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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 미만 가성비 안경 살 때 주의사항. 안경 최소 투자 금액


모두가 좋은 제품은 좋아하지만 그보다 저렴하게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가성비라는 트렌드 키워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의미하는 가성비는 보통 샤오미라는 브랜드로 대표되고, 가성비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가격 대비 월등히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가성비 : 가격대비 성능의 비율
가성비 제품 : 저렴한 가격이지만, 가격 대비 월등히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 (저렴한 생태계 파괴종)

안경을 가성비 제품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격이 아니라 성능입니다. 5,000원 10,000원대의 안경은 많지만, 그 안에서 충분한 완성도와 내구성을 가진 제품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구입한 안경

15년 이상 10개 이상의 안경을 착용해오고, 싸구려 저렴한 안경을 주로 사면서 낭비를 거듭하다 깨달은 저렴한 안경의 한계점 단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0만 원 미만 안경 구입 시 주의사항

투명 안경테 구입시

좌: 골격x, 우: 골격o / 출처:무신사

안경다리(템플)에 골격의 유무 확인이 필요합니다. 안경은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안경다리와 경첩에 힘이 많이 전해집니다. 그런데 다리에 철심이 없으면 그 힘을 버텨줄 소재가 없게 되어 착용 중 파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가 저런 안경 사용하다가, 그 이유도 모르고 안경을 세 개 정도 부숴먹었습니다. 

 

👉 투명 안경 구입 시 꼭 안경다리에 골격이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 가격으로 보면 2~3만 원 미만 제품의 경우 대부분 골격이 없고, 최소 6만 원 이상 제품에서 골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템플이 없을 가능성이 높음

+ 안경다리의 단면에 골격 단면이 없이 플라스틱만 보이는 경우, 내부에 철제 골격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뿔테 안경 구입 시

좌: 3단, 우: 5단 / 출처 : 무신사

1) 브리지 개수

저렴한 안경인데, 브리지 단수가 3개 미만인 개인 경우 구매를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경 자체 내구도가 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 중에 브릿지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좌: 마감 정상, 우: 마감 비장상 / 출처 : 무신사

2) 경첩부 단면 마감
단면의 마감 상태는 일반 소비자가 완성도가 높은 안경 인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만, 제품 상세페이지에는 해당 사진이 자세히 나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 구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출처 : 무신사

3) 파손 가능성
뿔테 안경을 구입해 도수렌즈를 삽입할 때 안경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접합부를 열어 렌즈를 끼우고 고정하는 동글이 안경과 달리, 뿔테는 힘으로 안경 렌즈를 밀어 넣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안경점에서 안경 렌즈를 삽입할 때 파손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안경점에서 보상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안경점에서 안경 렌즈 삽입을 진행한다면, 안경이 파손되는 것은 안경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동글이(철테) 구입 시

 

좌: 결합부분x, 우: 결합부분o / 출처 : 티몬, 젠틀몬스터

1) 렌즈 결합 부위
동글이 안경은 안경테를 열어서 렌즈를 넣고 다시 잠구는 형태로 렌즈를 삽입합니다. 따라서 렌즈 옆에 뾰족한 결합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결합 부위가 없다면 렌즈를 넣을 수 없는 장난감 안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합부위가 있음을 의미하는 나사 / 출처 : 젠틀몬스터

이런 안경을 안경점에 가져가면, 파손 가능성이 높아 렌즈 삽입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혹은 진행하더라도 렌즈 삽입시 테의 휨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소재 종류의 불분명

저렴한 철제 안경들은 원가가 낮기 때문에 아주 저렴한 소재 위에 도색만 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소재의 종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고, 피부염증이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 무신사, 티몬

혹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땀과 수분에 의해 부식되어 녹이 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써지컬 스틸로 명확히 소재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고, 메탈이라고 뭉뚱그려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경 가격 최저 마지노선은?

경험상 렌즈 제외 안경테만 했을 때, 정가 기준 10만 원으로 잡으면 얼추 맞습니다.

 

👉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저렴한 안경들을 서치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중고 안경을 구입하는 것을 오히려 추천드립니다. 사용감이 짙은 경우가 아니라면, 구입 후 안경점에서 폴리싱 서비스를 받으면 충분히 깨끗한 안경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 다만, 블루라이트 렌즈를 포함해서 10만 원 넘어가고 실제로 구매가는 7만 원 이렇게 되는 동글이(철테) 안경의 경우 대부분 겉모양만 복제한 '제대로 된' 안경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완성도 내구성 등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디서 사지?

무신사, 하이버, 29cm와 같은 종합 패션 편집샵에는 일정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안경 브랜드가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리끌로우, 블루 엘리펀트 등)

 

핫선글라스

따라서 핫 선글라스와 같은 안경 전문 편집샵을 이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최저 가격 가성비 브랜드로 보면

- 어나더 컴팩트

- 어나더 브릿지

- 더블러버스

- 애쉬 크로프트

- 언커먼 아이웨어

- 젠틀몬스터

정도가 있겠습니다.

 


* 경험과 주관에 의해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브랜드들과 관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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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옷 중에 섬유와 직조로 이루어진 니트는 유독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류입니다. 맨투맨이나 후드티는 2~3만 원대의 제품과 10~20만 원대 제품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여려 우나, 니트에서는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오늘은 4만 원 미만의 저렴한 니트, 가성비 니트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 어깨 뾰족

요즘처럼 미니멀룩이 유행할 때는 옷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쉐입이나 실루엣으로 표현되는 형태는 소재 이전에 옷 전체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이런 완성도를 가장 쉽게 망쳐버리는 것이 바로 어깨 뾰족 니트입니다. 정면에서 니트를 보았을 때 유일하게 접합부가 보이는 부분이고, 오버사이즈 니트의 경우 어깨선 밑으로 접합부가 위치해 그 뾰족함이 더 강조되기도 합니다.

 

https://store.musinsa.com/app/goods/1599216/0

어깨뾰족이 있는 니트

 

이렇게 어깨 뾰족 니트를 입게 되면 포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는 없어지고, 애매하고 엉성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4만 원 만의 가성비 니트를 구입할 때 상세페이지에서 어깨 뾰족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착용샷에서 티가 많이 나니 꼭 착용샷을 확인하세요!

 

https://store.musinsa.com/app/goods/1139099

어깨뾰족이 없는 니트

 

2. 아크릴 소재

니트에 쓰이는 소재는 면, 캐시미어, 아크릴 등등 다양합니다. 아크릴은 저렴하기 때문에 4만 원 미만의 가성비 니트, 저렴이 니트에 많이 쓰이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내구도가 낮은 편이라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보풀이 굉장히 쉽게 생겨 한 시즌(한철) 정도 입고 나면 애가 형태를 잃어갑니다. 반면, 울기반이나 캐시미어 니트 등은 수명이 훨씬 긴 편입니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가까이도 입으시는 분들이 계시죠.

 

3만 원대의 아크릴 니트를 한 시즌(1년) 입는다고 하면 한 시즌당 3만 원입니다.

6만 원대의 울 니트를 네 시즌(4년) 입는다고 하면 한 시즌당 1.5만 원입니다.

 

👉가성비라는 것은 가격 대비 성능비라는 점을 잊지 않길 바라요. 가격만 고려하는 것은 가성비가 아닙니다!!

 

* 특히, 인스타나 보세 쇼핑몰에서 파는 소재가 적혀 있지 않은 대부분의 니트는 아크릴 니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이 주에 한번 정도만, 마찰을 비롯한 여러 관리를 해주면서 짧은 기간 입을 목적인 경우에만 아크릴 니트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니트 소재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룬 영상 링크 남깁니다. (필자와 관련없음)

 

3. 면 니트

2~3만 원대에 니트가 있다! 근데 아크릴 소재가 아니고 면소재다! 게다가 어깨뾰족도 없는 것 같다 그럼 사도 되나?!

 

이때 조심스럽게 봐야 하는 것이 두께입니다. 해당 가격대로 만들 수 있는 면 니트의 경우, 당연히 얇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니트라기보다 티셔츠에 가까운 두께로 낮은 보온성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체형 보완을 잘 못해준다는 점도 생기게 됩니다.

 

👉 따라서 저렴한 면 니트는 얇은 니트를 찾는 게 아니라면, 비침과 보온, 체형 보완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https://store.musinsa.com/app/goods/948659

두께가 매우 얇아 몸을 그대로 타고 흐르고, 주름이 굉장히 많이 생기는 면 니트

 

https://store.musinsa.com/app/goods/948657

두께가 매우 얇아 비침 가능성이 있는 면 니트


이렇게 세 가지 요소만 주의한다면, 저렴한 가성비 니트를 구입하실 때 실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마케팅 케이스] 파괴적 포지셔닝 사례 - 츠타야 서점

기존 서점의 공식을 파괴한 츠타야 서점의 마케팅 관점에서의 성공요인 분석 케이스스터디 수많은 노래가 나왔는데도 새로운 노래는 또 나온다. 수많은 브랜드, 제품 성공사례가 있어도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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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전략] 유니클로 광고가 이끈 불매운동의 결과

지각된 소비자가치PCV의 종류

소비자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얻는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기능적 가치

가장 기본적인 기능성의 가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기능적 가치는 이동성일 것이다.

 

2. 상징적 가치

타인과 구별되거나 소속감을 느끼 게 만드는, 지위나 수준 등을 나타내게 해주는 가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유한 사람이라는 상징적 가치를 제공한다. 

 

3. 경험적 가치

경험적 가치는 정신적, 심리적은 자극을 주는 hedonic benefits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를 타고 내릴 때 사람들의 부러움 어린 '하차감'과 같은 감각이 있다.

 

이렇게 지각된 소비자 가치는 문자 그대로 perceptual value이기 때문에 마케터의 노력에 따라 조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마케터의 의지와는 반대로 지각된 소비자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마케팅도 발생하게 되고 소비자가 지각하는 정도에 따라 영향이 결정되기도 한다.

 

 

마케터의 딜레마

소비자는 가장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가장 최선의 해결책을 구입하고자 하지만, 마케터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는 딜레마 상황을 말한다. 이와 관해 마케팅의 실패 사례로 국내 유니클로 사례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https://youtu.be/87CKGVeeKgs

 

2019년 유니클로는 후리스 25주년을 맞아 98세의 할머니와 13세 디자이너 소녀의 대화를 나누는 관련 홍보영상을 업로드했다. 소녀의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어요?’라는 물음에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라는 대화였지만 오직 한국에서만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번역된 점이 문제시되었다.

 

2019년 기준 80년 전은 1939년으로 일제강점기 시기로 특히 강제 징용이 시작되던 시점이었기에, 국내 네티즌과 여론은 해당 광고를 위안부에 대한 모독으로 해석했다.

 

특히 주인공들의 나이 98세, 13세도 현재 생존해계시는 위안부 할머니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의 나이, 위안부 강제 징용 당시 할머니들의 나이라는 주장도 뒷받침되었다. 해당 마케팅으로 인해 Perceptual Customer Value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 예상한다. 

 

 

1. 부정적 시선과 여론으로 인한 매장을 통한 구매 경험, 체험적 가치가 감소했을 것이다.

 

2. 오프라인 쇼핑을 통해 얻는 ‘쇼핑백’은 어떤 브랜드를 소비한다는 과시적인 기능, 상징적 혜택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부정적 시선과 여론으로 오프라인 구매를 한 경우라도 시선 때문에 쇼핑백을 숨겨야 하는 등 브랜드 자체에 대한 상징적/체험적 네거티브 코스트가 발생했다.

 

3. (구매자 본인이 반일감정, 위안부 징용 문제로의 광고 해석 등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여론적으로 유니클로를 소비한다는 것 자체가 구매자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지면서 ‘깨어있지 못한’ 소비자로 전락하여, 상징적 네거티브 코스트가 발생했다. 

 

 

충분한 기능적 혜택을소비자들의 공감하는 합리적인 비용에 제공하고 있었음에도 상징적체험적 네거티브 코스트의 압도적인 증가로 Perceptual Customer Value가 감소하여 2020년 매출 30% 하락, 19억 적자, 11개 매장 폐점, GU 국내 진출 실패 등의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

 

물론, 당시 외교적 문제로 국가적 측면에서 반일감정을 조장한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결론적으로 해당 마케팅을 이유로 유니클로가 No-Japan운동의 대표 타깃이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많은 노래가 나왔는데도 새로운 노래는 또 나온다. 수많은 브랜드, 제품 성공사례가 있어도 새로운 혁신은 나오기 마련이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기 위해선, 필히 무언가는 진부해져야 한다.

 

진부한 것들 속에서 새로움이 나타나는 방법 중 하나가 파괴적 포지셔닝이며 오늘은 그중 이탈 포지셔닝에 대한 사례를 얘기하고자 한다. 

 

이탈 포지셔닝 breakaway positioning

이탈 포지셔닝이란 기존 제품 카테고리의 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른 카테고리의 프레임을 차용해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해당 대표적인 사례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편집샵 29CM을 들 수 있다. 

 

29CM 로고

전통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특징

전통적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은 W 콘셉트, 무신사 musinsa, HiphoperStore 등이 있다. 해당 카테고리가 만들어진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온라인 유통의 특징 대부분을 그대로 답습해왔다.     

 

1) 최저가 집착 - 오프라인 유통에 비해 온라인 유통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인 가격 측면의 혜택을 강조함. 가능한 많은 공급업자와 계약해 공급업체의 가격경쟁을 유발해 가격 인하를 유도함.

 

2) 전달자 역할만 수행 -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g-market 등 온라인 채널이 그래 왔듯이 그저 소비자들을 모으고, 판매자들의 제품 정보를 그대로 showing, delivering 해주는 역할만 함.

 

3) 가격 중심의 이벤트 - 페스티벌, 추석 기념 세일 등의 키워드로 이벤트조차 가격 세일 외의 혜택을 제공하지 못함.     

 

그저 최저가 경쟁 속에서 커뮤니티의 유무, 앱 환경, 결재 시스템, 이벤트 수, 타깃 군 정도의 미미한 차이만 가지고 있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카테고리에 29CM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미디어 커머스라는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했다.     

 

29CM의 전략

 

1. 29CM는 입점 브랜드에서 제공한 사진뿐 아니라당사가 직접 해당 브랜드를 이해하고 해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진을 촬영룩북을 만들고 29 TV라는 영상을 제작

 

이로써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one way 정보에서 벗어나, 유통업체로써 자체적인 큐레이팅과 해석을 담아내 조금은 더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뒤죽박죽 이미지가 섞여 있는 타 플랫폼과 달리 상품 상세 페이지가 29CM 감성으로 통일된 이미지를 형성하여 소비자의 시각적 스트레스를 줄여주었다.     

 

2. 패션이라는 품목에 한정되어있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카테고리로 확장

 

패션에만 머물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컨셉으로 테크, 도서, 가구, 뷰티 등 광범위한 품목을 보유한다. 이로써 다양한 고객층의 유입을 이끌 수 있었다.     

 

https://www.29cm.co.kr/list/event

 

3. 물건만 있지 않기에 물건 구입만 강요하지 않음

 

위클리 에세이, 컬처 캘린더 등의 제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 제공해 꼭 물건을 사려고 하기보다 제품에 담긴 에디터들의 생각이나,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방문하도록 유도한다. 

 

할인! 특가! 타임세일!로 도배되어있는 경쟁사-무신사와 다르게, 가격 중심의 세일전이 아니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소개하는 기획전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하나의 자아의 확장으로써 내 삶에 들어오는 대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도움 (예를 들어 “집에서 즐기는 제주”에 어울리는 상품 큐레이팅)     

 

이처럼 29CM는 기존의 가격 측면 혜택에만 혈안이 되어있던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벗어나 패션(라이프스타일) 미디어 커머스 라는 카테고리로 확장함으로써 2019년 기준 온라인 패션 플랫폼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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