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이 알려주는] 건축학과 실내건축학과 입학 전 준비 리스트 정성 글

 

뭘 준비하고 알아봐야 할까?

우선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수만은 야작과 편의점 음식, 롱 패딩을 입고 자는 날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크게는 준비물, 프로그램 공부, 건축이론 공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물

 

 

1. 노트북 

 

학과마다 노트북의 필요성은 각기 다릅니다. 노트북이 전혀 없어도 무난하게 졸업할 수 있는 학과들이 있는 반면, 건축학과는 대표적으로 노트북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학과입니다. 꼭 노트북을 구입해야 하고 또 기왕이면 꼭 괜찮은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꽤나 고사양 프로그램을 돌리기 때문이죠.

 

* 그럼 데스크톱(PC)을  좋은걸 사면 안 되나요? 

같은가 격이라면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톱이 더 좋은 제품이 많습니다. 또 성능 업그레이드나 수리도 편하죠. 하지만, 건축학과는 대부분 학교에 마련된 설계실이라는 음침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곳에서 설계도 하고 모형도 만들고 패널도 만들고 밥도 먹고 잠 도자고 놀기 도하죠.

 

또 가끔은 바깥바람을 맞고 싶을 때 카페에 가서 작업하기도 하고, 수업이 있는 날 노트북을 들고 가서 강의실에서 발표를 하거나 필기를 한답니다. 결론적으로 건축학과는 성능 좋은 휴대가 가능한 노트북을 구비해야 합니다. 어떤 노트북을 구비해야 하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졸업생이 알려주는] 건축학과 실내건축학과 노트북 추천 - 사양 스펙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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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장용 셋업

 

노트북을 구입했다면, 기본적인 저장 셋업을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디지털과 영상을 다루는 미대생과 일반 대학생들에게도 포함되는 내용인데요.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아이클라우드, 네이버 마이 박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매 학기 작업물 모든 파일과 수업내용을 잘 저장해둬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어려움이 없답니다!

 

물론 외장하드나 USB 등에도 저장하는 방법도 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해서 안정성이 떨어진다.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관리가 잘 안되면 파일이 날아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고, 계속 들고 다니거나 연결해야 하는 불편이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화구통, 30도 칼, 폼포드용 본드 등이 있지만, 학교마다 스튜디오(설계) 수업마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개강 후 준비하여도 무방합니다.

 

* 자체적으로 NAS서비스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입문 레밸이 아니기 때문에 패스!

 

 

 

프로그램 공부

 

 

1. 설계 프로그램

 

  •  오토캐드 Auto CAD

건축학과 실내건축학과라면 필수적으로 다뤄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건물의 도면을 설계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3D 프린터를 위한 모형 도면을 제작할 때도 사용합니다. 입학 후 교육을 받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사용법은 익혀가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방법으로는 크게

- 유튜브 무료 강의

- 전산응용 건축제도 기능사 

- 책 독학

 

세 가지가 있으며, 이미 좋은 무료 강의가 많이 나왔고 그렇게 어려운 툴이 아니기 때문에 유료 강의를 듣는 것은 불필요해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추천 사항은 다음 포스팅 때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2. 이미지 제작/편집 프로그램

 

  • 포토샵

포토샵 또한 필수입니다. 패널을 만들거나 모형 모델링한 이미지를 편집하는 데 사용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포토샵은 코딩이나 영어와 같아서 언제라도 쓸 일이 생기고 알아두면 무기가 되기 때문에 건축 때문이 아니더라도 배워두는 것을 권합니다. 

 

공부방법으로는 역시나

- 유튜브 무료 강의

- GTQ 포토샵 /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기능사 자격증

- 책 독학

 

등이 있으며, 자격 증류는 국가공인으로 유의미하지만 건축학과에서 사용하는 기능과 다른 부분들이 많고 실무와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많아 유튜브 무료 강의를 가장 추천하는 편입니다. 자세한 추천 사항은 다음 포스팅 때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 일러스트레이터
  • 인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는 기본적으로 로고 디자인에 많이 사용하며, 포토샵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포토샵 대비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가장 좋은 프로그램으로 포토샵과 함께 병행해 사용하기 좋습니다.

 

인디자인은 주로 편집디자인(문서 디자인)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패널 디자인과 포트폴리오 디자인이 타 프로그램 대비 매우 우수합니다. 우선은 두 가지 프로그램 중 한 개만 학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모델링 프로그램

 

  • 스케치업

http://mysketchup.co.kr/contents/sub01_01.php

 

스케이치 업은 건축물이 실제로 어떤 형태를 갖는지 3D 모델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건축학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고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수적으로 기본적인 사용법은 익혀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REVIT

레빗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3D 모델링뿐 아니라, 건물의 생애주기, 구조정보, 에너지 효율 등 전방위적인 정보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평면도와 모델링을 한 번에 만들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 때문입니다. 

 

[캐드와 스케치업]을 보통 하나의 조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캐드에서 도면을 치고 스케치업에서 모델링을 따로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레빗은 도면과 동시에 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캐드나 스케치업에서의 '선'을 그저 '선'으로 인식하는 반면 레빗에서는 '선'이 아닌 '벽'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선을 그려주는 동시에 벽이 그려져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작업할 수 있지만 필수는 아니기 때문에 건축학과에 큰 관심이 없지만 학교 과목은 따라가 야한 경우 레빗을 권해드립니다. 

 

  • 라이노
  • 3Ds MAX

라이노 https://discourse.mcneel.com/t/dig-rhino-models-scene-setup-for-architectural-illustrations/31434, 3Ds MAX

라이노와 3Ds MAX는 건축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사용되기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스케치업과 REVIT 등 건축을 위해 제작된 모델링 프로그램은 '건축'을 위해 나왔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도가 다소 낮은 편입니다.

 

빗면, 곡면을 표현하거나 불규칙적인 모형을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라이노와 3Ds MAX는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 디자인을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 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도가 매우 높습니다.

 

입학 전에 꼭 배워둘 필요는 없지만 경우에 따라 추가 학습하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므로 프로그램의 이름과 종류 정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4. 렌더링 프로그램

  • 루미온

 

루미온 https://www.lumion3d.co.kr/

  • 엔스 케이퍼

엔스케이퍼 https://www.archdaily.com/catalog/us/products/13705/3d-rendering-student-version-enscape/140011

 

루미온과 엔스 케이퍼는 렌더링프로그램입니다. 렌더링이란 3번의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3D모델을 실제적인 제품으로 보이도록 변환시키는 이미지 작업을 말합니다. 위 두개의 사진 모두 사진이 아닌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한 렌더링 이미지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루미온이지만 사양이 매우 높고 엔스케이퍼는 비교적 사양이 낮고 조작이 쉬운 편입니다. 모델링 프로그램을 모두 학습한 후에 학습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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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이 알려주는] 실내건축학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성비가 어떻게 되나요? 여자도 많이 하나요? 

년도, 학교마다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실내건축학과는 보통 남녀 성비가 고른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자 성비가 높은 공학대학에 속한 건축학과 대비, 생활과학대학에 속한 실내건축학과는 특히 남녀 성비가 고릅니다. 보통은 1:1 정도로 성비 문제는 고민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나요?

그림을 못 그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은 분명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설득해야 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그림 실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그린다의 기준이 일반적인 그림 실려과는 다릅니다.

 

출처 : http://kieae.kr/_common/do.php?a=full&b=12&bidx=493&aidx=6193

위 그림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스케치입니다. 흔히 오해하는 미대생 수준의 드로잉 실력은 굳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만약 국내 대학의 건축학과 실내건축학과가 그림실력이 정말 중요한 학과라면 공과대학, 생활과학대학이 아니라 해외대학처럼 미술대학에 속해있지 않았을까요?)

 

 

인테리어 배우나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테리어는 가구나 벽지를 바꾸는 등 정해진 내부 공간을 어떻게 꾸미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는 실내건축의 작은 분야인 데코레이팅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건축학과에서는 인테리어도 배울 수 있다. 다만 인테리어에 완전히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건축학과랑 뭐가 다른가요?

건축학과와 실내건축학과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건축학과는 건물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편에 가깝고, 실내건축학과는 사람의 시선에서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갖는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졸업생이 알려주는]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차이, 수시 정시 편입 학과 정보

[졸업생이 알려주는]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차이와 단점 - 복수전공과 전과

 

 

입학 전에 뭘 준비해야 하나요?

입학이 결정되기 전에, 건축학과를 준비하기 위해서 굳이 미술학원을 다니거나 프로그램을 배울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그보다는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임석재 교수님의 서양건축사와 같은 건축 서적을 읽어 관심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입학이 결정된 후라면, 세 가지 정도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CAD, 포토샵, 스케치업

1. CAD

기본적인 도면을 그리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수학에서 숫자 같은 개념으로 건축학과라면 필수입니다. 무료이기 때문에 입학 전에 배워두기 가장 좋겠죠. 

 

2. 포토샵

흔히 뽀샵이라고 부르는 그 포토샵이 맞습니다. 컴퓨터로 시각화한 건축물을 좀 더 미려하고 심미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하고, 추가적으로 건축물을 소개하는 패널(패널)을 제작할 때도 많이 사용합니다. 버전은 관계없지만 유료라는 점.

 

3. 스케치업

작업한 건축 도면을 3D 모형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버전과 관계없이 기초적인 사용법을 익혀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만 유료이고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

 

세 가지 프로그램을 기초 수준으로는 익혀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마다 학과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준비해둬서 나쁠 건 없겠죠! 추가적으로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입학 전에 해두면 좋은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연세대를 비롯한 대학의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진로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말하지 않는, 건축분야의 현실을 학부생 졸업자의 관점에서 기술했습니다.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학생들이 탈건축하는 이유

지난 글에서 비 건축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워라밸

매학기 설계를 진행하는 스튜디오라는 과목은 주 1회 4시간으로 개설되지만 실제로는 6시간가량 진행된다. 하나의 수업이 6 연강이라는 얘기다. 아침 9시에 수업이 시작하면 오후 3시에 끝난다.

 

물론 스튜디오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매일매일 눈떠있는 시간동안 설계 프로젝트만 생각하면 된다.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학생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숫자가 적어서일 뿐 아니라 24/7 설계실에만 갇혀있기 때문이다.

 

 

* 버티고 버텨 어렵사리 졸업을 해 건축으로 취업을 한다면 달라질까?

 

당연히 그럴리가 없다. 프로젝트 중심으로 모든 워크스콥이 구성되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정해진 기한에 끝내기 위해서는 야근과 주말근무가 반복된다. 학생 때는 내 프로젝트만 일주일 마감을 하면 됐지만, 실무 프로젝트는 일주일 단위로 진행되지 않는다. 

 

 

* 건축직 공무원(공기업)으로 가면 괜찮지 않을까?

 

워라밸의 상징인 공무원에서도 건축직렬 공무원은 워라밸이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밤샘문화를 당연시하던 건축학과 학생들이 커서 모인 집단에 큰 변화가 있을리 만무하다.

 

2020년 서울시 9급 공무원 기준 일반행정직(914명) 대비 건축직(95명) 선발로 자리도 적다.

 

 

2. 임금

임금은 굉장히 중요한 지표다. 상위 대학으로 칭하는 연세대학교 졸업생들의 평균 임금은 당연히 높은 편이기에, 타과 친구와의 직접적인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소수의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면, 건축을 살려 취업할 경우 임금은 매우 낮은 편이다.

 

심지어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더 많은 학점을 들으며 공부를 해서 취업했음에도 워라밸도 안 좋은데 임금도 적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3. 취업

건축분야는 자체적인 전공 전문성이 매우 강하다. 어문계열의 취업적 전문성이 낮음과 대비해 장점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전문성이 강한 탓에 건축 외 분야로의 취업에 유리하지 못하다. 

  • 전공의 색이 매우 강해, 타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 전공의 로드가 매우 강해 대학생활 동안 건축 외 학문 역량을 키우는 것도 어려워 취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 건설사 설계사무소 등으로 취업을 한다고 해도 국내 건축업계는 분명 사양산업에 가깝다.


4. 남녀 성비

건축 산업 특성상 현장과 연계되어있다는 특징 때문에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 있다. 이는 사람마다 단점일 수도 장점일 수도 있지만 더러는 기피하는 특성에 속한다.

 

 

 

 

 

 

실내건축학과의 복수전공과 전과

 

실내건축학과에서 어느 과로 복수전공, 전과를 하는지 [실건-> 타과]

 

생활과학대학은 문과 이과가 함께 있는 학과이기 때문에 계열 가릴 것 없이 많은 이동과 복수전공이 있다.

대표적으로 기계공학과, 전자전기공학부, 경영학과, 언론홍보영상학부 등이 있으며 경계 없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편이다.

 

* 건축공학과(4년제)로 복수전공

물론 모두가 탈건축을 하는 것은 아니며, 건축을 살려보려는 학생들은 실내건축학과에서 건축공학과를 복수전공해 건설사, 설계사무소 등으로 취업하기도 한다. 건축을 살리고자 한다면, 이 길이 가장 좋은 길로 보인다.

 

 

어느 과에서 실내건축학과로 복수전공, 전과를 하는지 [타과-> 실건]

 

연세대학교 미래 캠패스(원주) 인원들이 졸예복(졸업예정자 복수전공), 캠퍼스 간소 속 변경 등의 방법을 통해 실내건축학과로 넘어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밖에는 생활디자인학과와 건축공학과에서의 진입이 많은 편이다.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2021/01/13 - [공간과 기억] -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건축학과 차이, 수시 정시 편입 학과 정보

 

 

실내건축학과의 규모가 작고 유명하지 않다 보니 온라인 상에서 많은 정보를 얻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 내용을 발췌했고 학교를 다니며 실제 느낀 점과 비교하며 작성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혹은 실내건축학과 편입 입학 복수전공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학과소개

실내건축학과는 인간생태학적 관점에서 인간과 생활환경과의 관계를 탐구하고, 인간의 생활환경을 계획, 설계, 디자인하며 운영 관리하는 전과정에 필요한 전문지식 기술 예술적 기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내건축학과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생활과학대학 소속 학과로 기존의 주생활학과 주거환경학과 등 이름을 거친 학과다.

 

공학대학에 소속된 건축학과(5년제)에 비해 조금 더 실내와 인간에 대한 중점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학과의 방향성이다.

 

매년 연세대학교 수시 정시 입학 모집 시 모집하고 있으며, 정원은 30명 내외다. 특이한 점으로는 생활과학대학 특성상 아동가족학과, 생활디자인학과, 실내건축학과, 의류환경학과, 식품영양학과 모두 문과 이과를 함께 선발한다는 점이다. 

 

 

졸업 후 분야

졸업 후 진출하는 분야는 실무 분야와 연구 분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실무분야는 건설회사의 건축/주택/실내디자인사업부, 건축설계사무소, 실내건축사무소, 기획/디자인관련 기업, 지자체/대기업의 건축/디자인 관련부서, 전자산업 기획/디자인관련부서, 언론 및 출판 분야 등이 있다. 연구 분야로는 기업의 디자인관련 연구소, 건설관련 연구소, 주택관련 연구소, 정부출연 연구기관, 건축관련산업체내의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등이 있다.

 

실제로는 학부생 졸업 시 진출 분야는 크게 실무 분야 / 대학원 진학 / 비 건축 분야 세 가지로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1. 실무분야

실내건축학과에서 배운 실내건축 설계, 공간 디자인 등을 살려 건설사, 설계사무소, 가구회사 등으로 진출한다.

체감 비중은 20% 안팎으로 많지 않으며 건축 관련 산업에서 설계 직무로 진출하는 사람은 졸업생 중 3명 내외로 보인다.

 

2. 대학원 진학(석사 박사)

실내건축학과는 대학원 진학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개인마다 이유가 다르겠지만 추측하기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정말 건축에 뜻이 있어 진지하게 공부하기 위해 - 석사 박사 국내 대학원 진학 혹은 유학
  • 학부에서 넓게 배운 방향성을 좁혀 명확한 전문분야를 만들기 위해. 이경우 BIM, 실내환경, 공간 디자인 등의 연구실로 진출하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듯하다.
  • 전문성을 더 갖춰 연구소에 취업하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과 달리 학사 졸업만으로 연구소에 취업하는 것은 어렵다.)

 

3. 비 건축분야

건축 관련 학과는 모두 탈건축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건축에서 탈출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비 건축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 비 건축 분야 취업 - 전공 무관 직무, 복수전공을 살려 선택하는 직무로 건축이 아닌 대부분의 분야 - 공기업 행정직, 사기업 경영지원직, 언론 시험 등
  • 비 건축 분야 대학원 진학 - 전문대학원 혹은 일반대학원 진학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
  • 비 건축 분야 시험 - 전공을 버리고 개인의 꿈을 가지고 시험에 도전 - 5급 행정고시,  감정평가사 등

 

 

 

건축학과 실내건축학과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건축학과와 실내건축학과 어디를 지원해야 하는 것이 유리할지 각 상황에 따라 맞춰 비교했다.

 

건축가를 꿈꾸는 경우 건축학과
건축가를 꿈꾸는 경우 건축학과를 진학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향후 개인 설계사무소를 개업하기위해서는 건축사자격증이 필요하고 건축사 자격증의 선행조건이 KAAB인증 교육프로그램 이수이다. 

연세대학교 실내건축학과는 4년제로 미인증학과이며, 건축학과는 5년제로 인증학과이다. 

*건축가로 활동하기 위해서 건축사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굳이 한계를 만들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한, 건축사 자격뿐 아니라 건축을 진지하게 공부해보고자 하는 경우에도 건축학과를 권하고싶다.
KAAB인증이라는 것은 단순 자격요건일 뿐 아니라 교육과정에 대한 검증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인증 학과 대비 양질의 교육이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 실내건축학과도 건축학과와 동일하게 건축기사, 컬러리스트기사 등의 자격증은 취득할 수 있다.

 

 

입시 성적이 애매한 경우 실내건축학과
일반적으로 건축학과 대비 실내건축학과가 입시결과가 낮은 편이다.
건축학과는 공학계열에 속하며, 실내건축학과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생활과학대에 속하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같은 점수로 지원을 한다면, 평균적인 입시결과가 낮은 실내건축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단 모집인원수의 차이와 입시는 매년 변동하므로 지원시기 마다의 확인과 분석이 필요하다.

 

 

빠른 졸업을 원하는 경우 실내건축학과
졸업후 계획이 있어 학사졸업장만 필요하거나 전문대학원, 로스쿨 등을 준비해 빠른 졸업을 원하는경우

실내건축학과는 4년제, 건축학과는 5년제이기때문에 실내건축학과가 유리할 수 있다. 

 

 

학업외 활동에 집중하고 싶은 경우 실내건축학과
두가지 학과 모두 설계과목을 듣기 때문에 학업외 활동(음악,미술,타전공)에 집중하기 좋은 학과는 아니나 건축학과 대비 실내건축학과의 로드(강도)가 더 낮아 실내건축학과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두 가지 학과를 모두 재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수정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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