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을것들

나는 이번 3월 SQLD시험을 신청했다가 환불했다.

충분히 공부를 못해서 환불한 것도 맞지만, 예상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굳이 SQLD 자격증을 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이 내용을 신청 전에 알았다면 신청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SQLD 자격증을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쓴다.

 

응시료(비용)와 환불 💸

- 응시료 :  5만 원

- 신청 후 5일 이내 환불 : 전액 환불 (5만 원)

- 신청 후 5일 이후 환불 : 50% 환불 (2.5만 원)

 

DBMS종류

MS SQL, ORACLE 언어로 되어있음

SQL은 MS SQL, ORACLE, MYSQL 등 다양한 DBMS로 구성되어있고, SQLD 시험은 MS SQL과 ORACLE이 혼재되어 출제됨.

즉, 다른 DBMS를 써봤거나, 다른 DBMS만 쓰는 환경이라면 SQLD 자격 보유 여부는 실질적인 메리트가 적다.

 

인프런 등 국내 SQL강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DBMS는 MySQL로 위의 두 가지와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MySQL을 다뤄본 사람이 시험 준비를 한다고 해도 이점은 적으며, 오히려 기존에 사용하던 문법과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다.

 

현업자에게 필요한가?

"자격요건이 없는" 대부분의 자격증이 그렇듯 SQL을 통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어 포트폴리오나 이력사항으로 증명 가능한 경우 본 자격증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즉 현직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데이터 분석가를 제외하면 SQL 사용에 대해서 가장 많이 어필되는 직군은 마케팅, 기획자인듯하다. 실제로 주변의 마케터와 기획자분들을 보면 SQL을 사용하지 못하는 분은 드물다. 운영(사업개발) 직군 분들도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스킬.

 

하지만 반대로 그분들 중에서 SQLD를 보유한 분 역시 보지 못했다.

물론, 이 부분은 SQLD자격증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이기도 할 것이지만, 실질적인 매력도와 필요성이 낮은 자격증임을 의미한다.

 

데이터 분석가나 개발자가 아닌 이상, 현업에서는 데이터 구조가 어떻게 생기고 어떤 DMBS가 특성을 가지는지 알 필요가 없다. 그저 유의미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뽑고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즉, MySQL로 SQL을 사용하시는 저와 같은 현직자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직 사용하는 언어가 없는 취업준비생 분들께는 대체 가능한 자격증도 없고, 프로젝트도 어렵기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차라리, Coursera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SQL certificated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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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넷플릭스

디즈니와 넷플릭스는 근본적으로는 각각 미디어 제작회사, 콘텐츠 유통회사이다. 그런데, 넷플릭스는자체 콘텐츠인 오리지널 시리즈, 디즈니는 반대로 컨텐츠를 활용해 스트리밍 산업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변화에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 “코드커팅

디즈니는 영화뿐 아니라 미디어 네트워크를다방면으로 가지고있는 회사이다. 그런데 넷플릭스를 필두로 OTT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code cutting 현상이 발생하면서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의 변화가 나타나 케이블티비 사용자수가 급락했고 이로써 디즈니는 많은 수익 감소를 경험하게 되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원하는 장소, 시간, 방법을 모두 자유로이 선택할 있었기에 기존의 셋톱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

 

,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사일 아니라 콘텐츠 유통도 병행하는 기업이었기에 코드커팅 현상과스트리밍 전환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고, 이의 매출 포트폴리오의 보완을 위해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하게 되었다.


 . “산업의 경계 희석, 콘텐츠 경쟁

하나 이유로,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디즈니와같은 기존 콘텐츠 회사들이 스트리밍 산업으로 진출하려는 변화는 경쟁과 생존의 문제였다.

 

결국 각종 미디어 콘텐츠 회사들은 하나 이유로 매출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로 뛰어들었고, 스트리밍 회사들은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현상이 심화되었다.

 

대표적으로 디즈니는 2017 밤텍이라는 스트리밍 기술 회사를 인수하고 2018년도에 DTCI DIRECT TO CONSUMER INTERNET이라는 스트리밍 부서를 들며 스트리밍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감행했다. 또한,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해 넷플릭스를 잇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 2/3 지분을 확보했다. 결국 디즈니가 스트리밍 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라이센스 계약을 모두 종료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디즈니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변화에 비슷한 방법을 대응할 것이 분명했기에 넷플릭스는 자체콘텐츠에 투자할수밖에는 없었다. , 미디어 회사로의 역량을 강화할 밖에 없었다.


. “비용구조

 

넷플릭스는 초기 온라인으로 DVD를 렌탈하는 업체였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비용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DVD 그냥 월마트와 같은 유통사에서 대량으로 직접 구입해 사업을 운영하면 되는 구조였기에 Contents acquisition cost 지불하면 됐다. 비교적 쉬운 구조였던 것이다. 하지만 스트리밍은 컨텐츠 마다의 License 계약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fee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콘텐츠 라이센스를 가진 회사들은 대부분 영화사나미디어 회사였고, 그들의 수입원은 DVD였다. 미디어 회사들에게스트리밍 자신들의 주요 매출라인인 DVD 망하게 대상이었다. 그래서 라이선스 비용으로 DVD 감소한 매출을 모두 대체하길 원했다. 그래서 이전보다 라이센스 비용이 엄청 커지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콘텐츠 보유비용이 매우 증가했고, 넷플릭스는 비용 감소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운용을 위해서 자체 콘텐츠역량을 강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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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면접 준비를 위해서 방문했던 주관적 기록을
온라인 기록 목적, 공유 목적으로 작성합니다.

현대백화점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일시 : 4/14 (수) 평일 오후 1:30분경 - 약 4시간 동안

작성 관점 : 마케팅 / 공간 디자인 / 소비자 경험 등

 

- 전 층고가 타 백화점에 비해 굉장히 높았다.

개방감이 매우 높음

 

- 층마다 배치된 키오스크 사용률이 매우 높다

→ 이는, 전체 공간에 고객들이 익숙하지 않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공간적인 cue 가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한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키오스크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키오스크의 접근성은 매우 좋았으며 이용객 대비 키오스크의 수가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다.

 

- 식당가의 매장의 구분이 '벽'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 오픈공간을 최대화하는 구조로 보인다. 하지만 매장 간의 영역 구분이 어려웠다. 어떤 좌석이 있을 때 그 좌석이 왼쪽의 식당 자리인지, 오른쪽 식당의 좌석인지 헷갈리는 단점이 있었다.

 

- 짐 보관이 무료였다.

→ 이는 짐 보관비를 통한 수익보다 체류 편의성 증대를 통해, 체류시간이 증대되고 이를 통해 얻을 매출 증대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일 것이다. 다만 짐 보관 버튼과 UX/UI가 불편했다. 계속 화면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확인'버튼만 물리 버튼으로 되어있어서 경험이 끊기는 형태인 점이 아쉬웠다.

→ 다만 이점이 잘 알려지지 않은 듯했다. 이용고객도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 투자한 부분들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기회비용이 되어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홍보가 필요한 듯하다.

 

- 전체적으로 공조가 매우 잘되어있었다.

→ 특히 지하 식당가에서 식당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 기존의 프리미엄은 중장년층/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함이었다고 보면, 확실히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공간 전체에서 묻어 나왔다.

→ 1층에 과감하게 SNS 포토스폿을 할애한 것. 전통적으로 고가의 화장품/명품으로만 치부되던 1층 공간을 10,20,30세대를 위해 투자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상징적인 도전이다.

 

- 층마다 모두 중정이 뚫려있어 다른 층에 무엇이 있는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이동하는 시간도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었다.

→ 다른 백화점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시간 동안 동행자와 서로 얘기를 하거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것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인데, 그 시간조차 경험으로 승화시킨 것이 대단했다. 

 

- 옥상 공간에 사운즈 포레스트라는 정원을 만들었다. 

→ 기존의 백화점 공식 중 하나인 낙수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옥상층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쭉 아래로 이동하면서 많은 매장들을 방문하게 해 매출 발생을 유도하는 것.

 

- 화장실 마크가 벽색이랑 굉장히 유사한 '회색'으로 되어있어서 화장실이 거기 있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 옥상 층에 사운즈 포레스트를 촬영하기 좋다는 '포토스폿'이 있었는데 좀 작위적이었다.

→ 여기서 사진 찍으세요.라고 하는 것만큼 사진 안 찍고 싶어지게 하는 포인트도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 너무 방문객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조정하려고 한 포인트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더 저항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

 

-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높은 접근성을 가진다.

여의도 환승센터와 여의도 지하철과 높은 접근성을 가져, 대부분 자가용이 없는 102030세대가 방문하기에 더 좋았다.

 

- 리차트 로저스의 건축으로 천정을 들어 올려 내력 기둥을 줄였다.

→ 결국 내력 기둥이 줄어드니 공간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의 덩어리로 존재할 수 있었고, 면적과 활용 가능성이 증가하는 이점으로 이어졌다.

 

- 전체적으로 컬러웨이를 일관성 있게 가져갔다.

→ 직원들의 마스크 스티커, 명찰, 광고 등 모든 것들이 더현대 서울의 theme color와 매칭이 되어있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간에는 크게 적용되었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 기존의 현대백화점/유플렉스로 구분되어있던 것을 '더현대 서울'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로 통합한 듯했다.

→ 프리미엄은 유지하되, 젊은 감성을 곁들인 것 같다.

 

- 공간 내 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

→ 반대로 옴니채널과, O2O와 같은 온라인 채널과의 연관 전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구체적인 현대백화점 취준 후기 읽으러 가기

 

[후기] 현대백화점 마케팅 면접 취준 후기 2021 ( 결과 발표일, 면접 문항 , 합격률 )

현대백화점 채용 프로세스 경험의 전체 후기 전체 운영 일정 1. 서류 전형 접수기간 🗓 4/12 ~ 4/23 결과 발표 🗓 5/11 2. 온라인 AI 역량 평가 시험 응시 안내 일자 🗓 5/11 = 서류전형 결과 발표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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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채용 프로세스 경험의 전체 후기

 


전체 운영 일정

1. 서류 전형 

접수기간 🗓 4/12 ~ 4/23

결과 발표 🗓 5/11

 

2. 온라인 AI 역량 평가

시험 응시 안내 일자 🗓 5/11 = 서류전형 결과 발표일

응시 일자 🗓 5/12 ~ 5/14 ( 원하는 시간에 자율 응시 )

결과 발표 🗓 5/28

 

3. 1차 면접 (실무진)

시험 응시 안내 일자 🗓 5/28 = 온라인 AI 역량 평가 결과 발표일

응시 일자 🗓 6/8

결과 발표 🗓 6/18 

 


전형별 상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1차 서류전형 ]

자기소개서 문항, 일정, 팁 등

 

[후기] 현대백화점 마케팅 2021상반기 (1) [서류전형] 결과 발표일 / 자소서 문항 분석 / 일정 절차

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특히 일정에 관해서 모호한점들을 해결코자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후 기수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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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AI 역량평가 ]

AI 역량평가 준비할 것들, 운영방식, 일정, 팁 등

 

[후기] 현대백화점 마케팅 2021년 상반기 (2) [AI 면접] 마이다스 역량검사 팁 / 일정 절차

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특히 일정에 관해서 모호한점들을 해결코자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후 기수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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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 1차 면접 ]

면접 문항, 운영 방식, 일정, 팁 등

 

[후기] 현대백화점 마케팅 2021년 상반기 (3) [1차 면접] 실무진 면접 후기 / 일정 절차

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특히 일정에 관해서 모호한점들을 해결코자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후 기수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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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원자 모두가 해야하는 최근 지점 방문하기 [ 더현대서울 방문기 ] 

 

 

현대백화점 면접 준비를 위한 여의도 <더현대서울> 방문기

현대백화점 면접 준비를 위해서 방문했던 주관적 기록을 온라인 기록 목적, 공유 목적으로 작성합니다. 현대백화점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일시 : 4/14 (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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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가 중요할까? 🔥

100명이 안 되는 면접 응시자들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이 1차 서류전형에서 1500여 명이 넘는 지원자들의 서류를 3주가 안 되는 시간 동안 모두 검토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로 아주 낮다고, 없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인사팀/채용팀의 규모는 매우 한정적이기에 현실적으로 모든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현대백화점 채용에서 서류는 추측컨데, 1차 서류평가 시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학력/어학/학점/글자 수 등의 필터로 1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스크리닝 되는 용도로만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즉, 현대백화점 채용에서 자기소개서 "내용"을 열심히 쓰는 것은 채용 전체에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클지 모른다.

* 물론, 서류가 2차면접 등에서 사용될 가능성도 있으니 완전 개발새발로 쓰는 건 위험할지 모른다.

 


높은 서류 탈락율 💩

  • 자소설 닷컴 기준, 당시 마케팅 직무 서류 작성자 수 600여 명
    → 자소설 닷컴이 통상 전체 지원자의 70%라는 여론을 반영해, 0.7로 나누면 당시 전체 지원자 수 860여명
  • 3단계인 1차 면접 응시자 수 100명 미만
    → 서류전형과 온라인 AI 역량평가로 탈락하는 비율 약 90%

구체적인 숫자는 알 수 없으나, 서류 접수 마지막 날(4/23)을 기점으로 AI 역량평가 결과 공지 일자(5/28)까지 약 30일 동안 700여 명의 사람이 탈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극악의 탈락률을 보면, 현대백화점 마케팅 채용은 서류 전형과, AI 역량 평가를 뚫는 것이 포인트로 보인다.

 

만약, 위의 "자기소개서가 중요할까?"의 가설이 참이라면,

현대백화점은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고 조건식으로 filtering 할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다는 점에서 어학/학력/학점 등 굵직한 스펙들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올해, 내년, 그 후에 재지원한다고 해서 합격률이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듯하다.

 


전체적인 후기

특히 아래의 [ 3차 1차 면접 ] 후기에서 상세히 적었듯이, 나에게 현대백화점 면접은 긍정적인 경험은 아니었다. 물론 면탈(불합격) 했기 때문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무성의한 면접 구성은 지원자들에 대해서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현대백화점의 태도를 보여주는 듯했다.

 

나는 면접이 소개팅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면접자가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는 청문회와 비슷한 자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면접관이 면접자를 위해 준비한 과정과 시간, 공간, 면접 문항과 질문 방식 모든 것들 속에서 면접자 또한 면접관과 그 기업을 이해하고 평가하게 된다.

 

아무리 겉으로 좋아 보이고 유명하고 임금이 높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1)"면접 자리에 오기까지 이력서와 자소서를 한 번도 읽지 않고, 면접 내내 유의미한 질문이 아닌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온듯한 질문만 반복하는 회사"에서 과연 정상적인, 혹은 이상적인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까?

 

(2) 구직자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궁금해하지 않는 회사가 과연 신입사원들에게 어떤 애정을 가질까?

 

(3) 그렇게 뽑힌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는 회사에 과연 좋은 구성원들과 조직문화가 만들어져 있을까? 

 

이번 면접 경험으로 많은 의문들이 깊어진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브랜딩과 기업규모가 어마어마한 기업이기에 이런 작은 흠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좋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만큼 좋은 리소스를 확보하는 것은 없기에, 지원자들을 조금 더 배려하는 방식의 채용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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