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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mj1HEFnKpE&list=PL1DJtS1Hv1Piv_MQIHgA_CdNsXyDM9UDM&index=2 
 
좋을 거야, 기능이 부족해서 그래, 디자인이 부족해서 그래, 마케팅이 부족해서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억지도 부려가면서, 끌고 온 아이템이 누군가의 "재밌는 거 하시네요, 그래서 그건 언제 써요? 누가 써요?"라는 질문에 이 서비스가 '필요가 없는 서비스'임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든 살고자 했기때문에, 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귀를 닫고, 논리를 펼쳐갔으나, 그렇기에 죽게 되었다.
 
어떻게든 내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고, 디자인하고, 개발하지만, 고객을 결국 마주한 순간 진실을 마주하고 죽게 된다.
 
지금 이 스프린트의 태스크가 무엇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위의 이야기와 무엇이 다른가.
 
8년 동안 수십 가지의 아이템이 실패하게 되면? 다음 아이템 아이디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다. 
이거 대박이겠지? 성공할 거야, 가 아니라 이것도 분명 실패할 거야, 그러니까 빨리 실패할지 안 할지 확인하고 검증하자 가 된다.
 
그런데, 디자이너, 개발자를 전혀 쓰지 않고, 그냥 이미지 하나 아무렇게나 만들어서, 광고를 돌렸더니 클릭률이 많이 나왔다. 그게 바로 "송수신 요금이 0원으로 편리하게 쓰는" 토스의 전신이었다.
 
그렇다고 갑자기 앱을 만든 것은 아니고, 랜딩페이지만 만들고 Fake Test를 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제품이 안될 거다라는 것을 전제로 말도 안 되는 프로덕트를 만들게 된다.
 
과거에는 디자인이 안 좋아서 유저가 안 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반대로, 잘 될 제품은 예쁘지 않아도 노출이 적어도 어차피 잘된다.라는 것을 학습하고 배경으로 진행하게 됨. 
 
어떤 기능이 없어서, 디자인이 없어서라는 등등의 실패이유를 찾는 것은 의미 없다. 핵심가설 단 하나만 잘 구현하면 된다. 
 
고객개발, 모델링과 분석이 계획을 만들어준다. 내가 아니다.
내가 있었으면 하는, 내가 하고 싶은 계획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한, 고객이 불편해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
 
어차피 안될 거니까, 디자인 예쁘게 하지 말고, 핵심가설만 검증해, 누구에게 알리지 말고 개발도 최소한으로 하는 상황. 에서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에게 상황을 공유하고 진행상황을 알려주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도 각자가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무엇을 구체화하는지 이해하여 스스로 진행상황을 잘 만들어 내더라. 이것이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를 설명하는 근거이다.
 
내부의 우리 팀이 스스로 납득되지 않는, 납득하기 어려운, 납득에 시간이 드는 서비스가 있다면, 즉 직관적이지 않은 UVP를 강조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100% 망한다. 어떻게 외부에게 설득할 것인가?
 
"진짜 핵심가설 하나만 실험해. 다른 건 다 버려"
안될 제품에 디자인도 하지 마, 개발도 하지마, 아까워.
 

  •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 반드시 산다.
    • 언젠가 될 줄은 알았지만, 끝가지 조심하고 싶었던 성공. 
    • 계속하니까, 기우제처럼, 언젠가 성공할 것을 알고 있었다.
    • 안될 것이라는 겸손이 진짜 강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성공을 바라는 팀원들에게도 결과가 실패인 게 정상인 환경 자체가 정상임을 이야기하고, 그런 마음이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되어버림, 빠른 포기와 실패 선언, 유연한 생각.

 
토스의 첫 송금은 '쉽다' 하지만 '즉시가 아니다'였다. 하루에 3번 정도 매뉴얼한 타임에 뱃치로 진행되는 송금이었다. 그럼에도 쉽기에 사람들이 많이 썼다. 전산이랑 연동을 안 했음에도 고객들이 많이 쓰는 것을 보면서, 워킹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핵심가설이 아닌 것들을 계속 실험하게 되면, 계속 이상한 부차적인 가설들만 실험하고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팀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 가설이 실패, 거짓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실패, 사람들의 시선을 이겨내고,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내가 진행하고 있는 것의 실패와 잘못된 방향성을 받아들이고 공표하고 피봇 하고, 진짜 중요한 핵심가설을 증명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이것이 토스의 위닝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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