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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맥북 M1 키스킨을 샀습니다.

쿠팡에서 로켓 와우로 4000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사실 키스킨은 노트북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서 사지 말아야 할 액세서리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은 노트북에 키스킨이 안 좋은 이유와 제가 구입한 M1 맥북 용 키스킨의 단점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지 말아야 할 다른 액세서리들이 더 궁금하다면

이 글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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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킨이 노트북에 안 좋은 이유

노트북은 얆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데스크탑 pc와는 다르게 아주 얇은 공간에 오밀조밀 기기들이 모여있죠.

 

따라서 데스크탑과 달리 열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에 바람을 빼는 팬이 달려있고 배기구나 흡기구가 있는 경우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트북은 배기구뿐 아니라, 키보드로도 열이 배출됩니다.

노트북의 키보드 바로 밑에 보통 cpu를 비롯한 열이 많이 나는 장치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키보드에 키캡 사이사이사이 있는 구멍들로 열이 방출되는 것이죠.

 

키스킨을 사용하게 되면 키캡 사이의 구멍들을 막게 되고, 이는 열 배출 방해로 이어집니다.

 

열이 배출되지 못하면? 노트북 내부에 열이 고이게 되고 점점 열이 올라가다 보면,

컴퓨터가 제 성능을 내지 못하고 열을 줄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춥니다.

이를 쓰로틀링 현상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노트북 자체의 성능 저하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논리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트북 키스킨 사용 -> 노트북 성능 저하

는 꽤 합리적인 명제입니다.

 

 

그럼 키스킨을 왜 샀냐?

결국 소음 때문에 샀습니다.

 

스터디 카페, 독서실, 도서관 등 조용해야 하는 공간에서 키보드를 쓸 일이 언젠가는 꼭 있습니다.

종종은 아니더라도요.

 

그때에 주변에 피해를 줄까 봐 키보드를 조용조용 치는 것은 오히려 생산성 저하가 크죠.

스터디 카페, 독서실, 도서관을 방문한 목적이 사라집니다.

 

특히 맥북 가위식 키보드는 타건감은 좋지만, 소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만! 사용하기 위해서 키스킨을 구입했습니다.

위의 말씀드린 성능 저하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저처럼 딱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구입 후 조금 써봤는데 생각보다 문제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글이 시작됐습니다.

 

 

# 키스킨 단점 3가지

타건감이 매우 구리다

개인적으로 맥북 M1의 타건감에 매우 만족하는 편입니다. 찰캉찰캉한 느낌이 좋아요.

그런데 키스킨을 끼니까 아무래도 키감 자체가 끈적끈적해집니다.

 

예전에 M1이 아닌 삼성, LG, HP와 같은 윈도 노트북들은 키스킨을 사용해도

크게 불편감이 있지 않았는데요.

 

맥북 M1의 가위식 키보드는 실리콘에 쥐약인 것 같습니다.

정말 키감은 완전히 파괴됩니다.

 

오타율이 올라간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과 이어집니다.

실리콘이 덮여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ㄹ키를 누를 때 주변의 ㅎ,ㅇ,ㅍ,ㄱ 키가 모두 조금씩 눌리게 됩니다.

이게 입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타건을 빠르게 하다 보면 뭔가 키가 마음대로 눌리지 않는다는 먹먹한 느낌이 듭니다.

이 때문에 정말 오타율이 많이 늘었습니다.

 

답답해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디자인을 헤친다

저는 맥북의 디자인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많이요.

그래서 키보드도 한글이 아닌 영문자판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키스킨을 씌우는 순간 뭔가 애매하고 못생긴 키보드가 됩니다.

 

개인적인 영역일 수 있겠지만,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순간

순정의 멋이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꼭 써야 한다면 투명이나, 원래 키보드 색과 동일한 검정을 추천드립니다.

 

 

 

갑작스러운 키스킨 색깔 추천

  • 투명은 씌우는 것 자체는 티가 나지만, 헤져도 프린팅이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 사용한 티가 안 납니다.
  • 검정은 사용을 오래 하면 프린팅이 벗겨져 키스킨을 낀 것이 티가 나지만, 그전까지는 키스킨을 낀 것 자체가 티가 많이 안 납니다.
  • 그 밖의 컬러는 모두 티도 많이 나고, 오래 쓰면 벗겨지고 장점이 딱히 있진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 검정 or 투명을 추천합니다.

 

 

 

결론

꼭 필요한 상황에 있는 게 아니라면, 키스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에 말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없다면 키스킨은 필요가 없다 안 사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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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이드] 노트북 맥북 액세서리 비추천 템 사면 안 되는 것

사지마세요!

 

대부분의 글과 유튜브에서 추천 템은 다루고, 광고는 쏟아져 나오는데 사지 말아야 할 무언가에 대해서, 비추천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보다 저축이 중요하듯, 유의미한 구입에 힘쓰는 것보다 무의미한 구입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갑을 지킬 수 있는,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액세서리들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출처 : 옥션 '맥북프로 터치바 케이스 2016'

1. 노트북 PC 케이스 (플라스틱 케이스)

흔히 전자기기를 잘 모르시거나 맥북 뉴비 유저들이 하는 실수입니다. 노트북이 너무 예쁘고 귀해서 어떻게든 기스없이 예삐여겨 새것 상태를 보존하고 싶은 마음에 두꺼운 케이스를 장착하는데요. 

 

이는 노트북 성능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 쓰로틀링

쓰로틀링이라는 현상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노트북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춰 노트북 온도를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노트북은 '열'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성능은 높아야 하는데,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잘 배출도 해야 하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정상적인 노트북 열배출 도식

핵심은 열 배출입니다.

 

하지만 노트북 외부 케이스(PC 케이스)는 굳이 굳이 노트북을 한번 더 감싸줍니다. 당연히 노트북 표면에서 방출되어야 했을 열이 케이스에 갇혀 한 번 더 노트북을 달구게 되고, 노트북 성능을 낮추는 원인이 됩니다.

 

케이스 장착시 노트북 열배출 도식

 

노트북 하단에 있는 구멍만 안 막으면 되는 거 아니냐?

아닙니다. 우리가 입과 코로만 숨을 쉬는 게 아니듯 노트북도 환기구로만 숨을 쉬지 않습니다. 표면으로도 열들이 빠져나가죠. 

 

환풍구를 막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표면을 막는 것 또한 노트북 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케이스는 오히려 노트북 성능을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www.1300k.com/shop/goodsDetail.html?f_goodsno=215023214296&from=goshad&gclid=CjwKCAiAmrOBBhA0EiwArn3mfG8dnLoZHk3uCSVmntR_vpH-THoVetVFmSS2FJt1cnOz3HN25dgxihoCBiwQAvD_BwE

2. 외부 보호필름, 스킨

노트북 외부 보호필름 또한, 위의 노트북 케이스와 같은 이유로 노트북 발열 관리에 제약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 외부 보호필름도 노트북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쿨러 스탠드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이 쉽게 하는 실수가 노트북 스탠드를 살 때 쿨러 스탠드를 사는 것입니다. 유투버 존 스퀘어드님이 정확하게 왜 쿨러 스탠드를 사용하면 안 되는지 잘 정리해주셔서 영상 링크 남깁니다.

 

www.youtube.com/watch?v=zHI1cNOyFwQ

출처 : 유투브 존스퀘어드
👉 영상 요약 : 쿨러는 오히려 노트북의 공기 순환을 방해한다. 무의미하다. 그러니 그냥 높이 올라오고 환풍구를 막지 않는 스탠드를 사라!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제품 이해를 위해 첨부하였으며,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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