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6 - [☀️memories/생각들] - 🤦🏻‍♂️ 직무 적합성, 자아실현에 대한 고민 | 프레임워크 만들기 | 슬기로운 의사생활

 

🤦🏻‍♂️ 직무 적합성, 자아실현에 대한 고민 | 프레임워크 만들기 | 슬기로운 의사생활

창피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서, 직업적 전문성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의사란 직업의 좋은 점만 모아놓은 이야기지만, 의사는 타인에 대한 긍정적 영향 +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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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 배타적인 능력이 필요한 이유.

: 전문성을 갖춰, 대체가능성을 낮춤. 나에 대한 시장 가치를 높여 보상이나 생활에 대한 의사결정권한을 증가시킬 수 있음.

 

명제

: 직업적으로 배타적인 능력을 보유하면, -> 시장 가치가 올라간다. / 직업적 의사결정 권한이 증가한다.


직업적으로 배타적인 능력을 보유하는 방법

 

1. License base 🎖️

: 자격증 등으로 배타적인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다.

의사, 변호사, 한의사, 수의사 등 대표적인 '사'자 직업들이 이곳에 해당한다.

이 직무들은 특정한 시험에 합격해야 권한이 부여되며, 권한이 부여된 사람들만 시장에서 직업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그 '공급량'이 유지되어 '경쟁률'이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직업은 전체 직업 시장 중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하며, 대부분 직업활동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갖기 때문에 정년이 없거나 매우 긴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1) 전문대학원 등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의사, 변호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등의 종류가 있고

2) 고시 등을 통해 시험으로 취득할 수 있는, 변리사, 세무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등의 종류가 있다.

 

전문대학원 졸업 후 시험 합격을 통해 또는 고시를 통해 License가 생기더라도 유의미한 배타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공급량에 대한 조절이 안되는 직업이거나, 시장에 공급된 량에 비해 시장의 수요가 감소한 초과공급 상태가 그러하다. 

대표적인 예시는 공인중개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사'자격증이 있다.

 

다만, 그 공급량이 유지되는 것은 권한을 가진 자의 니즈이고, 권한을 갖고자 하는 자는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바라는 이해관계 상충이 있다. (수험생 vs 기득권층)

 

2. Skill base ✍️

: 언어, 기술, 노하우 등의 직무 능력으로 배타적 권리를 갖는 것이다.

즉 이는 보장받지 않고 갖는 것이다. 왜냐면 나의 능력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올라왔을 때 그 권리가 생기기 때문이고, 타인의 능력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직업들은 자격증의 영향을 받을 지언정 구애를 받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생산직기술, AI - ML - AR- VR 등의 기술기반 전문가, IT 개발자, 통역-번역 등의 언어 전문가 등이 있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면 직무에 갇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수나 배우와 같은 연예인도 이런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License 나 특정 협회에 의해 경쟁이 조절되지 않는 형태를 갖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발전을 통한 성장이 필연적이다. 


2는 획득 가능성과 유지 모두에 리스크가 있는 데에 반해, 1은 지속적인 보장이 가능하므로 모두가 1을 원하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접촉이 어려운듯하다. 나 또한 1을 갖고 싶지만, 막상 적당한 전문대학원이 없고, 고시 준비를 하기에는 기회비용과 리스크가 망설여지는 것이 있어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썸네일

창피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서, 직업적 전문성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의사란 직업의 좋은 점만 모아놓은 이야기지만, 의사는 타인에 대한 긍정적 영향 + 높은 수준의 보상 + 직업적 안전성(의사결정권한) + 자연스러운 사회적 명성을 한 번에 가져다주는 신기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한 때는 고시를 깔짝였었고, 잠깐이지만 메디컬 지원을 고민했고, 전문대학원도 꽤 많은 횟수로 알아봤던 것으로 보아 어쩌면 의사가 잘 맞는 직업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IF만약에의 오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드라마가 의미가 있는것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탐색하게 되면서,

"이 것보다 나은 선택지는 무조건 있다"라는 나의 중심가치관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 나은 선택지는 무엇이 있을까? 더 나은 선택지라는 것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직업으로서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고, 어려워했을까?에 대해서 프레임워크를 짜서 고민해 보기 시작했다.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를 탐색하기 위해서. 생각을 구조화하는 연습이다.


 

[1]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

  1. 원만한 관계력
    1. 넓은 사람들이랑 큰 마찰 없이 사람들이랑 두루두루 잘 지낸다. 
    2. 근거 : 친구도 많은 편이고, 학생때는 여러 가지 임원을 맡으면서 지내왔다. 
  2. 완벽주의성향
    1. 내가 맡은 바에 대해서, 완벽하게 처리하고자하는 니즈가 크다.
    2. 가볍게 테스트해보는 것보다, 단단하게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비교적 잘한다.
    3. eg. 최소한의 가설로 실험하기보다, 만들어야 하는 프로젝트를 구멍 없이 완수하는 것이 편하다.
  3. 학습 성향
    1. 계속해서 배워가는 것이 좋다. 같은 분야든 다른 분야든 계속해서 학습하고자한다. 계속 회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2. 나는 현물에 대한 애정도가 매우 큰 사람으로, 학습도 자격증/수료증이 나오는 것에 대한 니즈가 매우 커서, 자격증을 얻을 수 있는 공부에서 제일 큰 동기부여를 얻는다.
    3. 스스로 성취욕을 얻기 위해서라도 작게 작게 직무에 연결되는, 도움이 되는 계속 자격증을 공부하는 편이다.
    4. 그래서 이 학습 성향이 계속해서 직무능력을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나의 직업적 역량 (보상, 명성)에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
    5. 근거 : 계속해서 직무능력을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SQL 추출 관련 수료증(?)을 땄고, 정보처리기사-SQLD-ADSP와 같은 자격증을 계속 알아보고 있으며, 개발영역도 슬쩍슬쩍 알아보는 편이다.
  4. 타인에 대한 긍정영향
    1. 남에게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도를 느끼는 편이다. 지식의 전달이든 제품의 추천 든, 나로 인해 누군가가 의사결정을 하고 좋은 경험을 하는 경험이 매우 큰 기쁨이다.
    2. 근거 : 내가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친구들이 무언가를 물어보면 최대한 진심으로 알려주고, 추천해 주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친구들이 물건을 사거나, 내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5. 문제 해결. 특히 구현. 그리고 산출물에 대한 애착.
    1. 출발지와 도착지가 정해진 상황에서, 어떻게 구현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도착할 수 있을지에 구현방식에 대해서 고민하고 직접 만들어내는 것에 매우 큰 즐거움을 느낀다.
    2. 그래서 PM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노코드나 개발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3. 또 이것도 현물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내가 고생해서 만든 무엇이 (리포트, 프로덕트, 그림..)에 대한 애착이 매우 커서 한번 만들면 며칠씩은 예뻐하면서 다시 읽는 것을 반복한다.
    4. 근거 : 노코드로 서비스를 만들고 테스트해 본 경험이 있는데, 부족한 리소스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보단,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전혀 배경이 없는 상태에서 배우고 정해서 만들어 냈다는 것에 큰 기쁨을 얻었다.
    5. 근거 2 : 대학생 때부터 내가 고생해서 문서, 프로덕트, 디자인, 리포트, 발표자료 모든 것들에 대해 애착이 강해 사진을 찍고 올리고 몇 번씩 다시 읽어보곤 하며, 별도로 출력해서 보관하기도 했다.
  6. 책임감.
    1. 내가 맡은 바에 대해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는 집요함이 크고, 내가 담당한 대상과 다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2. 근거 : 내가 만든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부정경험을 만든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죄책감이 매우 컸다. 사업적으로는 작은 VoC였기에 큰 이슈로 처리되진 않았지만, 누군가의 중요 경험에 부정경험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퍽 많이 힘들어했다.
    3. 근거 2 : 내가 팀장을 맡고 있을 때, 스스로 팀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할 때. 답답함에 혼자 많이 울었다.

 

[2] 내가 원하는 것

  1. 노력과 보상의 비례. 그리고 높은 보상.
    1.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게 마음이 편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 인 듯하다. 그래서 이 노력이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빈도가 빨랐으면 좋겠다.
    2. 때문에, 연에 한두 번 임금을 협상하는 직장인보다는 자영업과 같은 불안정한 임금 성격을 가진 직업이 더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3. 가끔은 1년 내내 한 작업을 바탕으로 N%의 임금 인상을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즉시성이 떨어지고 비효율 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2. 명예욕.
    1. 나는 유명해지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특히 직업적인 선상에서 그러했으면 좋겠다.
    2. 나를 보고 누군가가 새로운 직업과 삶을 상상하거나 그릴 수 있으면 그만큼 뿌듯함도 없을 것 같다.
    3. 근거 : 내가 한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발표도 (좋은 기회가 와서) 여러 번 했다. 학생 때는 임원진을 정말 많이 했고 재밌어했었다.

[3] 내가 힘들어하는 것

  1. 긴장도의 유지. 대기조.
    1. 대부분의 일은 완전한 on/off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특히 [2]에 적은 내가 원하는 것들을 얻으려면 더더욱이.
    2. 그러나, 이슈상황을 위해 '대기조'역할을 하는 것은 적성에 매우 안 맞는 것 같아 지양하고자 한다.
    3. 근거 : 5분 대기조 역할을 군에서 꽤 오랜 기간 했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했다. 내가 편하게 밥을 먹기도, 화장실을 가기도 어려운, 언제라도 문제가 터질 수 있고 즉각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높은 긴장도를 만들었고,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2. 직업 능력과 무관한 평가와 보상.
    1. 위의 [1], [2]와 연결되는 구조이나, 나는 노력의 힘을 믿는 편이다. 노력에 따른 성과가 내 중, 고, 대학생활 전체를 설명하는 유일한 키워드이기 때문이고, 내 유일한 성공 방정식이다.
    2. 그렇기에 노력이라는 인풋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큰 절망도 없을 것 같다. 
  3. 단순 반복 업무
    1. 머리를 쓰지 않고, 단순히 손으로 시간과 비례하는 수행만 하면 되는 운영성 업무들을 힘들어하는 편이다. 누가 좋아하겠냐마는,
    2. 그래서 무언가를 매일 복붙 기록해야 하는 운영성 업무는 노코드 설루션이나 python 등을 활용해 자동화처리하는 편이다.
    3. 그러나 모든 것들을 자동화할 수 없고 일의 근간 자체가 단순 반복성이 짙은 경우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4. 근거 : PM으로서 일하면서 간단한 QA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같은 시나리오를 여러 번 여러 케이스에서 테스트하는 것이 지루한 일로 느껴졌다.
    5. 근거 2 : 매일 릴리즈노트를 기록하는 일을 수기로 하도록 배정받았었는데, 나에게 무의미한 작업이라고 생각되어, 릴리즈 공지를 그대로 릴리즈 노트로 기록하도록 slack + spreadsheet를 연결해 자동화했다. 

[4] 내가 잘 못하지만 개선해야 하는 것

  1. 완벽보다 완성
    1.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잘 구성하는 데에 시간을 더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원래 무언가를 만들려고 했던 목표보다 오히려 만드는 것 자체에 집중하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2. 빠르게 시도해 보기
    1.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고, 실행하기까지의 리드타임이 긴 편이다.
    2. 내가 먼저 툭툭 하기보다, 남이 실행하는 것을 보고서야, 아차 싶어서 실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3. 근거 : 첫 대입 이후 적성에 안 맞는 것을 깨닫고 반수를 고민했다. 그러나 4개월 동안 나는 결정을 못 짓고 있었는데 친구가 어느 날 반수한다고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아! 나는 이제껏 무엇을 고민했나!"라는 통탄에 빠지면서, 그 이후 바로 반수를 결심했다. 
  3. 타인과의 비교
    1. 타인과의 비교를 안 하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다른 영역의 다른 길을 걸어온 연차가 많이 나는 사람들과 에도 비교를 많이 하는 편이다.
    2. 대부분 질투보다는 열등감으로 승화하게 되고, 새로운 모티베이션이 되기도 하지만, 감정적 동기와 과정이 썩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나는 내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영역을 강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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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 때 알바를 해야 하는 8가지 이유

 

여러분의 대한민국은 조기교육 열풍이 강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 배우는 것들은 나이 들어서 배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를 갖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들 합니다. 

 

저는 유년시절만큼 20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년시절은 사람으로서 기본 인성과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라면, 20대는 사회적인 인성이 형성되는 두 번째 유년시절이라고 할 수 있어요.

 

20대는 두번째 유년기다

 

때문에, 어린 유년시절 조기교육처럼 20대 때는 많은 경험이 앞으로 30 40 50대 성장하고 생활해 가는데 큰 조기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쉬운 경험인 아르바이트가 20대에 나이에 어떤 조기교육이 될 수 있는지 장점이 무엇인지 8가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

먼저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을 기를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학교와 학원은 내가 가지 않으면, 나는 좋고 선생님은 싫어하고, 부모님은 돈을 지불만했으니 손해를 보는 구조였죠.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 혼나는 것만 잘 견디거나, 선생님께 변명만 잘하면 지각이나 결석은 본인에게 별로 영향이 없었습니다. 

 

알바 지각의 스노우볼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다릅니다. 사장님과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면, 사장님께서 직접적인 금전적 손해를 보고 손님들이 붕뜨고 가게 운영이 안 되는 등 나비효과가 엄청나게 커지고 맙니다.

 

이를 통해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2. 시간의 구조

시간의 구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능 끝난 고3이나, 방학인 대학생들은 보통 집에서 놉니다. 넷플릭스 보고 유튜브 보고 딩굴딩굴하겠죠.

 

그렇게 하루가 틀지 나다 보면 낮밤이 바뀌고 요일 개념이 사라져 시간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알바와 시간운용 능력의 프로세스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일주일에 몇 번,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필수적으로 그 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의 구조가 확립됩니다. 아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낮밤이 바뀔 가능성이 줄어들고 평일 아르바이트를 하면 평일과 주말의 경계에 대한 구조를 얻게 됩니다.

 

시간의 구조는 무작정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줘 시간을 체계적으로 보내는 데에 큰 동기가 되고, 이런 연습을 반복한 사람과 아닌 사람이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삶을 운용하는 능력이 달라지겠죠.

 

이후 고시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무엇을 하든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이 월등히 길러질 것입니다. 

 

 

3. 돈

돈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됩니다. 흔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머리로 알고 모르고 가 아닌 직접 경험해봤는지의 유무는 정말 큰 차이를 낳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돈을 벌면서,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흐르는 것인지 조금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시급=자신의 노동력의 가치] 이란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앞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해 줍니다.

 

같고 싶은게 생겼을때 알바경험의 차이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직접 벌어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고, 자신을 위한 투자도 하고 갖고 싶은걸 직접 벌어 사본 사람과,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않고 갖고 싶은 거나 써야 하는 돈이 생겼을 때 부모님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가 납니다. 

 

대학생 20대의 아르바이트 자체가 큰돈을 벌 수는 없어도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경험을 갖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됩니다. 

 

 

4. 병행하는 경험

10대까지는 사실하라는 것만 잘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거나, 학교를 대충하고 음악 미술 체육 예체능을 열심히 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학교도 대충 다니고 아무것도 안 해버릴 수 있는 구조죠.

 

즉, 10대까지는 대부분 1가지 이하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회사원이자, 누군가의 반려자이자, 누군가의 부모이자, 누군가의 자녀이자 등등

 

10대까지와 20대이후의 삶의 차이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 때문에 나중엔 이를 동시에 병행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필수적이고 이에 대한 첫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 20대 때의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때의 아르바이트는 [자신의 삶 + 아르바이트 = 2가지], [대학생활 + 자신의 삶 + 아르바이트 = 3가지]와 같은 방식으로 처음으로 다양한 역할과 의무를 병행하는 경험을 쌓게 합니다.

 

시간과 갈등 경험의 조율과 회복을 경험하면서 한 번에 다양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성장하는데, 아르바이트 경험이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5. 커뮤니케이션

학생 때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본인에게 잘해줍니다. 학생이라는 계급(?) 자체가 성장 중인 미생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죠. 학교에선 학교와 선생님이, 그밖에는 모두 부모님이 언제나 5분 대기조를 하고 계시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처음으로 그 보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사장님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고, 매니저, 손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누구의 보호를 받지 않고 하나의 인간대 인간으로서 대화하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되는 것이죠.

 

모두의 보호를 받는 상태에서의 대화에는 흠결이 있더라도 쉽게 넘어가지지만, 보호를 벗고 사람대 사람으로 마주한 상태에서의 대화는 그리 부드럽진 않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무언가를 말해야 할 때가 있고, 내가 듣기 싫은 얘기를 주야장천 들으면서 응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이처럼 하기 싫은 것을 계속하게 되는 것은 당시엔 정말 힘들지만, 결국 필요한 경험이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6. 감정 컨트롤

아르바이트를 하면 정말 화가 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손님들의 반말이나, 사장이나 매니저의 갑질 등등 예시를 하나하나 꼽기도 어려울 정도죠.

 

하지만 철저하게 을의 입장인 아르바이트생은 여기서 하나를 또 배웁니다. 바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경험이죠. 남들이 싫은 소리를 하고 내가 화가 나도 들어내지 않고 꾹 참아내는 연습들은 100% 연동되어있던 내적 감정과 외적 감정을 조금씩 끊어내줍니다.

 

감정컨트롤의 차이

 

쉽지 않지만 서비스직을 하든 안 하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든 두 개의 감정의 분리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외적 감정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사회 속 어른'이 되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7. 새로운 사람을 만남. (다른 영역 나이 타입)

자사고, 외고, 과고와 같은 특목고를 나오지 않는 이상 고등학생 때까지는 지역적인 이유로 비슷한 소득, 가정, 교육 수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환경은 깊은 친구를 만들기에는 좋으나, 다양한 시각과 친구를 얻기에는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사회의 확장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당 지역에서만 머물러 살 가능성은 아주 낮죠. 계속해서 다른 영역과 분야 생각의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손님, 사장, 알바 동료들로서 학업 수준, 교육 수준 등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다른 세상에 대한 문을 여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8. 사회 진출

아르바이트는 생각보다 사회 진출과 큰 연관을 갖습니다. 

 

1) 아르바이트하던 직종을 살려 커리어를 만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카페 알바를 하다 카페를 차린다던지, 호프집 알바를 호프를 차린다던지, 옷집 알바를 하다가 매니저(정규직)로 정착한다던지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아,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은 직접적인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취업준비에 도움되는 썰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1번 경우와 달리, 대기업 중견기업 등 소위 말하는 취업을 준비할 때에도 알바 경험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해당 산업이나 직무와 아르바이트 경험이 fit 한 경우는 적지만, "알바를 통해 ~를 배웠다"라는 식으로 요소와 속성을 연계하기에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알바를 하면서 해당 매장의 매출을 얼마만큼 올린 경험이 있다.

- 알바를 하면서 손님, 거래처, 사장님 등 응대하는 법을 통해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혔다.

- 알바를 하면서 진상 손님 대처법을 스스로 만들어 매뉴얼화해 팀의 업무 효율을 증진시킨 경험이 있다.

- 알바를 하면서 체력을 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고 그때부터 이런 운동을 시작해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 항상 뛰어다닐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20대 여러분의 작은 경험 경험 하나하나가 모여 30대를, 40대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미난 경험과 기억도 중요하고 좋지만 좋은 경험을 많이 남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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