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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걸 썼냐면,

  • 맥북 m1 2021년형 기본 모델
    (램 8기가, ssd 256기가)
  • 사용기간 3개월 미만

 

어떻게 썼냐면,

  • 신분 : 대학생
  • 사용시간 : 일평균 8시간 이상
  • 게임 일절 안 함
  • 기본적으로 인터넷, 문서작성이 기본
  • 가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작업
  • 무거운 프로그램은 파이썬, R스튜디오, 줌 정도

 

문제 발생!

사용하면서 별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맥북이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서,

램 용량이 적어도 퍼포먼스가 좋기 때문에

다만, 유일한 문제는 Zoom이었다.

 

줌이 생각보다 리소스(램)를 많이 먹는다.

 

줌을과 파워포인트나, 노션 등 대부분의

문서작성 내지 사무용 프로그램을 켜는 건

문제가 없지만,

 

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 강의를 듣는다면

해당 프로그램을 함께 켜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그런 프로그램도 굉장히 리소스를 많이 먹기 때문에

버벅대고 튕기는 일이 발생한다.

 

 

이럴 때 버벅대더라.

줌 + R studio (알 스튜디오) [가능]

줌 + 파이썬(스파이더) [불가능] **

줌 + 파이썬(파이 참) [가능] ***

줌 + 파워포인트/엑셀/한글/노션 등 [가능]

 

** 개발 프로그램은 하드 한 내용이 아니라 간단한 데이터 마이닝, 인공신경망 분석 등 베이식 한 툴과 방법론 적용에 그치는 수준이었음에도 버벅거림이 분명히 발생했다.

 

*** 가끔 버벅댈 때가 있다. 스파이더는 파이썬 에디터 중에서도 무거운 편에 속해서, 도저히 줌이랑 같이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삭제하고 파이 참으로 갈아탔다. 파이 참이 훨씬 리소스를 덜 먹는 것 같다.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하는데 버벅대고 반응이 느리거나 한다면 램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비주얼 스튜디오랑 파이 참을 추천한다.

 

또, 이럴 때 버벅댈 거다.

파이썬(스파이더) 보다 높은 리소스를 요하는 프로그램들이랑 같이 쓰면 높은 확률로 버벅댈 것이다.

예) 줌 + 디자인/영상 프로그램 (3D MAX, 캐드, 라이노, 스케치업, 레빗,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등)

 

따라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대학생인데

줌을 통해서 강의를 들으며

위의 디자인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사용자라면,

8기가만으로는 불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플의 메모리 증설 독려

램 증설 필요한가?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처럼 애플은 어려운 말로 램 증설이 꼭 필요하다고

솰라솰라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저런 게 아니고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주는 게 의미 있지 않을까.

 

M1 성능이 그렇게 좋다던데?

기존 인텔 맥 대비

M1 칩의 성능은 정말 좋다. 

으마으마하게 빠르고 불편이 없다.

 

애플 특성이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서

같은 램 용량이더라도 윈도나 안드로이드 대비해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낸다.

 

이는 반대로, 같은 램 용량이라면 안드로이드보다

애플 제품들이 더 성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데 그것도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이야기고,

deep 하게 들어가면 다른 것 같다.

 

자! 견줘보자고.

맥북 에어 구매 화면

[램 8 -> 16GB] 증설 vs [SSD 256 -> 512GB] 증설

둘 다 270,000+ 원, 근데 누가 나은가?

 

하나.

저장 장치 SSD의 용량 증설은

256기가에 256기가를 더 해 512기가가 되는 데에,

가격이 270,000원이다.

 

저장 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와 비교해보자.

애플 공식 홈페이지의 아이클라우드 가격을 보면

위의 용량 차이인 256 GB와 비슷한 200 GB를 

증설하는 데에 3,300원/월의 비용이 든다.

 

단 여기서,

맥북은 특성상 3~4년 정도는 기본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점을

반영했을 때

 

사용기간을 4년으로 가정 시, 

4년 * 12개월 * 3,300원 = 158,400원

사용기간을 6년으로 계산해도,

6년 * 12개월 * 3,300원 = 237,600원

 

웬만한 용량으로 계산해도

아이클라우드로 저장용량을 대체하는 것이 이득이다.

 

256기가 증설 (256 -> 512) 아이클라우드 4년 사용 가정 아이클라우드 6년 사용 가정
270,000원 158,400원 237,600원
 

iCloud 저장 공간 요금제 및 가격

iCloud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5GB의 무료 저장 공간이 제공됩니다. iCloud 저장 공간이 더 필요하면 더 큰 용량의 저장 공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support.apple.com

 

그니까 SSD 업그레이드하지 마.
램 업그레이드 해.
같은 돈으로

저장용량은 클라우드로 대체가 가능하다.

아이클라우드가 편할 거고 그게 아니어도,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많다. 

 

그런데 램은? 

램은 이번에 사면, 증설이 전혀 불가능하다.

 

따라서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하나. 저장용량 올릴까 램 용량 올릴까 걱정된다면 램을 올리자.

둘. 디자인/영상/개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램을 꼭 올려야 한다.

셋. 깔짝이는게 아니라 디자인/영상/개발을 본격적으로 한다면 GPU가 고성능으로 달려있는 맥북 프로 모델을 추천한다.

 


#추가

M1 맥북 에어를 구매하고 현실적인 팁을 남기려고 쓴 글이 아래 있습니다.

함께 읽으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필독] 현실적인 맥북에어 m1 구매기 :: 총 구매 가격, 교육할인 스토어, 악세사리, 구입 전 알아

현실적인 맥북에어 m1 총 구매 가격 :: 교육 할인 스토어, 액세서리, 구입 전 알아 둬야 할 것 얼마 전 맥북에어 m1을 구입했습니다. 제 돈 제산으로 돈을 모아서 산 제품이라서 더 가치가 크게 느

slowslow.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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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당신에게

 

좋은 제품을 사고는 싶은데 알아보기는 싫은 너를

이미 알아채고 내가 2021년에 손수 작성해 놓는 글이란다.

ㄴ 2023년에도 같은 결론이다.

 

전자기기를 좋아하고 소비에 진심인 내가 

수많은 시간을 들여 디깅 하고 리서치하면서 

얻어낸 인사이트들을 이렇게 한줄의 글로 담았다.

 

너의 좋은 소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래에 줄줄이 글을 남겼지만 그것 조차 읽기 싫다면

그냥 이 링크 들어가서 사면 된단다.

 


 

여기까지 스크롤을 내렸다면,

조금은 알아보고 사보고싶은 마음이 생긴 걸로 알고

설명을 시작해보겠다. 

 

보조배터리를 살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무게

2. 충전 용량

3. 유선 무선여부

4. 고속 충전 지원 여부

5. 충전 케이블 타입 

6. 외형 소재 (금속/플라스틱)

 

하나하나 간단하게 소개해보겠다.

 

1. 무게

충전기가 있는 당신이 굳이

보조 배터리를 구입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동 중에 폰의 배터리가 방전되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일 것이다.

 

1) 거시적 사용 환경

여기서 포인트는 이동 중이라는 상황이다.

보조배터리는 본질적으로 이동 중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제품이다. 고로 휴대성이 중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조배터리를 살 때

용량만 고민하고 무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참 아쉬운 포인트라고 생각해 1번으로 다룬다.

 

2) 미시적 사용 상황

대부분 보조배터리 사용 시 폰과 함께 들고 있는다.

폰과 손으로 함께 들고 있으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무거울수록 사용에 부담이 많이 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내가 제시하는 기준점은 200g이다.

200g은 웬만한 '무거운' 스마트폰 한 개의

무게에 해당하며, 작은 우유팩 하나와 비슷하다.

 

체감상 200g 이상의 보조배터리는

꽤 무겁다. '벽돌'로 느껴진다.

휴대가 불편해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summary.
보조배터리는 휴대용 -> 손으로 들고 사용 -> 가벼워야 함 -> 기준점은 200g 미만

 

 

2. 충전 용량

대부분 표기 용량은 5000,10000,20000이다.

그중 추천하는 용량은 10000이다.

 

물리적으로 20000은 무게가 200g

미만으로 제작되기 불가능하다.

 

또한,

보조 배터리는 표기 용량 대비 50~80% 정도만

실제로 충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고로 5000 짜리 모델은 3000 이하 정도만

실제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배터리는 3000 이하이다.

= 5000짜리도 1회 정도밖에 충전이 안된다는 뜻

= 충전을 더 자주 해줘야 한다는 뜻

= 그만큼 불편하다는 뜻

 

summary.
5000 10000 20000
매우 가벼우나,
실제로는 1회정도밖에 충전을 못함
여러모로 적정 충전횟수는 4~5회정도로 매우 많으나,
매우 무거워 휴대가 어렵다.

 

 

3. 유선 무선 여부

보조배터리는 유선 충전과 무선충전이 있다.

유선 충전은 케이블을 끼우거나 부착되어있는 경우

부선 충전은 케이블 칸은 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무선충전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기만 하면 됨

 

나는 유선 충전 모델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케이블을 직접 끼우는 모델을 추천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유선(케이블부착) 유선(케이블별도) 무선
- 케이블을 별도로 낄 필요가 없어 편하다. - 케이블이 단선되어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 다양한 종료의 케이블을 교체하면서 쓸수있다.
ex.안드로이드(C타입, 5핀), 애플 8핀
- 케이블 자체가 필요 없어서 어떤 기기든 호환이 쉽다.
- 케이블을 들고다니거나 단선을 걱정할 일이 없다.
- 케이블 단선이 일어날 경우, 보조배터리를 통째로 버려야한다. 
- 케이블 타입이 맞지 않으면 사용이 매우 불편하다.
ex 케이블은 5핀인데 아이폰, 갤럭시를 충전해야한다면? 젠더를 마련해야한다.
- 케이블을 별도로 사야한다.
- 케이블을 여러개 들고다녀야 한다.
- 무선 충전 특유의 발열때문에 충전 속도가 더디거나 효율이 낮다.
- 충전시 무선충전기에 꼭 핸드폰을 붙여서 사용해야한다.
- 무선충전 모듈이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무게가 증가한다.

** 아이폰과 갤럭시 버즈, 갤럭시 폰과 에어 팟 등을 혼재해서 쓰는 경우는 무선 충전 지원 모델을 추천!

 

 

4. 고속 충전 지원 여부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그 충전 속도가 빠르냐 느리냐이다.

 

요즘은 고속 충전이 대중화되어서

대부분의 기기가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따라서 QC2.0 이상의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를 추천한다.

 

PPS, QC3.0, QC3.1 블라블라

뭐가 많지만 사실 다 비슷하다.

그냥 QC2.0 이상으로만 사면된다.

 

 

5. 충전 케이블 타입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케이블 타입을 의미한다.

5핀, 8핀, C타입이 있다.

- 5핀은 옛날 안드로이드 폰

- 8핀은 아이폰

- C타입은 최근 안드로이드 폰

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충전단자가 대부분 C타입으로 전환되면서

보조배터리 충전 타입도 C타입으로 많이 바뀌었지만,

간혹 가다 저렴한 기기들은 5 핀인 경우가 있다.

그건 꼭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충전단자가 다르면

충전 편의성이 매우 떨어지고,

5핀은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못하는 규격이기 때문에

충전 속도가 매우 느리다!

 

** 아이폰 유저들은 C타입 케이블을 쓰기 싫어

8핀 보조배터리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상품은 정말 잘 없고 있더라도 

가격이 이상하거나, 상태가 안 좋은 제품이 많으니

C타입 충전 보조배터리로 만족하는 것이 낫지 싶다.

 

 

6. 외형 소재 (금속/플라스틱)

금속과 플라스틱이 많다. 

익숙한 샤오미 대부분의 충전기들은 금속이다.

 

금속은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방 속에 휴대할 때 다른 기기들에

스크레치를 내는 경우가 매우 매우 많다. 

 

가방 속 데굴데굴 구르다가

틱틱 부딪히고 여기저기 맥북이 찍히거나

핸드폰이 찍히는 일들이 허다하다.

 

또한 무겁다. 

금속 소재 특성상 플라스틱보다 매우 무겁다.

 

따라서 플라스틱 소재를 추천한다.

 

 


다시금 요약하자면,

무게 : 200g 이하

충전 용량 : 10,000

유선 무선 여부 : 유선 충전만 (케이블 별도) (무선충전 미지원)

고속 충전 지원 여부 : QC2.0 이상

충전 케이블 타입 : C타입 (5핀은 피할 것)

외형 소재 : 플라스틱 (금속 X)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면서 디자인이 구리지 않고

사용성에 문제가 없으면서,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이

바로 샤오미의 QB810이었다. 

 

이상 보조배터리 추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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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에어팟2 출시를 기점으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글, 영어, 숫자, 이모티콘 등등 언어 지원 범위도 꽤 넓다.

 

각인 서비스는 대부분 굿즈류를 판매하는

판촉물 기업에서 많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애플은 최고의 IT 기업 중 하나이다.

판촉물이라는 이미지와 애플은 어쩌면 

대척점에 있을지도 모른다.

 

보통 레이저를 통해 각인을 하는데,

당연히 이를 위한 추가적인 작업이 발생한다.

 

특히 판촉물처럼 다량이 아니라

애플처럼 주문 마다의 다른 각인을 

제공하려면 그만큼 작업과정의 비효율이 커져

공임비가 증가하는 악영향이 있다.

 

즉, 원가가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

 

원가 절감을 위해 이어폰을 빼고,

원가 절감을 위해 충전기를 빼던,

 

애플은 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할까??

 

2021.05.08 현재

번개장터에 '에어 팟'의 검색 결과는

총 37,064개다.

 

가장 큰 채널인 중고나라의 경우

2021.05.08 00시부터 22:00시의 기간 동안만

총 646개의 '에어 팟' 관련 글이 올라왔다.. 

 

이를 600개로 보정하고 매일 600개씩

1년 동안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되,

그 중복 글/판매글이 아닌 글의 비율을 30%라고 가정하여 제외하면

지난 1년간 153,300개의 에어 팟 판매글이 올라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하고자 하는 말은 다음과 같다.

애플에게 '중고거래'는 분명히 악 요소다.

 

이유

  1. 새 제품이 아닌 중고로 거래해 매출이 증진되지 않는다.
  2. 프리미엄을 고수하는 애플에게, 중고거래를 통해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애플의 제품과 '중고', '저렴'과 같은 단어의 연결을 강화하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
  3. 애플 제품을 사기당할 경우 '애플' 제품을 경험하면서 '사기'를 당한다는 구매와 브랜드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이는 애플 제품을 중고거래로 구입하지 않는 동기가 될 수 있다.)
  4. 중고로 거래되는 양의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수요예측 데이터로 활용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중고거래를 막아야 한다.

사실 애플뿐 아니라 모든 B2C 업체들이 그래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애플이 '각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가

해당 중고거래를 막아 위의 네 가지 이유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각인 서비스를 받으면,

에어 팟에 "홍길동"이라고 적혀있을 것이다.

(혹은 생일, 별명, 자신만의 사인 등등 )

 

판매자는 어떠할까?

자신만의 무언가 사인이 적혀있는 제품을

소유주는 중고거래로 팔기 꺼림칙해진다.

왠지 개인정보가 세어나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구매자는 어떠할까?

당연히 더 껄끄럽다. 제품을 사는데 거기에

남의 이름이 떡하니 적혀있다면,

분명 큰 불편감을 느낄 것이다.

 

만약 그럼에도 판매자가 판다 해도,

구매자 또한 각인된 제품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

비각인 제품 대비 거래가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애플은 중고거래 활성화를 막아,

매출 증진과 프리미엄 이미지 핸들링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각인 서비스를 도입했을 것이다.

.

최근에 맥북 M1 키스킨을 샀습니다.

쿠팡에서 로켓 와우로 4000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사실 키스킨은 노트북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서 사지 말아야 할 액세서리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은 노트북에 키스킨이 안 좋은 이유와 제가 구입한 M1 맥북 용 키스킨의 단점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지 말아야 할 다른 액세서리들이 더 궁금하다면

이 글을 참조해주세요

 

구매인증!

키스킨이 노트북에 안 좋은 이유

노트북은 얆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데스크탑 pc와는 다르게 아주 얇은 공간에 오밀조밀 기기들이 모여있죠.

 

따라서 데스크탑과 달리 열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에 바람을 빼는 팬이 달려있고 배기구나 흡기구가 있는 경우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트북은 배기구뿐 아니라, 키보드로도 열이 배출됩니다.

노트북의 키보드 바로 밑에 보통 cpu를 비롯한 열이 많이 나는 장치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키보드에 키캡 사이사이사이 있는 구멍들로 열이 방출되는 것이죠.

 

키스킨을 사용하게 되면 키캡 사이의 구멍들을 막게 되고, 이는 열 배출 방해로 이어집니다.

 

열이 배출되지 못하면? 노트북 내부에 열이 고이게 되고 점점 열이 올라가다 보면,

컴퓨터가 제 성능을 내지 못하고 열을 줄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춥니다.

이를 쓰로틀링 현상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노트북 자체의 성능 저하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논리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트북 키스킨 사용 -> 노트북 성능 저하

는 꽤 합리적인 명제입니다.

 

 

그럼 키스킨을 왜 샀냐?

결국 소음 때문에 샀습니다.

 

스터디 카페, 독서실, 도서관 등 조용해야 하는 공간에서 키보드를 쓸 일이 언젠가는 꼭 있습니다.

종종은 아니더라도요.

 

그때에 주변에 피해를 줄까 봐 키보드를 조용조용 치는 것은 오히려 생산성 저하가 크죠.

스터디 카페, 독서실, 도서관을 방문한 목적이 사라집니다.

 

특히 맥북 가위식 키보드는 타건감은 좋지만, 소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만! 사용하기 위해서 키스킨을 구입했습니다.

위의 말씀드린 성능 저하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저처럼 딱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구입 후 조금 써봤는데 생각보다 문제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글이 시작됐습니다.

 

 

# 키스킨 단점 3가지

타건감이 매우 구리다

개인적으로 맥북 M1의 타건감에 매우 만족하는 편입니다. 찰캉찰캉한 느낌이 좋아요.

그런데 키스킨을 끼니까 아무래도 키감 자체가 끈적끈적해집니다.

 

예전에 M1이 아닌 삼성, LG, HP와 같은 윈도 노트북들은 키스킨을 사용해도

크게 불편감이 있지 않았는데요.

 

맥북 M1의 가위식 키보드는 실리콘에 쥐약인 것 같습니다.

정말 키감은 완전히 파괴됩니다.

 

오타율이 올라간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과 이어집니다.

실리콘이 덮여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ㄹ키를 누를 때 주변의 ㅎ,ㅇ,ㅍ,ㄱ 키가 모두 조금씩 눌리게 됩니다.

이게 입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타건을 빠르게 하다 보면 뭔가 키가 마음대로 눌리지 않는다는 먹먹한 느낌이 듭니다.

이 때문에 정말 오타율이 많이 늘었습니다.

 

답답해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디자인을 헤친다

저는 맥북의 디자인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많이요.

그래서 키보드도 한글이 아닌 영문자판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키스킨을 씌우는 순간 뭔가 애매하고 못생긴 키보드가 됩니다.

 

개인적인 영역일 수 있겠지만,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순간

순정의 멋이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꼭 써야 한다면 투명이나, 원래 키보드 색과 동일한 검정을 추천드립니다.

 

 

 

갑작스러운 키스킨 색깔 추천

  • 투명은 씌우는 것 자체는 티가 나지만, 헤져도 프린팅이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 사용한 티가 안 납니다.
  • 검정은 사용을 오래 하면 프린팅이 벗겨져 키스킨을 낀 것이 티가 나지만, 그전까지는 키스킨을 낀 것 자체가 티가 많이 안 납니다.
  • 그 밖의 컬러는 모두 티도 많이 나고, 오래 쓰면 벗겨지고 장점이 딱히 있진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 검정 or 투명을 추천합니다.

 

 

 

결론

꼭 필요한 상황에 있는 게 아니라면, 키스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에 말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없다면 키스킨은 필요가 없다 안 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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