해줄 수 있고, 원한다면 향을 여러 개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2. 무향

인센스 스틱이나 인센스 스콘처럼 타는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타는 향, 절간 냄새에 예민한 경우 이게 엄청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마지막에 티라이트(초)를 끌 때,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3. 예쁘다

사용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소품 효과가 있다. 그대로도 오브제 역할을 한다.


단점 👎

 

1. 사용 프로세스가 귀찮다.

 

인센스나 인센스 스콘은 사용 프로세스가

[ 꽂기(꺼내기) > 불 붙이기 > 불 꺼주기 ]인데 반해,

오일버너는

[ 물담아오기 > 오일 넣기 > 티라이트 바꿔주기 > 티라이트 불 붙이기 ]이고,

중간중간 물이 다 닳거나, 티라이트가 꺼지면 두 가지를 계속 챙겨줘야 한다.

 


2. 불날 까 봐 계속 신경 써줘야 하는 게 귀찮다.

 

사용 프로세스 뿐만이나라, 인센스/스콘과 달리 화재의 위험이 실제로 있다 보니 계속해서 신경 써줘야 한다는 점이 생각보다 스트레스다. 불을 붙여준 다음에 아주 멀리 가버리면 안 된다. 계속 쳐다봐야 한다.

 

오일버너에는 두 가지 변수가 있다. (1) 불 🔥 (2) 물 💧

 

먼저 (1) 불 🔥 때문에, 계속 신경을 써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주변에 불이 옮겨 붙으면 끝장이다. 다만, 티라이트가 수명을 다해 불이 먼저 꺼지는 경우는 안전하다. 물은 남고 불은 없어졌으니 말이다. 

 

(2) 물 💧때문에, 위험한 경우는 물이 불보다 먼저 닳는 경우다. 티라이트의 수명이 꽤 길고, 물의 양이 적으면 물이 먼저 다 증발하게 된다. 그러면 그릇에 아무것도 없는 채 계속 불로 가열이 된다. 오일과 물을 담는 그릇(용기)의 소재에 따라 다르겠지만, 깨져버리거나 화재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한 번에 통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불날 뻔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다.

 

* 오일버너의 화재 위험성은 양초와는 다르다.

양초나 향초는 불을 켜 두면 주변에 불이 옮겨질 수 있는 물건을 치워주고, 넘어지지 않게만 해주면 화재 위험이 사실상 없다.

 

 

3. 사용 후 관리가 불편하다.

 

사용 후 어떤 상태일까? 티라이트는 다 써서 쓰레기통으로 버리면 되고 물과 오일을 담아뒀던 그릇은 내용물은 버리고 씻어주면 된다.

 

사용 전만큼이나 후에도 절차가 까다롭다는 뜻이다. 만약 귀찮아서 불만 끄고 위에 물과 오일이 남아있는 채로 두면 어떻게 될까? 기름과 물이 마르면서 굳고 거기에 먼지가 앉아서 마치 스티커를 붙였다 뗀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이런 경우 매우 처리가 어렵다. 미관상으로도 안 좋고 재사용하기가 매우 꺼려진다. 왜냐면 다시 사용하려면 눌어붙은 기름기가 다 제가 될 때까지 설거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00일이 지난 시점에도 추천하는가?

장점도 분명히 있지만 예상치 못한 단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이거 좋아! 써봐!라고 권하기에는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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