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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특히 일정에 관해서 모호한점들을 해결코자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후 기수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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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전형 후기

 

[후기] 현대백화점 마케팅 2021상반기 (1) [서류전형] 결과 발표일 / 자소서 문항 분석 / 일정 절차

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특히 일정에 관해서 모호한점들을 해결코자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후 기수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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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면접/ 온라인 역량 평가 후기

 

[후기] 현대백화점 마케팅 2021년 상반기 (2) [AI 면접] 마이다스 역량검사 팁 / 일정 절차

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특히 일정에 관해서 모호한점들을 해결코자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후 기수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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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1차 면접 (실무진)

  • 시험 응시 안내 일자 🗓 5/28 
    → 온라인 AI 역량 평가 결과 일자
  • 면접 일자 🗓 6/8
  • 결과 발표 일자 🗓 6/18
  • ▶ 결과 발표일은 공개되어 있지 않았고, 🗓 총 10일이 걸렸다.

 

결과 발표 안내 메일

 

면접 구조

  • 채널 : 온라인 면접 zoom
  • 절차 : 공지된 대기시간에 출석 확인 및 안내사항 공지 후 면접 진행
  • 방식 : 다대다 - 면접관 3 / 면접자 1개의 조 (4명)
  • 특징 :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을 모두 제출하지만, 면접 시 블라인드로 진행함

 

개인적으로 현대백화점 1차 면접의 경험이 좋지 못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톤으로 작성되어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른 팀/시간/면접관과 다른 경험을 했을 수도 있으니,
하나의 작은 사례로만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면접 후기

1. 무성의한 면접방식 😡

3명의 면접관, 4명의 면접자로 구성된 한 개의 팀이 약 40분 이하의 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한다. 100여 명의 지원자를 빠르게 가려내기 위한 구조라곤 하지만, 단순 계산해보면 면접자 1명당 배분되는 시간은 약 10분이다.

 

현대백화점은 마케팅 신입을 뽑는 데에 있어, 리소스를 최소화한 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팀원을 뽑는 첫 면접 자리에서 인당 10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어떤 얘기를 나누고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찰나의 시간 동안 지원자를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현대백화점의 1차 면접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한 절차이며, 구직자 입장에서도 무성의한 경험이었다.

 

2. 궁금하지 않아 하는 면접 😮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전혀 보지 않고, 공통 질문 + 꼬리 질문 만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총 세 개의 공통 질문과 사람마다 2개 내외의 꼬리 질문이 이어졌는데, 지원자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면접을 진행하다 보니 공통 질문은 뜬구름 잡는 문제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 문항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인 경험 위주의 인성면접 문항이었다. 

(이 부분은, 앞선 1차 전형의 자기소개서에서 나온 '경험'을 강조하는 현대백화점의 이번 채용 콘셉트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꼬리 질문 또한 유의미한 질문보다는 디테일한 내용을 재질 문해 거짓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사실 확인 위주의 질문이었다. 예를 들어 "지원자님이 ~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홀에서 작업하셨나요?", "해당 주소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이런 식이었다.

 

즉, 현대백화점의 1차 면접은 지원자를 궁금해하지 않는, 하라고 해서 억지로 하는 면접의 경험이었다.

 

3. 갑작스러운 블라인드 💩

면접관들도 알고 있다시피, 면접자들은 며칠 밤을 새워가면서 1분 자기소개를 비롯한 예상 문항을 대비해간다. 대부분의 멘트가 입에 이미 배어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은 면접 당일, 갑작스럽게 블라인드임을 밝혔다.

 

당일 갑자기 공지된 내용

면접자는 스스로를 공개할 수 있는 학교/이름 등의 정보를 말할 수 없으며, A-99와 같은 지원 번호를 배부받는다.

 

면접을 충분히 다 준비해 가서, 당일날 갑자기 학교/이름 등의 정보를 말하지 말라고 통보하는 것은 결코 면접자를 배려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전에 채용공고나 2차전형에서 공지할 수 있는 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지 않고 당일날 갑작스럽게 공지하는 것은 충분히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

 

블라인드에서 이상했던 점은, 학교/학점/전공 등을 배제하고 채용하겠다는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의 콘셉트와는 달랐다는 점이다. 1차 서류전형에서 이미 학교/학점/전공을 모두 보고 필터링해서 지원자를 걸러놓고 면접 때 와서 갑자기 블라인드를 한다는 게 논리적이진 않았다.

 

또한, 면접관들이 지원자들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전혀 보지 않고 면접장에 들어오는 형식의 블라인드라는 것이, 블라인드라는 방식을 방패 삼는 것으로 느껴졌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아래처럼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는 100명도 안 되는 면접자들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고 면접을 진행할 만큼 신입 채용에 무관심합니다. 이 면접에 리소스를 들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이 부분을 정당화할 방법이 없나,, 아! 블라인드라고 하면 되겠군요. 

 

즉, 현대백화점의 1차 면접은 지원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상한 구조의 블라인드 면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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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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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온라인 AI 역량 평가

  • 시험 응시 안내 일자 🗓  5/11
  • 응시 일자 🗓  5/12 ~ 5/14 (약 3일간)
  • 결과 발표 🗓 5/28
  • ▶ 결과 발표일은 공지되어있지 않았다. 결과 발표까지 소요기간 🗓 약 2주

현대백화점 그룹은 타 대기업과 유사하게 자사만의 인적성을 진행했으나, 최근 들어 온라인 AI 역량평가로 대체한다고 알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AI 역량검사를 대행하는 미다스 IT의 역량검사와 동일하며 어느 정도 포맷이 정해져 있다는 후기가 많아 준비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 단계이다.

안내 이메일

5/11일 날 서류 결과 발표 및 역량검사 응시 안내가 진행됐다. 응시 가능일자는 응시 안내 직후 다음날부터 🗓 3일간이었다. 취준을 전업으로 하고 있는 경우라면 당황스럽지 않은 일정이겠지만, 이직이나 학교를 병행하고 있는 경우에는 갑작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현대백화점 서류 제출 후부터 온라인 역량 평가에 대한 부분을 차근차근 준비해둬야 안전할 것이다.

 

역량 검사 구성 및 팁

복장

자율 복장이라고 명시되어있어 후드티를 입고 진행해도 무방하나, 해당 자료를 이후 절차에서 '인사팀'이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 나는 정장을 입고 진행했다. 더러는 정장을 입고 응시하는 것을 권하는 분위기이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장/단점 

많은 후기들을 참조한 결과 현대백화점은 이렇게 세 개의 문항은 고정 출제인 듯하다. 다만 그 내용이 중요하진 않으며, 초반에 진행되는 문항이라는 점에서 응시자의 말투, 빠르기 등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연히 잘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맞다. 

 

내용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는, AI역량면접 운영사인 미다스에서 밝힌 바로 AI가 문장의 전체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용보다는 기본적인 어투와 표정 변화 등과 관련된 기준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선 인터넷을 꼭 써야 하는가?

역량검사 안내 메일을 보면 꼭 무선 인터넷이 아니라 "유선 인터넷으로 보라!"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무선인터넷이 변동폭이 크거나 끊기는 경험이 없다면 무선으로 봐도 무방한 것 같다. 나는 유선을 만들 환경이 안돼서 무선으로 진행했다. 전혀 문제없이 진행했고 합격했다.

 

중요한 점🔥

당연하게도 게임을 잘하는 실력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게임을 하는 동안 얼마나 성장하는지 혹은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지를 본다고 한다. 게임을 거듭할수록 성장을 하려면 게임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하지만 게임만 거의 30분가량 진행되는데, 끝까지 내내 집중하는 건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식사를 든든히 하고 임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머리가 비교적 깨어있는 아침에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따라서 게임을 진행할 때 옆에 커피를 조금씩 마신다던지 진행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중간에 음료를 마시는 행위에 대한 규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나 또한 물을 마시면서 했다.)

 

특이점 / 꿀팁

설문조사와 게임을 할 때는 아니지만,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나온다. 오픽 시험이나 다른 비대면 면접과는 다르게 가상의 면접관 조차 없어서 내가 말하는 모습을 계속 보면서 말해야 하는 매우 불편한 상황이 연출된다. 예상보다 이 부분이 나는 너무 곤란했다. 게다가 좌우 반전된 모습이라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어디를 봐야 할지 초점을 맞출 작은 점을 모니터에 붙여둔다거나, 가상의 면접관 사진을 붙여놓고 진행하면 조금은 더 수월할 것으로 생각된다.

 

설문조사 / 상황면접

설문조사를 거의 140여문항에 가까운 문항을 계속 진행한다. 예를 들어 "나는 거짓말을 왕왕하는 편이다"에 대해서 5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아니다까지 표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문항마다의 제한시간이 굉장히 짧아서 거짓말을 하기 어려우며, 같은 내용도 여러 번 반복해서 물어보기 때문에 정말로 솔직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거짓말'관련 문항이 5개 정도 출제되었다고 가정할 때, 3문항은 그렇다에 가깝게 2문항은 아니다에 가깝게 응답을 했다고 가정하면, '거짓말'이라는 문항과 관련 없이 일관성 없는 응답을 했기때문에 '신뢰도가 낮다'라고 판단된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최대한 솔직하게 응답해야 한다. 

 

🙏

또한, 위처럼 일관성 없는 응답을 한 경우에는 마지막 프로세스인 상황면접에서 관련 문항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차례 더 사실확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도 일관성 없는 응답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주의 사항

위의 내용 중에서 꼭 지켜야 할 점은 실제 진행하기 전 꼭 해당 사이트에 방문해서 환경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크/스피커/인터넷 등의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당연히 무료이며 아래의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잡플렉스 | 당신의 취업을 더 FLEX하게

인담자와 현직자가 직접 알려주는 합격꿀팁! 채용정보, 기업분석, 면접후기, 복지정보, 채용설명회 제공

www.jobflex.com

 

참고할만한 영상

미다스 아이티와 유투버 인싸 담당자가 함께한 AI 역량검사 관련 소개 영상이다. 꽤나 구체적인 내용을 포괄하고 있기에,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어떤 점이 중요한지 파악하기에 좋다.

 

또 인싸 담당자의 영상인데 전체 역량검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뮬레이션을 볼 수 있다. 


이후 STEP3 - 1차면접 (실무진)으로 이어집니다.

 

[후기] 현대백화점 마케팅 2021년 상반기 (3) [1차 면접] 실무진 면접 후기 / 일정 절차

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특히 일정에 관해서 모호한점들을 해결코자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후 기수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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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yesmag

스팸이란!

스팸이라는 게 가공햄의 대명사
리챔/런천미트 등 경쟁사 제품과 달리,

초기 제품이자 캔류에 담긴 가공햄이라는

이미지를 선점해서 일종의 고유 대명사가 되었다. 🥫

 

스팸은 하나의 상호명이지만,

그 자체로 일종의 카테고리가 된 것이다.

 

이로써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됐다. 💪

밴드가 아닌 대일밴드, 검색 행위가 아닌 구글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스팸이라는 카테고리 하에

스팸, 리챔, 런천미트 등이 포함된 구조로 형성되어있다.

카테고리명 스팸
포함 제품명 스팸 런천미트 리챔

대충 이런 느낌?

 

런천미트 덮밥 사건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다.

런천미트 사건을 기점으로

 

<관련 포스팅>👇 

 

“런천미트로 만든 스팸 덮밥 사건, 법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뒤흔든 '스팸 덮밥 사건'

www.wikitree.co.kr

 

스팸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대표성'의 문제가 드러났다.

문제는 식당에서 스팸이 아닌 런천미트를
스팸이라고 하고 팔아서 문제가 된 것이다.

 

즉, 식당에서는 '스팸'이라는 카테고리를 말한 것이고

고객 대부분은 '스팸'이라는 제품을 기대한 것이다.

이는 카테고리 명이 되어버린 브랜드가 겪을 수 있는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써 소비자가 겪게 되는 큰 문제점

스팸이라고 해서 스팸인 줄 알고 먹었는데, 런천 미트라서 = 스팸 맛이 아니라고 느끼는 경우가 생기면, 고객들은 "스팸의 맛이 이상한데"와 같은 스팸 자체에 대한 브랜드 만족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팸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고객 경험이 감소되는 / 고객 신뢰를 잃는

손해를 보는 꼴이 된다.

 

해결

이런 현상을 예방하고 스팸이라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
스팸 인증제를 도입하였다.

 

<관련 기사>

 

스팸에 ‘인증제’?…사연 들으니 끄덕~

‘스팸(SPAM)’. 미국 식품회사 호멜이 1937년 만든 통조림 햄 브랜드. 지난 3월 말 현재 6개 대륙 43개국...

sports.khan.co.kr

 

기대 효과

1. 위의 말한 문제점에 대한 예방 가능2. "스팸은 다르다"라는 차별화에 대한 강조가 가능(일종의 "스팸만 스팸이다."와 같은 커뮤니케이션)3. 스팸이라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성 강화

 

👉 같은 문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고민해보고 순효용(기대효과)이 가장 큰 방안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이 중요한 듯하다.

 


 

쿠팡의 잠자는 "찜한상품" 깨우기 - 쿠팡의 카피 / 팝업 / 커뮤니케이션 방식

21.05.31 쿠팡 팝업창 케이스 최근 들어 쿠팡은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초기 팝업으로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창고 할인, 화장품 할인 등등 종류에 관계없이 거의 매일 하나의 팝업이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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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스터디] 코딩 인강사이트 코드잇의 마케팅 codeit;

코로나로 인해 취업난이 심화되고, 개발 관련 직군 연봉 경쟁으로 어느 때보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다. 그렇기에 사교육 강국인 대한민국은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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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1 쿠팡 팝업창 케이스

 

최근 들어 쿠팡은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초기 팝업으로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창고 할인, 화장품 할인 등등 종류에 관계없이 거의 매일 하나의 팝업이 뜨고 있다.

대부분 화면의 30% 정도의 위치에 팝업이 배치되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쿠팡에서 위 사진처럼 70% 이상을 덮는 팝업이 등장했다.

그 내용 또한 기존의 '매출'과 직결되던 프로모션이 아니라, "찜한 상품"에 대한 이슈였다.

 

🔥

어플 전면을 팝업으로 가리는 것은 고객 이탈률을 올린다.

일종의 벽이기에 저항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닫기 버튼(X)이 안보이거나, 멀어 팝업을 닫기가 어려울수록, 이탈률은 더 올라간다.

 

그런데 쿠팡은 이렇게 큰 팝업창으로 화면의 절반 이상을 덮었다.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

이는 높은 구매율과 충성도를 이미 갖춘 쿠팡이기에 가능한 시도라고 보였다.

일종의 자신감의 표출로 보이기도 했다.

 

🔥

장바구니가 아니라 "찜한 상품"에 있는 상품들은

고객들이 관심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쌓여있기만 해

구매로 유도되는 경우가 낮았을 것이다.

 

나 또한 좋아요로 남겨둔 상품들은 몇 달이나 몇 주 만에

'어 맞다 이런 게 있었지'하며 만나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즉, (1) 찜한 상품에 담겨 있는 제품들을 구매 독려하고

(2) 찜한 상품이라는 기능이 있음을 재인식시키는 마케팅 자체가

자주 목격되는 사례가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고,

화면을 공격적으로 덮은 것에서 더 관심이 갔다.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면 절대 하지 않고,

제품을 확인하기도 전에 반품 환불을 진행하는 쿠팡이

고객 이탈과 저항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찜한 상품"을 이런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한 이유가 뭘까?

 

 

🔥

그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역시나 드라이했다.

쿠팡은 마케팅을 드라이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감성적인 터치나 시각적인 완성도보다는,

빠르고 직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운영한다.

 

 

[마케팅 전략] 쿠팡은 왜 무료배송인척 연기할까? - IMC, 로켓배송

쿠팡을 이용하다 보면 위와 같은 화면을 자주 마주한다. 로켓 배송, 로켓 와우인 제품들은 당연히 무료배송이지만 그게 아닌 제품들은 단순히 쿠팡이라는 플랫폼에 온라인상으로만 공유되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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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홈 인테리어 상품을 여름맞이 세일한다고 하면,

29CM나 오늘의 집의 경우 "성큼 다가온 여름, 한걸음 멀어지는 방법"과 같은

우회적이고 부드러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반면,

 

https://www.coupang.com/np/campaigns/10997?from=home_C1&traid=home_C1&trcid=11055455

 

쿠팡은 언제나 그랬듯 "시원한 SALE 60%"와 같은

드라이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한다.

 

감성보다는 기능성, 그리고 숫자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그것이 쿠팡의 톤 앤 매너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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