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는 R&D 특성상 비슷한 성능을 가진 동급의 내연기관차에 비해 더 비싸다.

그러나, 전기자동차가 더 가난한 자동차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남겨보려고 한다.

 


 

이미 완전한 자산규모를 가진 수억 수조 원의 부유층이 아닌 이상, 자본소득이든 근로소득이든 시간당 소득이 중요하다.

시급을 의미한다.

 

1시간에 80,000원을 버는 사람은, 1시간이 10,000원 버는 사람보다 8배 더 부자가 되거나, 8배 더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수익적인 관점에서 시급은 그 사람의 시간당 가치를 의미한다.

 

시급 = 1시간에 얼마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내연기관차는 네비에 찍힌 시간만큼만 가면 된다. 6시간 정도.

그렇지만, 전기차는 중간에 충전시간을 고려해서 8시간 정도를 잡고 간다.

여기서, 내연기관이 아니라 전기차를 선택함으로 인해 2시간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만약 내연기관차를 선택했다면 2시간의 손해를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충전을 위해 일정량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 현재 전기차 충전의 한계 때문에, 전기차 사용자는 반복적인 시간 손해를 겪는다.

이 때문에,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은 저런 충전 텀이 올 때마다, 2시간씩 나의 시간당 가치를 손해 본다고 볼 수 있다.

 

즉 시간당 가치(시급)가 높을수록, 전기차 이용을 통해 잃은 손해는 커지게 될 것이다. 

 

나의 시간이 무한히 영원하고, 값이 저렴하다면 전기차가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경우에는 적절하지 않은 의사결정일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전기자동차가 더 가난한 차라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차라고 생각한다.

 


위와같은 시간당 가치의 관점에서,

전기차를 소비하는 고객은 대부분 지금의 높은 전기차 가격에도 지불의사가 있는 이들인데, 높은 지불의사를 가졌다는 건 높은 비즈니스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고, 이는 높은 시간당 소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는

시간당 소득이 높은 사람들만 살 수 있는 차량인데,

시간당 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탈 수록 손해를 더 많이 보는 차량이다.

 

이 역설이 해결되어야 더 많은 시장에서 수용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전기차는 푸어카?

!

20대 대학생 때 알바를 해야 하는 8가지 이유

 

여러분의 대한민국은 조기교육 열풍이 강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 배우는 것들은 나이 들어서 배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를 갖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들 합니다. 

 

저는 유년시절만큼 20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년시절은 사람으로서 기본 인성과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라면, 20대는 사회적인 인성이 형성되는 두 번째 유년시절이라고 할 수 있어요.

 

20대는 두번째 유년기다

 

때문에, 어린 유년시절 조기교육처럼 20대 때는 많은 경험이 앞으로 30 40 50대 성장하고 생활해 가는데 큰 조기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쉬운 경험인 아르바이트가 20대에 나이에 어떤 조기교육이 될 수 있는지 장점이 무엇인지 8가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

먼저 약속시간에 대한 개념을 기를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학교와 학원은 내가 가지 않으면, 나는 좋고 선생님은 싫어하고, 부모님은 돈을 지불만했으니 손해를 보는 구조였죠.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 혼나는 것만 잘 견디거나, 선생님께 변명만 잘하면 지각이나 결석은 본인에게 별로 영향이 없었습니다. 

 

알바 지각의 스노우볼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다릅니다. 사장님과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면, 사장님께서 직접적인 금전적 손해를 보고 손님들이 붕뜨고 가게 운영이 안 되는 등 나비효과가 엄청나게 커지고 맙니다.

 

이를 통해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2. 시간의 구조

시간의 구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능 끝난 고3이나, 방학인 대학생들은 보통 집에서 놉니다. 넷플릭스 보고 유튜브 보고 딩굴딩굴하겠죠.

 

그렇게 하루가 틀지 나다 보면 낮밤이 바뀌고 요일 개념이 사라져 시간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알바와 시간운용 능력의 프로세스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일주일에 몇 번,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필수적으로 그 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의 구조가 확립됩니다. 아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낮밤이 바뀔 가능성이 줄어들고 평일 아르바이트를 하면 평일과 주말의 경계에 대한 구조를 얻게 됩니다.

 

시간의 구조는 무작정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줘 시간을 체계적으로 보내는 데에 큰 동기가 되고, 이런 연습을 반복한 사람과 아닌 사람이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삶을 운용하는 능력이 달라지겠죠.

 

이후 고시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무엇을 하든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이 월등히 길러질 것입니다. 

 

 

3. 돈

돈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됩니다. 흔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머리로 알고 모르고 가 아닌 직접 경험해봤는지의 유무는 정말 큰 차이를 낳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돈을 벌면서,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흐르는 것인지 조금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시급=자신의 노동력의 가치] 이란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앞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해 줍니다.

 

같고 싶은게 생겼을때 알바경험의 차이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직접 벌어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고, 자신을 위한 투자도 하고 갖고 싶은걸 직접 벌어 사본 사람과,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않고 갖고 싶은 거나 써야 하는 돈이 생겼을 때 부모님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가 납니다. 

 

대학생 20대의 아르바이트 자체가 큰돈을 벌 수는 없어도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경험을 갖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됩니다. 

 

 

4. 병행하는 경험

10대까지는 사실하라는 것만 잘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거나, 학교를 대충하고 음악 미술 체육 예체능을 열심히 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학교도 대충 다니고 아무것도 안 해버릴 수 있는 구조죠.

 

즉, 10대까지는 대부분 1가지 이하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회사원이자, 누군가의 반려자이자, 누군가의 부모이자, 누군가의 자녀이자 등등

 

10대까지와 20대이후의 삶의 차이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 때문에 나중엔 이를 동시에 병행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필수적이고 이에 대한 첫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 20대 때의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때의 아르바이트는 [자신의 삶 + 아르바이트 = 2가지], [대학생활 + 자신의 삶 + 아르바이트 = 3가지]와 같은 방식으로 처음으로 다양한 역할과 의무를 병행하는 경험을 쌓게 합니다.

 

시간과 갈등 경험의 조율과 회복을 경험하면서 한 번에 다양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성장하는데, 아르바이트 경험이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5. 커뮤니케이션

학생 때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본인에게 잘해줍니다. 학생이라는 계급(?) 자체가 성장 중인 미생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죠. 학교에선 학교와 선생님이, 그밖에는 모두 부모님이 언제나 5분 대기조를 하고 계시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처음으로 그 보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사장님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고, 매니저, 손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누구의 보호를 받지 않고 하나의 인간대 인간으로서 대화하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되는 것이죠.

 

모두의 보호를 받는 상태에서의 대화에는 흠결이 있더라도 쉽게 넘어가지지만, 보호를 벗고 사람대 사람으로 마주한 상태에서의 대화는 그리 부드럽진 않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무언가를 말해야 할 때가 있고, 내가 듣기 싫은 얘기를 주야장천 들으면서 응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이처럼 하기 싫은 것을 계속하게 되는 것은 당시엔 정말 힘들지만, 결국 필요한 경험이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6. 감정 컨트롤

아르바이트를 하면 정말 화가 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손님들의 반말이나, 사장이나 매니저의 갑질 등등 예시를 하나하나 꼽기도 어려울 정도죠.

 

하지만 철저하게 을의 입장인 아르바이트생은 여기서 하나를 또 배웁니다. 바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경험이죠. 남들이 싫은 소리를 하고 내가 화가 나도 들어내지 않고 꾹 참아내는 연습들은 100% 연동되어있던 내적 감정과 외적 감정을 조금씩 끊어내줍니다.

 

감정컨트롤의 차이

 

쉽지 않지만 서비스직을 하든 안 하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든 두 개의 감정의 분리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외적 감정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사회 속 어른'이 되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7. 새로운 사람을 만남. (다른 영역 나이 타입)

자사고, 외고, 과고와 같은 특목고를 나오지 않는 이상 고등학생 때까지는 지역적인 이유로 비슷한 소득, 가정, 교육 수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환경은 깊은 친구를 만들기에는 좋으나, 다양한 시각과 친구를 얻기에는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사회의 확장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당 지역에서만 머물러 살 가능성은 아주 낮죠. 계속해서 다른 영역과 분야 생각의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손님, 사장, 알바 동료들로서 학업 수준, 교육 수준 등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다른 세상에 대한 문을 여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8. 사회 진출

아르바이트는 생각보다 사회 진출과 큰 연관을 갖습니다. 

 

1) 아르바이트하던 직종을 살려 커리어를 만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카페 알바를 하다 카페를 차린다던지, 호프집 알바를 호프를 차린다던지, 옷집 알바를 하다가 매니저(정규직)로 정착한다던지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아,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은 직접적인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취업준비에 도움되는 썰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1번 경우와 달리, 대기업 중견기업 등 소위 말하는 취업을 준비할 때에도 알바 경험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해당 산업이나 직무와 아르바이트 경험이 fit 한 경우는 적지만, "알바를 통해 ~를 배웠다"라는 식으로 요소와 속성을 연계하기에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알바를 하면서 해당 매장의 매출을 얼마만큼 올린 경험이 있다.

- 알바를 하면서 손님, 거래처, 사장님 등 응대하는 법을 통해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혔다.

- 알바를 하면서 진상 손님 대처법을 스스로 만들어 매뉴얼화해 팀의 업무 효율을 증진시킨 경험이 있다.

- 알바를 하면서 체력을 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고 그때부터 이런 운동을 시작해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 항상 뛰어다닐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20대 여러분의 작은 경험 경험 하나하나가 모여 30대를, 40대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미난 경험과 기억도 중요하고 좋지만 좋은 경험을 많이 남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마케팅 전략] 평생 회원권 구입을 말리는 이유. 구독 결제의 단점 2 -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

 

 

마케팅의 관점에서 평생회원권이 대부분의 경우 왜 비합리적인 구매가 되는지, [결제 수익/장기적 수익], [이탈 가능성], [가격 변동 가능성], [사용량에 따른 기업의 손익] 네 가지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이번 글은 1편에서 이어지는 글로써 1편을 읽고 오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

평생 회원권을 비추천 하는 이유. 구독 결제의 단점

 

4가지 관점

3. 가격 변동 가능성

 

연/월간 회원권은 반복적인 갱신/결제가 필요합니다. 이는 계약기간 종결 시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연/월간 회원권은 갱신 시 가격 변동이 가능합니다. 

 

연/월간 회원권

✔ 물가의 변동, 콘텐츠 수와 질, 경쟁사간의 가격 경쟁, 기업의 전략 변경 등

 

시장 상황, 기업 내부상황을 전반적으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연/월간 회원권은 기업의 장기적이고 유동적인 전략에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평생 회원권은 반복적인 갱신/결제가 없습니다. 이는 가격 변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생 회원권

 

가격 변동이 어렵다는 것은 연/월간 회원권과 달리 물가의 변동 등의 기업 내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 즉, 평생 회원권은 장기적인 기업운영에 분명한 악조건이 됩니다. 

 

그런데도 기업이 평생회원권을 공격적으로 마케팅 한다면?

아마 이유는 하나일 것입니다. 

 

 

4. 사용량에 따른 기업의 손익

연/월간 회원권은 회원 유지만 잘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소비자가 사용을 많이 할수록 멤버십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에게 이득이 됩니다.

 

반면, 평생 회원권은 1회의 매출만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자 사용량이 계속 증가한다면 비용*만 계속 발생하는 구조로 기업에게 손해가 됩니다. 

 

*서버 비용, 콘텐츠 생산 비용, 관리비용 등

 

👉 연/월간 회원권은 계속해서 재가입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사용을 독려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계속해서 서비스를 소비하고 기업은 수익을 얻는 일종의 win-win 윈윈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거래 exchange로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평생 회원권은 가입을 어필할 뿐 사용을 독려하지 않는 기형적인 구조를 보이게 됩니다. 평생 회원권 명목으로 큰돈은 받되, 사용하지 않기를 원하는 거죠.

 

결론

결론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평생 회원권은 단기적으로 큰 매출을 가져다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막고 비용만 부추기는 불리한 방식입니다. 

 

따라서 사업의 영속 유지와 지속적인 콘텐츠 갱신 등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평생 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옳은 판단이겠죠.  

 

그래서 평생 회원권을 판매하는 서비스는?
장기적인 운영 관리에는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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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행동론 관점으로 보는 마케팅 성공사례 - 이케아

#지각된 소비자 가치(Perceptual Customer Value)의 종류

 

소비자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얻는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기능적 가치 - 가장 기본적인 기능성의 가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기능적 가치는 이동성일 것이다.

 

2. 상징적 가치 - 타인과 구별되거나 소속감을 느끼 게 만드는, 지위나 수준 등을 나타내게 해주는 가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유한 사람이라는 상징적 가치를 제공한다.

 

3. 경험적 가치 - 경험적 가치는 정신적, 심리적은 자극을 주는 hedonic benefits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를 타고 내릴 때 사람들의 부러움 어린 '하차감'과 같은 감각이 있다.

 

이렇게 지각된 소비자 가치는 문자 그대로 perceptual value이기 때문에 마케터의 노력에 따라 조작이 가능하다. 이케아라는 마케팅 성공사례를 통해 어떤 가치가 소비자들이 이케아를 찾게 만들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케아

소비자에게 불편을 파는 이케아. 배송이나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운영.     

1. 기능적 가치

 

충분한 기능, 종류, DIY 가능성, 디자인 등 가구들이 해야 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충족하면서, 가볍고 저렴한 제품들로, 가구 시장 전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가구 시장 전체의 가격을 낮추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2. 상징적 가치

 

이케아라는 오프라인 매장이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힙한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하는 등의 ‘인싸’ 공간으로 상징적 혜택을 제공했다. 가격 측면의 이점이 매우 큰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상징적 혜택을 크게 느낀다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특유의 북유럽풍의 디자인, 충분한 기능과 완성도에 저렴한 가격이라는 역설적인 혜택들은 이케아 가구 소비자에게 ‘감각적이고 합리적인 가구 소비자’로서의 상징적 혜택을 제공한다.     

 

3. 체험적 가치

 

매장을 방문하여 공간을 체험하는 형태로, 꼭 가구나 집기를 사지 않더라도 잘 꾸며져 있는 공간 자체로 amusement park 일종의 놀이동산에 온 듯한 체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가구를 직접 조립하게 되는 것이 불편함 일 수 있는데, 소비자들은 직접 조립하는 과정을 일련의 놀이라는 유희와 체험의 경험으로 수용한다. 또한, ‘자신이 직접 가서 고르고 이거 싣고 와서 조립한 가구’라는 전체적인 경험과 노력이 담겨있는 가구는 소비자에게 애착을 갖게 하는 경험적 배경이 된다.          

 

소비자들은 이케아로부터 완성도 높은 가구를 저렴하게, 넓고 잘 꾸며진 공간에서 저렴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대신(가격 측면 혜택과 비가격적 혜택)에 지역에 몇 개 없는 매장을 차를 타고 직접 방문해야 하고, 직접 재고를 챙겨 카트에 싣고 다니며, 구불구불 이어진 긴 동선을 따라가야 한다는 불편함(비가격적 비용)을 대신 거래한다.

 

하지만소비자들이 이케아를 방문하는  자체가 일종의 여행이자인싸가 되는 일로서 인식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비가격적 비용마저도 체험적 혜택으로 수용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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