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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 때 알바를 해야 하는 8가지 이유

 

여러분의 대한민국은 조기교육 열풍이 강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 배우는 것들은 나이 들어서 배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를 갖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들 합니다. 

 

저는 유년시절만큼 20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년시절은 사람으로서 기본 인성과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라면, 20대는 사회적인 인성이 형성되는 두 번째 유년시절이라고 할 수 있어요.

 

20대는 두번째 유년기다

 

때문에, 어린 유년시절 조기교육처럼 20대 때는 많은 경험이 앞으로 30 40 50대 성장하고 생활해 가는데 큰 조기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쉬운 경험인 아르바이트가 20대에 나이에 어떤 조기교육이 될 수 있는지 장점이 무엇인지 8가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

먼저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을 기를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학교와 학원은 내가 가지 않으면, 나는 좋고 선생님은 싫어하고, 부모님은 돈을 지불만했으니 손해를 보는 구조였죠.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 혼나는 것만 잘 견디거나, 선생님께 변명만 잘하면 지각이나 결석은 본인에게 별로 영향이 없었습니다. 

 

알바 지각의 스노우볼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다릅니다. 사장님과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면, 사장님께서 직접적인 금전적 손해를 보고 손님들이 붕뜨고 가게 운영이 안 되는 등 나비효과가 엄청나게 커지고 맙니다.

 

이를 통해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2. 시간의 구조

시간의 구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능 끝난 고3이나, 방학인 대학생들은 보통 집에서 놉니다. 넷플릭스 보고 유튜브 보고 딩굴딩굴하겠죠.

 

그렇게 하루가 틀지 나다 보면 낮밤이 바뀌고 요일 개념이 사라져 시간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알바와 시간운용 능력의 프로세스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일주일에 몇 번,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필수적으로 그 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의 구조가 확립됩니다. 아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낮밤이 바뀔 가능성이 줄어들고 평일 아르바이트를 하면 평일과 주말의 경계에 대한 구조를 얻게 됩니다.

 

시간의 구조는 무작정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줘 시간을 체계적으로 보내는 데에 큰 동기가 되고, 이런 연습을 반복한 사람과 아닌 사람이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삶을 운용하는 능력이 달라지겠죠.

 

이후 고시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무엇을 하든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이 월등히 길러질 것입니다. 

 

 

3. 돈

돈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됩니다. 흔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머리로 알고 모르고 가 아닌 직접 경험해봤는지의 유무는 정말 큰 차이를 낳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돈을 벌면서,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흐르는 것인지 조금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시급=자신의 노동력의 가치] 이란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앞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해 줍니다.

 

같고 싶은게 생겼을때 알바경험의 차이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직접 벌어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고, 자신을 위한 투자도 하고 갖고 싶은걸 직접 벌어 사본 사람과,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않고 갖고 싶은 거나 써야 하는 돈이 생겼을 때 부모님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가 납니다. 

 

대학생 20대의 아르바이트 자체가 큰돈을 벌 수는 없어도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경험을 갖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됩니다. 

 

 

4. 병행하는 경험

10대까지는 사실하라는 것만 잘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거나, 학교를 대충하고 음악 미술 체육 예체능을 열심히 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학교도 대충 다니고 아무것도 안 해버릴 수 있는 구조죠.

 

즉, 10대까지는 대부분 1가지 이하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회사원이자, 누군가의 반려자이자, 누군가의 부모이자, 누군가의 자녀이자 등등

 

10대까지와 20대이후의 삶의 차이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 때문에 나중엔 이를 동시에 병행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필수적이고 이에 대한 첫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 20대 때의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때의 아르바이트는 [자신의 삶 + 아르바이트 = 2가지], [대학생활 + 자신의 삶 + 아르바이트 = 3가지]와 같은 방식으로 처음으로 다양한 역할과 의무를 병행하는 경험을 쌓게 합니다.

 

시간과 갈등 경험의 조율과 회복을 경험하면서 한 번에 다양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성장하는데, 아르바이트 경험이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5. 커뮤니케이션

학생 때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본인에게 잘해줍니다. 학생이라는 계급(?) 자체가 성장 중인 미생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죠. 학교에선 학교와 선생님이, 그밖에는 모두 부모님이 언제나 5분 대기조를 하고 계시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처음으로 그 보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사장님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고, 매니저, 손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누구의 보호를 받지 않고 하나의 인간대 인간으로서 대화하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되는 것이죠.

 

모두의 보호를 받는 상태에서의 대화에는 흠결이 있더라도 쉽게 넘어가지지만, 보호를 벗고 사람대 사람으로 마주한 상태에서의 대화는 그리 부드럽진 않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무언가를 말해야 할 때가 있고, 내가 듣기 싫은 얘기를 주야장천 들으면서 응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이처럼 하기 싫은 것을 계속하게 되는 것은 당시엔 정말 힘들지만, 결국 필요한 경험이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6. 감정 컨트롤

아르바이트를 하면 정말 화가 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손님들의 반말이나, 사장이나 매니저의 갑질 등등 예시를 하나하나 꼽기도 어려울 정도죠.

 

하지만 철저하게 을의 입장인 아르바이트생은 여기서 하나를 또 배웁니다. 바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경험이죠. 남들이 싫은 소리를 하고 내가 화가 나도 들어내지 않고 꾹 참아내는 연습들은 100% 연동되어있던 내적 감정과 외적 감정을 조금씩 끊어내줍니다.

 

감정컨트롤의 차이

 

쉽지 않지만 서비스직을 하든 안 하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든 두 개의 감정의 분리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외적 감정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사회 속 어른'이 되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7. 새로운 사람을 만남. (다른 영역 나이 타입)

자사고, 외고, 과고와 같은 특목고를 나오지 않는 이상 고등학생 때까지는 지역적인 이유로 비슷한 소득, 가정, 교육 수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환경은 깊은 친구를 만들기에는 좋으나, 다양한 시각과 친구를 얻기에는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사회의 확장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당 지역에서만 머물러 살 가능성은 아주 낮죠. 계속해서 다른 영역과 분야 생각의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손님, 사장, 알바 동료들로서 학업 수준, 교육 수준 등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다른 세상에 대한 문을 여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8. 사회 진출

아르바이트는 생각보다 사회 진출과 큰 연관을 갖습니다. 

 

1) 아르바이트하던 직종을 살려 커리어를 만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카페 알바를 하다 카페를 차린다던지, 호프집 알바를 호프를 차린다던지, 옷집 알바를 하다가 매니저(정규직)로 정착한다던지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아,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은 직접적인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취업준비에 도움되는 썰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1번 경우와 달리, 대기업 중견기업 등 소위 말하는 취업을 준비할 때에도 알바 경험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해당 산업이나 직무와 아르바이트 경험이 fit 한 경우는 적지만, "알바를 통해 ~를 배웠다"라는 식으로 요소와 속성을 연계하기에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알바를 하면서 해당 매장의 매출을 얼마만큼 올린 경험이 있다.

- 알바를 하면서 손님, 거래처, 사장님 등 응대하는 법을 통해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혔다.

- 알바를 하면서 진상 손님 대처법을 스스로 만들어 매뉴얼화해 팀의 업무 효율을 증진시킨 경험이 있다.

- 알바를 하면서 체력을 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고 그때부터 이런 운동을 시작해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 항상 뛰어다닐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20대 여러분의 작은 경험 경험 하나하나가 모여 30대를, 40대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미난 경험과 기억도 중요하고 좋지만 좋은 경험을 많이 남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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