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족도 : 별 0개 

체감 가격 : 2000원

추천 독자 : 유통에 대한 배경이 없는 중고등학생

 

주절주절 후기

유통산업에 관한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중에서도 '쇼핑'에 관한 인사이트와 

트렌드를 얻기 위해서 이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은 2018년도에 출간된 책이다.

무려 3년 전이라는 시점을 넘어서는

인사이트를 바랬던 것은 욕심이었을까?

 

이 책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키워드를 추출하면,

쇼핑 / 엔터테인먼트 / 과정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책에는

세 가지 키워드 중 한 가지도 나와있지 않았다.

 

그저 한국, 일본,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유통 관련 트렌드를 '소개'하는 데에 그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요즘 필환경이 트렌드다.

필환경은 블라블라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러쿵저러쿵 최근 가장 핫한 트렌드가 됐다.
대표기업과 사례는 이런 게 있다.

앞으로도 이 트렌드를 주지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모든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그저 '나무위키'와 비슷한 수준에서 

다양한 사례를 '언급'해줄 뿐이지,

 

어떤 인사이트를 준다거나,

서사와 변천사를 알려준다거나,

왜 쇼핑이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소비자, 트렌드와 관련해 공신력 있는 교수님 중

한분이신 김난도 교수님께서 추천사도 적어주셨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김난도 교수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그래도 완독했다

의미가 없는 것 같아 계속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래도 남는 게 있겠지 싶은 생각에 320쪽을 결국 읽었다.

 

그리고 나한테 남은 세 가지 내용이 있다.

 

하나.

다이소는 변종 SSM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이소는 SSM과 직접 경쟁하는 구조이지만,
분류상 '전문점'으로 분류되어 규제에서 벗어나
경쟁에 있어 유리한 지점이 있다.

 

둘.


위메프는 50대 이상의 온라인 쇼핑을 돕기 위해
'텔레 마트'를 출시해 운영했다.

50대 이상의 고객들이 느끼고 있던

페인 포인트를 위메프가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 하지만 위메프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텔레마트 서비스도 2020.07부로 종료되었다.

 

셋.

저출생의 여파가 우유 판매량까지 영향을 미쳤고,

유업계는 흰 우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우유가 아닌 우유가 들어간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는 전략.

 


제목은 잘 지었으나 내용과 연관이 없었고

추천사 또한 책의 내용과 이어지지 못했고

다양한 내용을 다뤘지만 내용의 깊이가 얕았다.

 

게다가 저자는 책 말미에 유통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남겨두었다.

 

이를 통해 본 책의 타깃이 '유통업계를 준비하는 대학생'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내용의 깊이가 해당 산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fit 한 수준이었는지 의아했다.

 

 

전체 트렌드를 가볍게 훑기 좋았지만,

여러모로 참 많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기 SNS, 페이스북, 인스타 그램 중독 

 

 

실천 계기 및 추천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에 허덕이며 어떤 정보를 선별해 소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우리들. 불필요한 정보들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그저 새로고침만 반복하는 엄지손가락. 당신은 철저하게 중독되었고 구속되어있다. 벗어나야 한다.

심리학에는 각성 이론이 있다.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생리적 흥분이나 각성상태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동을 결정한다.

운동, 익스트림 스포츠, 자극적인 매체나 음식을 먹는 것들 모두 각성상태를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한 예시에 해당한다.

우리는 각성 수준이 너무 낮을 때, 심심하다고 느끼고 이를 메우기 위해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무작정 자극만 올리려다 보면, 불필요한 정보를 다량 흡수하게 되어 되려 시간 낭비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에 최적화된 활동을 하고 불필요함, 쓸모없음은 과감하게 내려놓기 위해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권하고자 한다.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의 기저는 바로 불필요함에도 당신이 중독된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SNS 중독 벗어나는 현실적 방법

우선 당신의 전자기기를 켜 정말로 필요성에 의해서 쓰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을 선별하자.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카카오톡, 은행, 가계부 등이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선별받지 못한 애플리케이션, 반복 접속하는 사이트를 정리하자.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정리하게 될 것이다.

비움의 방법

정리(비움)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효과의 크기대로 정리하면, "즐겨찾기 삭제 < 애플리케이션 삭제 < 계정 비활성화 < 탈퇴" 순이 될 것이다.


만약 SNS에 대한 금단현상이 있거나 필요에 의해서 SNS를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제한된 기기에서만 하기로 스스로와 약속하자. 예를 들어 나는 스마트폰에서 습관적으로 인스타그램을 들어갔고 자연스럽게 새로고침을 계속 눌렀다.

무엇을 보려고 했는지, 누구의 소식을 접하고 싶었는지와 같은 의도는 없었다. 말 그대로 습관이었고 불필요한 버릇이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아예 탈퇴하기에는 이미 그 안에 쌓여있는 시간들이 많았고 간간히 연락하는 친구들이 남아있었기에 탈퇴를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는 삭제하고, PC에서만 "주소를 직접 검색해서" 사용하기로 스스로와 약속했다. 습관적으로 인스타그램을 보며 낭비하게 되는 시간을 차단할 수 있었고, 필요에 의한 사용은 PC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PC만으로 이용하는 것은 해당 사이트와의 접근성을 떨어트리고, 하루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굳이 주소를 직접 검색해서 접속하기로 한 것 또한 접속의 계기를 필요로 한정시키기 위한 이유에서다.

 

중독 유지비용 한 달에 N만원

예전에 군대 가면 안 읽던 책을 읽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왜일까? 당연히 가둬놓고 맛없는 밥 주고 스마트폰도 뺏고 자유도 박탈하니,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공부와 독서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자유의 억제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쓴다면, 자유는 말 그대로 무제한으로 발산한다. 써도 써도 추가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 한계비용적 특성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계속 유튜브와 SNS를 방문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요금제와 SNS 중독 프로세스

실제로 당신이 이동시 유튜브를 보지 않고 음악 듣고 ebook을 읽는 다면, 지금 사용하는 데이터의 40%가량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데이터를 최소화시키고 통화와 문자만 제약 없는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통신비가 월 1만 원대로 줄어든다.

 

중독에서 벗어나고, 필요한 지식을 쌓고, 돈도 아낄 수 있다. 이중 무엇이 당신을 망설이게 하는가?

 

이북리더기를 사는 이유

매년 1억 명씩 태블릿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에 비해 넓은 화면을 가졌고 책처럼 한 손에 잡을 수 있어 이북을 읽기에 썩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북리더기도 계속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로 상당 부분 대체가 가능한 이북리더기는 왜 팔리는 것일까?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가벼운 무게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배타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북리더기는 태블릿과 달리 불필요한 기능 없이 온전히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책을 읽는 과정 중에 알람이 울릴 일도, 카톡 메시지 팝업도 볼 일 이 없다는 것이다.

 

 

👉 우리는 잠재적으로 전자기기간 배타성의 효과를 인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하는 니즈를 갖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전자기기간 배타성 확보하기

이를 전체 전자기기간 관계로 확장시켜보았다. 기기별 사용목적을 명확히 구분하고 제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노트북) 세 가지의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아래와 같이 각 기기의 사용 목적을 구분했다.

 

- 스마트폰 : 연락, 카카오톡, 사진, 해빗 트래커, 이동시 ebook, 음악, 은행(가계부)

- 태블릿 : 영화, 넷플릭스, 학습(필기), ebook, 디지털 드로잉

- 노트북  : 서칭, 쇼핑, 학습(강의 및 자료), 여가(유튜브), 글쓰기(단, 강의 중 카카오톡 금지(즐겨찾기 지움))

 

기기간 역할 구분

 


- 스마트폰은 항상 들고 다니기에 연락과 생활을 중심으로 하되, 쇼핑과 여가는 철저하게 금지했다.

특히 쇼핑을 금지한 이유는 작은 화면에서 쫄쫄 쫄 서칭하고 쇼핑하는 것이 너무나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쇼핑을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라 많은 제품과 리뷰를 찾아보는 편인데 PC로 하면 10분이면 끝날 일을 한 시간이 넘도록 잡고 있는 비효율 적인 내 모습에 쇼핑 어플을 모두 삭제하게 됐다.

 

 

- 태블릿은 학습을 중심으로 하되 여가를 허락했다.

애플 팬슬을 통한 화면 직접 입력이 가능한 아이패드 특성상, 아이패드만이 가진 기능점들이 있기에 그 부분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 노트북은 생활 전체를 중심점으로 잡되, 학습을 하는 시간에는 카카오톡을 철저하게 금지했다.

사이버강의를 듣는데 강의를 틀어놓고 1분마다 카톡을 보느라 1시간짜리 강의를 4시간 동안 듣는 나를 발견한 순간의 참혹함은 잊을 수 없다. SNS도 간헐적으로 주소를 검색해서 이용하고 있고 대부분은 DM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위함이다.

 

SNS 대체재 찾기

앞서 이야기한 방법들로 디지털 중독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로부터 멀어지면서 더욱 낮아진 각성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여전히 자극이 필요하다.

 

자극 그래프

 

그렇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과 잠들기 전 심심한 새벽시간 우리는 무얼 통해 심심함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

 

 

키포인트는 반응성이 낮은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즉, 새로고침이 불가능한 매체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새로고침만 하면 새로운 정보를 마주할 수 있는 반응성이 중독의 주된 원인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사용/방문하는 애플리케이션/사이트는 계속해서 F5 만 누르면 새로운 정보가 끊임없이 샘솟는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피드와 구독란 업데이트 속도가 사용자의 새로고침 속도를 못 따라올까 봐, 실시간 추천 게시물(영상)을 보여주는 친절함까지 갖췄다. 역시 중독되기에 너무 좋은 조건이다.


그렇기에, 반응성이 낮은 두 가지 매체를 활용해보기를 권한다.

 

 

SNS 대체안

아날로그 매체

아날로그 매체는 종이신문, 책, 저널 등을 말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발생주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응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받은 신문을, 저널, 잡지를 새로고침 할 순 없지 않은가.

저렴하고 쉽게 생산되는 SNS 콘텐츠와 달리 고비용으로

장기간 동안 계획된 양질의 글들은 어색할 수 있어도 건강한 자극이 되어준다.

 

대표적인 예로 1. 종이신문 2. 잡지/매거진 3. 서적 세 가지가 있다.

세 가지의 장단점을 휴대성과 가격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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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체

디지털에서 멀어지라고 했더니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라니! 역설적이게도 꽤나 현실적이 방법이다. 디지털 매체 중에서 역시 즉각성이 없는 온라인 뉴스, 이메일, 이북, 라디오를 이용해보자.

 

1. 온라인 뉴스 - 각종 신문사 홈페이지

 

2. 이메일 - 뉴스레터 구독형 서비스

- 뉴스 : 뉴닉, 북 저널리즘 등

- 경제 : 업비트 등

- 비즈니스 : 퍼블리 등

- 마케팅/광고 : 오픈애즈, 캐릿 등

- IT 산업 : 데일리 바이트 등

 

3. 이북

- 전자도서관

- 밀리의 서재

- 리디 북스

- 리디 셀렉트

 

 

이제는 습관적으로 새 로고 침하는 버릇을 고쳐야 할 때이다. 불필요한 자극과 정보들로 인해 혼탁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를 끊어낼 때 비로소 온전한 자신에 가까워질 것이다. 끝으로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영화 <디터 람스>의 이야기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저는 디지털화되는 것이 점점 우리 삶의 더 큰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이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해요. 그림이 하나씩 차례대로 사라지면서 흔적조차 남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이 더 빨라지고 있어요. 이게 바로 우리가 더 소비하길 원하고 많이 소비하게 되는 이유가 되겠죠. 오로지 감각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세계는 절대 디지털화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세계에 의해 통제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영화 <디터 람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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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 때 알바를 해야 하는 8가지 이유

 

여러분의 대한민국은 조기교육 열풍이 강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 배우는 것들은 나이 들어서 배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를 갖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들 합니다. 

 

저는 유년시절만큼 20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년시절은 사람으로서 기본 인성과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라면, 20대는 사회적인 인성이 형성되는 두 번째 유년시절이라고 할 수 있어요.

 

20대는 두번째 유년기다

 

때문에, 어린 유년시절 조기교육처럼 20대 때는 많은 경험이 앞으로 30 40 50대 성장하고 생활해 가는데 큰 조기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쉬운 경험인 아르바이트가 20대에 나이에 어떤 조기교육이 될 수 있는지 장점이 무엇인지 8가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

먼저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을 기를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학교와 학원은 내가 가지 않으면, 나는 좋고 선생님은 싫어하고, 부모님은 돈을 지불만했으니 손해를 보는 구조였죠.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 혼나는 것만 잘 견디거나, 선생님께 변명만 잘하면 지각이나 결석은 본인에게 별로 영향이 없었습니다. 

 

알바 지각의 스노우볼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다릅니다. 사장님과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면, 사장님께서 직접적인 금전적 손해를 보고 손님들이 붕뜨고 가게 운영이 안 되는 등 나비효과가 엄청나게 커지고 맙니다.

 

이를 통해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2. 시간의 구조

시간의 구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능 끝난 고3이나, 방학인 대학생들은 보통 집에서 놉니다. 넷플릭스 보고 유튜브 보고 딩굴딩굴하겠죠.

 

그렇게 하루가 틀지 나다 보면 낮밤이 바뀌고 요일 개념이 사라져 시간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알바와 시간운용 능력의 프로세스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일주일에 몇 번,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필수적으로 그 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의 구조가 확립됩니다. 아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낮밤이 바뀔 가능성이 줄어들고 평일 아르바이트를 하면 평일과 주말의 경계에 대한 구조를 얻게 됩니다.

 

시간의 구조는 무작정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줘 시간을 체계적으로 보내는 데에 큰 동기가 되고, 이런 연습을 반복한 사람과 아닌 사람이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삶을 운용하는 능력이 달라지겠죠.

 

이후 고시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무엇을 하든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이 월등히 길러질 것입니다. 

 

 

3. 돈

돈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됩니다. 흔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머리로 알고 모르고 가 아닌 직접 경험해봤는지의 유무는 정말 큰 차이를 낳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돈을 벌면서,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흐르는 것인지 조금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시급=자신의 노동력의 가치] 이란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앞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해 줍니다.

 

같고 싶은게 생겼을때 알바경험의 차이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직접 벌어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고, 자신을 위한 투자도 하고 갖고 싶은걸 직접 벌어 사본 사람과,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않고 갖고 싶은 거나 써야 하는 돈이 생겼을 때 부모님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가 납니다. 

 

대학생 20대의 아르바이트 자체가 큰돈을 벌 수는 없어도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경험을 갖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됩니다. 

 

 

4. 병행하는 경험

10대까지는 사실하라는 것만 잘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거나, 학교를 대충하고 음악 미술 체육 예체능을 열심히 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학교도 대충 다니고 아무것도 안 해버릴 수 있는 구조죠.

 

즉, 10대까지는 대부분 1가지 이하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회사원이자, 누군가의 반려자이자, 누군가의 부모이자, 누군가의 자녀이자 등등

 

10대까지와 20대이후의 삶의 차이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 때문에 나중엔 이를 동시에 병행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필수적이고 이에 대한 첫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 20대 때의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때의 아르바이트는 [자신의 삶 + 아르바이트 = 2가지], [대학생활 + 자신의 삶 + 아르바이트 = 3가지]와 같은 방식으로 처음으로 다양한 역할과 의무를 병행하는 경험을 쌓게 합니다.

 

시간과 갈등 경험의 조율과 회복을 경험하면서 한 번에 다양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성장하는데, 아르바이트 경험이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5. 커뮤니케이션

학생 때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본인에게 잘해줍니다. 학생이라는 계급(?) 자체가 성장 중인 미생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죠. 학교에선 학교와 선생님이, 그밖에는 모두 부모님이 언제나 5분 대기조를 하고 계시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처음으로 그 보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사장님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고, 매니저, 손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누구의 보호를 받지 않고 하나의 인간대 인간으로서 대화하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되는 것이죠.

 

모두의 보호를 받는 상태에서의 대화에는 흠결이 있더라도 쉽게 넘어가지지만, 보호를 벗고 사람대 사람으로 마주한 상태에서의 대화는 그리 부드럽진 않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무언가를 말해야 할 때가 있고, 내가 듣기 싫은 얘기를 주야장천 들으면서 응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이처럼 하기 싫은 것을 계속하게 되는 것은 당시엔 정말 힘들지만, 결국 필요한 경험이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6. 감정 컨트롤

아르바이트를 하면 정말 화가 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손님들의 반말이나, 사장이나 매니저의 갑질 등등 예시를 하나하나 꼽기도 어려울 정도죠.

 

하지만 철저하게 을의 입장인 아르바이트생은 여기서 하나를 또 배웁니다. 바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경험이죠. 남들이 싫은 소리를 하고 내가 화가 나도 들어내지 않고 꾹 참아내는 연습들은 100% 연동되어있던 내적 감정과 외적 감정을 조금씩 끊어내줍니다.

 

감정컨트롤의 차이

 

쉽지 않지만 서비스직을 하든 안 하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든 두 개의 감정의 분리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외적 감정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사회 속 어른'이 되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7. 새로운 사람을 만남. (다른 영역 나이 타입)

자사고, 외고, 과고와 같은 특목고를 나오지 않는 이상 고등학생 때까지는 지역적인 이유로 비슷한 소득, 가정, 교육 수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환경은 깊은 친구를 만들기에는 좋으나, 다양한 시각과 친구를 얻기에는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사회의 확장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당 지역에서만 머물러 살 가능성은 아주 낮죠. 계속해서 다른 영역과 분야 생각의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손님, 사장, 알바 동료들로서 학업 수준, 교육 수준 등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다른 세상에 대한 문을 여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8. 사회 진출

아르바이트는 생각보다 사회 진출과 큰 연관을 갖습니다. 

 

1) 아르바이트하던 직종을 살려 커리어를 만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카페 알바를 하다 카페를 차린다던지, 호프집 알바를 호프를 차린다던지, 옷집 알바를 하다가 매니저(정규직)로 정착한다던지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아,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은 직접적인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취업준비에 도움되는 썰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1번 경우와 달리, 대기업 중견기업 등 소위 말하는 취업을 준비할 때에도 알바 경험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해당 산업이나 직무와 아르바이트 경험이 fit 한 경우는 적지만, "알바를 통해 ~를 배웠다"라는 식으로 요소와 속성을 연계하기에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알바를 하면서 해당 매장의 매출을 얼마만큼 올린 경험이 있다.

- 알바를 하면서 손님, 거래처, 사장님 등 응대하는 법을 통해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혔다.

- 알바를 하면서 진상 손님 대처법을 스스로 만들어 매뉴얼화해 팀의 업무 효율을 증진시킨 경험이 있다.

- 알바를 하면서 체력을 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고 그때부터 이런 운동을 시작해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 항상 뛰어다닐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20대 여러분의 작은 경험 경험 하나하나가 모여 30대를, 40대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미난 경험과 기억도 중요하고 좋지만 좋은 경험을 많이 남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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