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 8월 학위수여식은 영상으로 대신하며 2021년 8월 27일(금) 연세 홈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졸업자를 위하여 가운 및 학위모 대여, 졸업앨범 배부, 졸업증서 배부는 예정대로 진행하며, 인원 분산을 위하여 기간을 연장하여 8일간 배부합니다.
→ 코로나 이후, 졸업식은 영상(유투브)으로 진행한다. 사진촬영 등의 부가행사는 접촉을 막기위해 8일간 진행한다.
→ 일정을 캘린더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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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학위모 배부
가. 소속대학에서8.18(수), 19(목), 20(금), 23(월), 24(화), 25(수), 26(목), 27(금) 8일간 배부하오니, 신분증 및 학위가운 세탁·보관료 납부영수증을 제시하고 교부받으시기 바랍니다. 대리인이 오는 경우 졸업생의 신분증 및 학위가운 세탁·보관료 납부영수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 가운은 18일(수)부터 빌려준다. 빌린 후 자유롭게 촬영하고 반납하면 된다.
→ 본인이 오지 못하는 경우 대리인도 받을 수 있으며, 졸업생의 신분증 / 학위 가운 세탁, 보관료 납부영수증을 지참해야한다.
■ 배부시간
- 8.18(수)~8.26(목) (평일) : 오전 9시30분 ~ 오후 4시30분
- 8.27(금) : 오전 9시30분 ~ 오후 2시
→ 배부시간은 마지막날인 8월27일을 제외하면 모두 09:30~16:30이다. 퇴근하고 방문하기에는 다소 짧은 편이다.
나. 학위가운 세탁·보관료 : 학부 졸업생 5,000원, 대학원 졸업생 7,000원 (가상계좌로 납부) ※[붙임2] 참조
다. 도서미납자는 학술정보원에 미납도서를 반납한 후 도서완납증명서를 받아야 해당 대학에서 가운과 학위모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졸업앨범 배부
학생회관 2층 로비에서8.18(수), 19(목), 20(금), 23(월), 24(화), 25(수), 26(목), 27(금) 8일간 오전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배부하오니, 이를 수령할 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대리인이 오는 경우 졸업생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 졸업앨범도 학위가운대여와 동일한 방식이다.
▣ 가운, 학위모 반납 및 졸업증서 배부
가.2021.8.27.(금) 오후 4시30분까지 가운 및 학위모를 해당 대학에 반납하고 「졸업증서」를 받으시기 바라오며,
나. 가운 및 학위모를 반납하지 않을 경우 증명서 발급이 중단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으로디즈니는2017년밤텍이라는스트리밍기술회사를인수하고2018년도에DTCI DIRECT TO CONSUMER INTERNET이라는스트리밍부서를만들며스트리밍을위한본격적인준비를감행했다. 또한, 디즈니가20세기폭스를인수해넷플릭스를잇는스트리밍서비스인‘훌루’의2/3 지분을확보했다. 결국디즈니가스트리밍산업을본격적으로시작하면서넷플릭스와의콘텐츠 라이센스 계약을모두종료했다.
이런변화속에서 디즈니 뿐 아니라다른회사들도변화에비슷한방법을대응할것이분명했기에넷플릭스는 자체콘텐츠에 투자할수밖에는없었다. 즉, 미디어회사로의역량을강화할수밖에없었다.
그런데콘텐츠 라이센스를 가진회사들은대부분영화사나미디어 회사였고, 그들의주수입원은DVD였다. 미디어 회사들에게‘스트리밍’은자신들의주요 매출라인인 DVD를망하게한대상이었다. 그래서 라이선스 비용으로DVD의감소한매출을모두대체하길원했다. 그래서이전보다 라이센스 비용이엄청커지는결과를낳았다.
카카오 인턴십은 전형이 매우 간단한 편이다. 복잡한 인적성이나, 이상한 자기소개서 문항이 있지도 않고 깔끔하게 구성되어있다. 특히 인턴십 기회를 얻기까지 [서류전형, 1차 면접] 이렇게 두 단계밖에 없다는 점이 취준생 입장에서는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어서 좋았다.
채용 규모
인턴 합격 및 정직원 전환까지의 채용 규모에대해 공개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알음알음 들려오는 이야기로 정직원 전환의 경우 2020년 기준, UX 디자인 직무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환 사례가 없으며, 개발자 중심으로만 전환이 이루어진다고한다. (썰이다.)
전형 특징
타 기업들과 다르게 자기소개서는 간략한 편이며, 사전과제가 있다.
사전과제는 기업마다 들여야하는 품이 크고 대부분 "아이디어를 훔친다"와 같은 오명을 가진, 저항을 가진 전형이다. 때문에 카카오가 사전과제 전형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카카오에 지원하고자하는 진심 정도', '인턴십 지원의 진심 정도' 등에 대해 1차적으로 구직자를 필터링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전과제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회자되고 있어, 카카오는 후보자가 '실무'적인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가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if]
본인이 구직자인데, "아 왜 이 회사는 사전과제 전형이 있는 거야.. 짜증 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당신은 그 회사를 지원하지 않으면 된다. 지원하라고 강요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그 회사는 사전 과제 전형까지 충실히 진행할 만큼 해당 회사에 진심인 구직자를 기다린다. 사전과제 전형이 있음에도 지원하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선제적인 필터링이며, 당신이 이 프로세스에 저항을 느낀다면 당신과 그 회사는 농도가 다를 가능성이 크다.
제한 조건
지원자격은 굉장히 마일드한편이다. 특히 '블라인드'는 아니나 학력이나 전공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 특이점이었다. (Biz & Service의 경우 특히 회계/재무와 같은 전공적 강점이 드러나는 직무가 아닌 포지션 채용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하는 듯하다.)
자기소개 * 1) 카카오 인턴십 지원동기와 본인이 카카오에서 발휘할 수 있는 점을 소개해주세요. 2) 본인이 살아오면서 어떤 영향력(impact)을 끼쳤는지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
자소서는 2문항을 2500자 내로 답하는 것으로 분량 부담이나 문항 부담은 적은 편이다.
자소서 문항 특이점
1. 문항 자체의 특이성은 낮다.
[ 카카오 인턴십 지원동기 = 카카오 지원동기 + 인턴십 지원동기 ]
[ 카카오에서 발휘할 수 있는 점 = 지원 포부 + 자신의 장/강점 + 지망하는 커리어 방향성 등 ]
[ 살아오면서 끼친 영향력(impact) = 영향력을 끼쳐온 사례 경험 중심으로 언급 ]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 구성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항들로, 기존에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온 지원자라면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2. 2500자
2500자 안에 2가지 문항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특이점이었다. 1500자 + 1000자로 구성할 수도 있고, 1000자 + 1500자로 구성할 수 있기에, 구직자의 '자유도'를 최대한 보장한 대목으로 보였다.
-> 실제 지원서 작성 시에도 1, 2문항의 작성란이 구분되어있지 않았다.
다만, 실제 작성하다 보면, 2번 내용은 '경험'중심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1보다 더 많은 분량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였다.
실제 지원서 양식 🔥
카카오 영입 지원서 양식
필요 기재 내용
- 경력사항 (기업명, 담당업무, 직급, 기간 등)
- 프로젝트 수행이력
- 병역정보
- 자기소개
- 포트폴리오
- 학력 정보 (고등학교, 대학 등)
- 자격/수상
- 어학
- 보훈 대상
> 경력사항, 프로젝트 수행이력
인턴/사원 경력은 있으나 명확하게 '연관되어서' 어필할만한 프로젝트가 있지 않다고 판단해 프로젝트 수행이력은 공란으로 남겨두었다.
> 자기소개서
문항의 구분 없이 한 번에 기재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었다. 나의 경우 1, 2문항에 대한 내용을 명확하게 쓰진 않았고, 제목에서 충분히 어느 문항에 대한 답변인지 느껴질 수 있도록 작성했다.
> 포트폴리오
만들어둔 것이 없었기에 급하게 만들어서 pdf와 notion 링크를 남겼다. 위의 '지원서'에 충분히 기재하지 못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 등등을 어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초점을 맞췄다. 이전 회사의 인턴/사원 경력은 따로 쓸만한 게 없어서 그냥 무경력 대졸자와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이걸로 큰 메리트를 갖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관련 내용은 면접 후기에서 자세하게 이어집니다.)
> 자격/수상
관련도가 높은 것 순으로 작성했으며, 디자인과 같은 명확한 직군이나 공모전 수상경력과 같은 내용이 없다면 사실상 큰 의미는 없는 듯하다.
> 어학
영어 회화시험 등급을 기재했으나, 특이 언어가 아니라면 의미는 없는 듯하다. (필수도 아니지만, 메리트도 크지 않은 부분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듯하다.)
현대백화점 면접 준비를 위해서 방문했던 주관적 기록을 온라인 기록 목적, 공유 목적으로 작성합니다.
현대백화점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일시 : 4/14 (수) 평일 오후 1:30분경 - 약 4시간 동안
작성 관점 : 마케팅 / 공간 디자인 / 소비자 경험 등
- 전 층고가 타 백화점에 비해 굉장히 높았다.
→ 개방감이 매우 높음
- 층마다 배치된 키오스크 사용률이 매우 높다
→ 이는, 전체 공간에 고객들이 익숙하지 않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공간적인 cue 가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한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키오스크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키오스크의 접근성은 매우 좋았으며 이용객 대비 키오스크의 수가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다.
- 식당가의 매장의 구분이 '벽'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 오픈공간을 최대화하는 구조로 보인다. 하지만 매장 간의 영역 구분이 어려웠다. 어떤 좌석이 있을 때 그 좌석이 왼쪽의 식당 자리인지, 오른쪽 식당의 좌석인지 헷갈리는 단점이 있었다.
- 짐 보관이 무료였다.
→ 이는 짐 보관비를 통한 수익보다 체류 편의성 증대를 통해, 체류시간이 증대되고 이를 통해 얻을 매출 증대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일 것이다. 다만 짐 보관 버튼과 UX/UI가 불편했다. 계속 화면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확인'버튼만 물리 버튼으로 되어있어서 경험이 끊기는 형태인 점이 아쉬웠다.
→ 다만 이점이 잘 알려지지 않은 듯했다. 이용고객도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 투자한 부분들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기회비용이 되어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홍보가 필요한 듯하다.
- 전체적으로 공조가 매우 잘되어있었다.
→ 특히 지하 식당가에서 식당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 기존의 프리미엄은 중장년층/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함이었다고 보면, 확실히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공간 전체에서 묻어 나왔다.
→ 1층에 과감하게 SNS 포토스폿을 할애한 것. 전통적으로 고가의 화장품/명품으로만 치부되던 1층 공간을 10,20,30세대를 위해 투자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상징적인 도전이다.
- 층마다 모두 중정이 뚫려있어 다른 층에 무엇이 있는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이동하는 시간도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었다.
→ 다른 백화점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시간 동안 동행자와 서로 얘기를 하거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것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인데, 그 시간조차 경험으로 승화시킨 것이 대단했다.
- 옥상 공간에 사운즈 포레스트라는 정원을 만들었다.
→ 기존의 백화점 공식 중 하나인 낙수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옥상층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쭉 아래로 이동하면서 많은 매장들을 방문하게 해 매출 발생을 유도하는 것.
- 화장실 마크가 벽색이랑 굉장히 유사한 '회색'으로 되어있어서 화장실이 거기 있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 옥상 층에 사운즈 포레스트를 촬영하기 좋다는 '포토스폿'이 있었는데 좀 작위적이었다.
→ 여기서 사진 찍으세요.라고 하는 것만큼 사진 안 찍고 싶어지게 하는 포인트도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 너무 방문객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조정하려고 한 포인트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더 저항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
-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높은 접근성을 가진다.
여의도 환승센터와 여의도 지하철과 높은 접근성을 가져, 대부분 자가용이 없는 102030세대가 방문하기에 더 좋았다.
- 리차트 로저스의 건축으로 천정을 들어 올려 내력 기둥을 줄였다.
→ 결국 내력 기둥이 줄어드니 공간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의 덩어리로 존재할 수 있었고, 면적과 활용 가능성이 증가하는 이점으로 이어졌다.
- 전체적으로 컬러웨이를 일관성 있게 가져갔다.
→ 직원들의 마스크 스티커, 명찰, 광고 등 모든 것들이 더현대 서울의 theme color와 매칭이 되어있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간에는 크게 적용되었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 기존의 현대백화점/유플렉스로 구분되어있던 것을 '더현대 서울'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로 통합한 듯했다.
100명이 안 되는 면접 응시자들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이 1차 서류전형에서 1500여 명이 넘는 지원자들의 서류를 3주가 안 되는 시간 동안 모두 검토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로 아주 낮다고, 없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인사팀/채용팀의 규모는 매우 한정적이기에 현실적으로 모든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현대백화점 채용에서 서류는 추측컨데, 1차 서류평가 시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학력/어학/학점/글자 수 등의 필터로 1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스크리닝 되는 용도로만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즉, 현대백화점 채용에서 자기소개서 "내용"을 열심히 쓰는 것은 채용 전체에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클지 모른다.
* 물론, 서류가 2차면접 등에서 사용될 가능성도 있으니 완전 개발새발로 쓰는 건 위험할지 모른다.
높은 서류 탈락율 💩
자소설 닷컴 기준, 당시 마케팅 직무 서류 작성자 수 600여 명 → 자소설 닷컴이 통상 전체 지원자의 70%라는 여론을 반영해, 0.7로 나누면 당시 전체 지원자 수860여명
3단계인1차 면접응시자 수100명 미만 → 서류전형과 온라인 AI 역량평가로 탈락하는 비율 약90%
구체적인 숫자는 알 수 없으나, 서류 접수 마지막 날(4/23)을 기점으로 AI 역량평가 결과 공지 일자(5/28)까지 약 30일 동안 700여 명의 사람이 탈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극악의 탈락률을 보면, 현대백화점 마케팅 채용은 서류 전형과, AI 역량 평가를 뚫는 것이 포인트로 보인다.
만약, 위의 "자기소개서가 중요할까?"의 가설이 참이라면,
현대백화점은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고 조건식으로 filtering 할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다는 점에서 어학/학력/학점 등 굵직한 스펙들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올해, 내년, 그 후에 재지원한다고 해서 합격률이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듯하다.
전체적인 후기
특히 아래의 [ 3차 1차 면접 ] 후기에서 상세히 적었듯이, 나에게 현대백화점 면접은 긍정적인 경험은 아니었다. 물론 면탈(불합격) 했기 때문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무성의한 면접 구성은 지원자들에 대해서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현대백화점의 태도를 보여주는 듯했다.
나는 면접이 소개팅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면접자가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는 청문회와 비슷한 자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면접관이 면접자를 위해 준비한 과정과 시간, 공간, 면접 문항과 질문 방식 모든 것들 속에서 면접자 또한 면접관과 그 기업을 이해하고 평가하게 된다.
아무리 겉으로 좋아 보이고 유명하고 임금이 높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1)"면접 자리에 오기까지 이력서와 자소서를 한 번도 읽지 않고, 면접 내내 유의미한 질문이 아닌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온듯한 질문만 반복하는 회사"에서 과연 정상적인, 혹은 이상적인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까?
(2) 구직자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궁금해하지 않는 회사가 과연 신입사원들에게 어떤 애정을 가질까?
(3) 그렇게 뽑힌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는 회사에 과연 좋은 구성원들과 조직문화가 만들어져 있을까?
이번 면접 경험으로 많은 의문들이 깊어진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브랜딩과 기업규모가 어마어마한 기업이기에 이런 작은 흠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좋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만큼 좋은 리소스를 확보하는 것은 없기에, 지원자들을 조금 더 배려하는 방식의 채용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현대백화점 1차 면접의 경험이 좋지 못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톤으로 작성되어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른 팀/시간/면접관과 다른 경험을 했을 수도 있으니, 하나의 작은 사례로만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면접 후기
1. 무성의한 면접방식 😡
3명의 면접관, 4명의 면접자로 구성된 한 개의 팀이 약 40분 이하의 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한다. 100여 명의 지원자를 빠르게 가려내기 위한 구조라곤 하지만, 단순 계산해보면 면접자 1명당 배분되는 시간은 약 10분이다.
현대백화점은 마케팅 신입을 뽑는 데에 있어, 리소스를 최소화한 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팀원을 뽑는 첫 면접 자리에서 인당 10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어떤 얘기를 나누고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찰나의 시간 동안 지원자를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현대백화점의 1차 면접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한 절차이며, 구직자 입장에서도 무성의한 경험이었다.
2. 궁금하지 않아 하는 면접 😮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전혀 보지 않고, 공통 질문 + 꼬리 질문 만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총 세 개의 공통 질문과 사람마다 2개 내외의 꼬리 질문이 이어졌는데, 지원자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면접을 진행하다 보니 공통 질문은 뜬구름 잡는 문제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 문항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인 경험 위주의 인성면접 문항이었다.
꼬리 질문 또한 유의미한 질문보다는 디테일한 내용을 재질 문해 거짓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사실 확인 위주의 질문이었다. 예를 들어 "지원자님이 ~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홀에서 작업하셨나요?", "해당 주소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이런 식이었다.
즉, 현대백화점의 1차 면접은 지원자를 궁금해하지 않는, 하라고 해서 억지로 하는 면접의 경험이었다.
3. 갑작스러운 블라인드 💩
면접관들도 알고 있다시피, 면접자들은 며칠 밤을 새워가면서 1분 자기소개를 비롯한 예상 문항을 대비해간다. 대부분의 멘트가 입에 이미 배어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은 면접 당일, 갑작스럽게 블라인드임을 밝혔다.
당일 갑자기 공지된 내용
면접자는 스스로를 공개할 수 있는 학교/이름 등의 정보를 말할 수 없으며, A-99와 같은 지원 번호를 배부받는다.
면접을 충분히 다 준비해 가서, 당일날 갑자기 학교/이름 등의 정보를 말하지 말라고 통보하는 것은 결코 면접자를 배려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전에 채용공고나 2차전형에서 공지할 수 있는 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지 않고 당일날 갑작스럽게 공지하는 것은 충분히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
이 블라인드에서 이상했던 점은, 학교/학점/전공 등을 배제하고 채용하겠다는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의 콘셉트와는 달랐다는 점이다. 1차 서류전형에서 이미 학교/학점/전공을 모두 보고 필터링해서 지원자를 걸러놓고 면접 때 와서 갑자기 블라인드를 한다는 게 논리적이진 않았다.
또한, 면접관들이 지원자들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전혀 보지 않고 면접장에 들어오는 형식의 블라인드라는 것이, 블라인드라는 방식을 방패 삼는 것으로 느껴졌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아래처럼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는 100명도 안 되는 면접자들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고 면접을 진행할 만큼 신입 채용에 무관심합니다. 이 면접에 리소스를 들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이 부분을 정당화할 방법이 없나,, 아! 블라인드라고 하면 되겠군요.
즉, 현대백화점의 1차 면접은 지원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상한 구조의 블라인드 면접이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타 대기업과 유사하게 자사만의 인적성을 진행했으나, 최근 들어 온라인 AI 역량평가로 대체한다고 알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AI 역량검사를 대행하는 미다스 IT의 역량검사와 동일하며 어느 정도 포맷이 정해져 있다는 후기가 많아 준비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 단계이다.
안내 이메일
5/11일 날 서류 결과 발표 및 역량검사 응시 안내가 진행됐다. 응시 가능일자는 응시 안내 직후 다음날부터 🗓 3일간이었다. 취준을 전업으로 하고 있는 경우라면 당황스럽지 않은 일정이겠지만, 이직이나 학교를 병행하고 있는 경우에는 갑작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현대백화점 서류 제출 후부터 온라인 역량 평가에 대한 부분을 차근차근 준비해둬야 안전할 것이다.
역량 검사 구성 및 팁
복장
자율 복장이라고 명시되어있어 후드티를 입고 진행해도 무방하나, 해당 자료를 이후 절차에서 '인사팀'이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 나는 정장을 입고 진행했다. 더러는 정장을 입고 응시하는 것을 권하는 분위기이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장/단점
많은 후기들을 참조한 결과 현대백화점은 이렇게 세 개의 문항은 고정 출제인 듯하다. 다만 그 내용이 중요하진 않으며, 초반에 진행되는 문항이라는 점에서 응시자의 말투, 빠르기 등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연히 잘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맞다.
내용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는, AI역량면접 운영사인 미다스에서 밝힌 바로 AI가 문장의 전체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용보다는 기본적인 어투와 표정 변화 등과 관련된 기준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선 인터넷을 꼭 써야 하는가?
역량검사 안내 메일을 보면 꼭 무선 인터넷이 아니라 "유선 인터넷으로 보라!"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무선인터넷이 변동폭이 크거나 끊기는 경험이 없다면 무선으로 봐도 무방한 것 같다. 나는 유선을 만들 환경이 안돼서 무선으로 진행했다. 전혀 문제없이 진행했고 합격했다.
중요한 점🔥
당연하게도 게임을 잘하는 실력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게임을 하는 동안 얼마나 성장하는지 혹은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지를 본다고 한다. 게임을 거듭할수록 성장을 하려면 게임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하지만 게임만 거의 30분가량 진행되는데, 끝까지 내내 집중하는 건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식사를 든든히 하고 임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머리가 비교적 깨어있는 아침에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따라서 게임을 진행할 때 옆에 커피를 조금씩 마신다던지 진행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중간에 음료를 마시는 행위에 대한 규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나 또한 물을 마시면서 했다.)
특이점 / 꿀팁
설문조사와 게임을 할 때는 아니지만,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나온다. 오픽 시험이나 다른 비대면 면접과는 다르게 가상의 면접관 조차 없어서 내가 말하는 모습을 계속 보면서 말해야 하는 매우 불편한 상황이 연출된다. 예상보다 이 부분이 나는 너무 곤란했다. 게다가 좌우 반전된 모습이라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어디를 봐야 할지 초점을 맞출 작은 점을 모니터에 붙여둔다거나, 가상의 면접관 사진을 붙여놓고 진행하면 조금은 더 수월할 것으로 생각된다.
설문조사 / 상황면접
설문조사를 거의 140여문항에 가까운 문항을 계속 진행한다. 예를 들어 "나는 거짓말을 왕왕하는 편이다"에 대해서 5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아니다까지 표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문항마다의 제한시간이 굉장히 짧아서 거짓말을 하기 어려우며, 같은 내용도 여러 번 반복해서 물어보기 때문에 정말로 솔직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거짓말'관련 문항이 5개 정도 출제되었다고 가정할 때, 3문항은 그렇다에 가깝게 2문항은 아니다에 가깝게 응답을 했다고 가정하면, '거짓말'이라는 문항과 관련 없이 일관성 없는 응답을 했기때문에 '신뢰도가 낮다'라고 판단된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최대한 솔직하게 응답해야 한다.
🙏
또한, 위처럼 일관성 없는 응답을 한 경우에는 마지막 프로세스인 상황면접에서 관련 문항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차례 더 사실확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도 일관성 없는 응답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주의 사항
위의 내용 중에서 꼭 지켜야 할 점은 실제 진행하기 전 꼭 해당 사이트에 방문해서 환경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크/스피커/인터넷 등의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당연히 무료이며 아래의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2021년 상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마케팅 직군 지원 후기입니다. 특히 일정에 관해서 모호한점들을 해결코자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후 기수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체 전형 과정
서류전형
온라인 AI 역량검사
1차 면접 (실무진)
2차 면접 (임원진)
인턴 실습 (5주)
교육 및 입사
대기업스럽게 절차가 매우 긴 편이다. 역량평가에 2차 면접까지 진행하는 경우에는 이후 절차가 정직원 입사가 일반적인 것으로 아는데, 현대백화점은2차 면접까지 진행해야 인턴을 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백화점만 그렇다.)
아무래도 타 계열사 대비 백화점은 지원 인원이 많다 보니, 2차 면접까지 미리 진행해서 최대한 걸러내고 남은 인원들을 인턴실습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인턴 후 전환율은 여러 가지 의견이 많은데, 블라인드와 코멘토 등등을 참조해보니 100%에 가깝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듯하다.
그룹 전체 채용이다 보니 전 직무 00명 채용으로 문과 직무 중 규모가 상당한 편에 속한다.
특히 2020년 기준 최종 합격자 수는, 백화점 영업관리는 (어떤 블로그 피셜) 80여 명, 마케팅은 10명 등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 특징
특징적으로는 자기소개서 전형과 오픈 PR 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자기소개서 전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전형인데 반해,오픈 PR은 신설된 전형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백화점이 채용에 있어서도 '젊은'느낌을 많이 내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이슈는 자기소개서 전형과 오픈 PR 전형 투트랙으로 같은 규모를 선발한다는 것인데, 채용 특성상 트랙마다 규모를 정하고 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전형을 선택하는 것 자체도 일종의 대학교 입시 원서질과 비슷한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자기소개서 전형을 선택할지 오픈 PR 전형을 선택할지는 완전한 개인의 자유이고, 자소서를 써둔 게 많은 경우는 자소서를 쓰는 것이 편할 것이고, 글보다 영상이나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경우는 오픈 PR 전형이 더 적합할 것이다.
나의 경우는 영상 편집에 자신이 없어서 자기소개서 전형을 선택했고 서류 합격했다.
제한 조건
제한 조건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전직 무 전공 무관, 올해(2021년) 9월 입사 예정자 등으로 평범한 편에 속한다. 오히려 직무마다의 전공 제한이나 우대조건을 걸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점이었다.
어학 조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어학점수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보였다. 토익이나 오픽 점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
1) 지원 동기와 지원 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시오. [500자]
2) 기존에 알고 있거나 익숙한 지식·정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새로운 지식이나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세요. (본인이 노력한 행동, 문제 해결 과정, 본인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한 방식 등)[800자]
3) 본인이 주도적으로 팀을 이끌어 목표에 도전해본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세요.(쉽지 않은 목표에 도전한 이유, 팀 내 본인의 역할, 도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 극복한 방법 등) [800자]
4)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세요. (목표의 내용 및 달성 과정,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및 극복 과정, 본인이 노력한 행동 등) [800자]
5) 지원 회사에 맞춰 답변하시오. [800자] - 백화점) 평소 현대백화점(백화점, 아웃렛, 더현대 닷컴 온라인몰)을 이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제시하고, 현대백화점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 홈쇼핑) 평소 현대홈쇼핑(TV 방송, Hmall)을 이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제시하고, 현대홈쇼핑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 그린푸드) 평소 현대그린푸드(그리팅 몰, 식품(유통) 매장, 단체급식업장, 외식업장)를 이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제시하고, 현대그린푸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 면세점) 평소 현대백화점 면세점(무역센터점, 동대문점, 인천공항점,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제시하고, 현대백화점 면세점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0) 본인의 장/단점 [200자]
1) 지원 동기와 지원 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시오. [500자]
2) 기존에 알고 있거나 익숙한 지식·정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새로운 지식이나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세요. (본인이 노력한 행동, 문제 해결 과정, 본인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한 방식 등)[800자]
3) 본인이 주도적으로 팀을 이끌어 목표에 도전해본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세요.(쉽지 않은 목표에 도전한 이유, 팀 내 본인의 역할, 도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 극복한 방법 등) [800자]
4)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해주세요. (목표의 내용 및 달성 과정,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및 극복 과정, 본인이 노력한 행동 등) [800자]
5) 지원 회사에 맞춰 답변하시오. [800자] - 백화점) 평소 현대백화점(백화점, 아웃렛, 더현대 닷컴 온라인몰)을 이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제시하고, 현대백화점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 홈쇼핑) 평소 현대홈쇼핑(TV 방송, Hmall)을 이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제시하고, 현대홈쇼핑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 그린푸드) 평소 현대그린푸드(그리팅 몰, 식품(유통) 매장, 단체급식업장, 외식업장)를 이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제시하고, 현대그린푸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 면세점) 평소 현대백화점 면세점(무역센터점, 동대문점, 인천공항점,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제시하고, 현대백화점 면세점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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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000자 미만이라는 점에서 자소서의 양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에 속한다.
자소서 문항 특이점
1. 모든 문항들이 원하는 바가 상당히 구체적이다.
괄호를 통해 정확히 어떤 내용들을 적어줘야 하는지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포인트를 확인하기 좋았다. 자소서의 구조를 전체 잡아준다는 점에서 취준이 처음인 사람들에게 일종의 가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됐다.
반면 자기소개서의 자유도가 낮다는 점이 단점일 수 있겠다.
2. 모든 문항들이 '경험'을 묻고 있다.
- 2번은 적극성/문제 해결에 대한 경험
- 3번은 도전/문제 해결/리딩에 대한 경험
- 4번은 협력/문제 해결에 대한 경험
- 5번은 직접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느낀 장단점에 대한 경험
또한 전체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굉장히 주요시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채용의 포인트인 듯하다. 면접에서도 이런 분위기의 문항이 나올 가능성은 당연히 높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3. 취준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전략 제시 내용이 있었다.
유통업/백화점 업 특성상 실제 경험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부분이 이렇게 문항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다만 이 문항 때문에 대부분 계열사가 아니라 백화점으로 몰리게 되는 현상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계열사들에 비해 백화점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 🔥
+ 다만, 이 문항들이 전부가 아니고 실제로 서류접수 시 취미/특기, 교내외 활동 내역 등 추가적으로 기입해야 하는 란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 자소만 다 썼다고 룰루랄라 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후 제품을 안전하게 포장하여 아래의 주소로 보내주세요. - 배송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7길 19-18, 3층 / 1600-2126 - 배송비용 :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택배사를 통해 선불로 보내주세요. 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젠틀몬스터에서 부담하여 보내드립니다.
| STEP 2
젠틀몬스터 프로덕트 서비스팀으로 제품이 도착하면 전반적인 상태 점검 후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 STEP 3
젠틀몬스터는 모든 고객님의 제품을 최대한 빠르고 완성도 높게 수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본사 프로덕트 서비스팀에 입고된 날짜를 기준으로 먼저 접수된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수리 진행됩니다.
A. 수리 유형 -주요 부품 교체 (유상 서비스) : 프런트 / 템플 / 메탈 프레임 / 클립 / 안경 줄 -소모 부품 교체 (무상 서비스) : 로고 / 장식 / 코패드 / 나사 / 템플 팁 *렌즈는 프런트에 포함되는 부속품이며, 프런트 교체 시 렌즈도 함께 교체됩니다. 사설 렌즈로 교체하신 경우, 별도의 요청이 없으면 사용하시던 렌즈로 삽입하여 출고됩니다. *구매일로부터 2년이 지난 경우, 부품 교체 서비스 진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관리 : 피팅 / 폴리싱 / 클리닝
B. 수리 기간 -본사 진행 : 본사 입고일 기준 10일 – 최대 15일 소요 -공장 진행 : 본사 입고일 기준 25일 – 최대 30일 소요 * 주말, 공휴일이 제외된 기간입니다.
소요기간 안내 메시지
| STEP 4
수리가 완료되면 고객님이 계신 곳으로 제품을 발송해 드립니다. *유상 수리의 경우, 결제 확인 후 발송됩니다.
신청서 작성
신청서
- 모델명은 안경다리 부분을 확인하면 가능합니다.
- 구매처, 구매시기는 알 수 없어서 확인불가 선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 보증서는 있어서 보증서 있음 선택했으며, '제품 추가'로 한 번에 여러 개 제품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 사진을 첨부하는 란이 있지만 첨부하지 안 않았습니다.
- 멤버십도 없어서 없음으로 했습니다.
- 현재 상태 부분을 자세하게 작성했습니다.
*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상황이고, 그래서 어떻게 수리가 되길 원하는지 설명했습니다. 말로 설명이 어렵다면 사진을 함께 첨부해도 좋을듯합니다.
실제 A/S 절차 | 🗓 실제 진행 일정
온라인 프로덕트 신청 🗓 3월 13일
안경 발송(택배) 후 본사 도착 및 접수 🗓 3월 17일
젠몬에서 확인 후 안내전화 (수리 가능 여부, 견적 등) 🗓 3월 18일
수리 진행 결정 시 입금 / 미진행 결정 시 안경 반품 진행 🗓 3월 24일(입금 후 다음날 확인 메시지)
수리 진행 후 결과 통보, 수리된 안경 발송 🗓 4월 7일 (보통 바로 진행되나, 당시 블루문의 A/S 재고 부족으로 4월로 진행된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 받음, 4월 초 부품 수령했다고 가정할 경우 영업일 7일 내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임)
수리 완료 메시지
신청 후기
| 당시 상황
안경다리의 경첩 부분의 도금이 벗겨지고 살짝 녹이 껴있었습니다.
안경다리 안쪽 부분에 GENTLEMONSTER와 같은 도색된 부분이 흐려짐(지워짐)
온라인 프로덕트 서비스로 신청 후, 안내받는 주소로 안경 + 케이스 + 보증서를 함께 보냈습니다.
가까운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고 비용은 4000원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게, 서비스, 택배사에 따라 상이)
굳이 젠틀몬스터 안경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 상자에 담아서 보내도 됩니다. 보증서는 필수는 아니며, 저는 보관하고 있었기에 동봉했습니다. (보증서가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정가품 판별을 진행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 수리 견적
안경다리 도금 벗겨지고 녹이 낌 👉 3만 원 (안경 '다리'만 교체하는 가격으로 기억함)
안경다리 안쪽 부분에 글씨 흐려짐/지워짐 👉 이 부분만 따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
+ 추가적으로 안내받은 부분 👉 안경알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교체하는데 비용 4만 원
전체 교체를 진행할 경우, 위의 두 가지 문제점은 자연히 해결이 되는 것이었다. 20만 원 상당의 안경테를 사실상 새 제품으로 받는 데에 비용이 4만 원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젠틀몬스터가 CS에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한, 수리된 안경이 돌아오는데에 드는 배송비는 젠틀몬스터사에서 부담해 소비자는 수리비용만 지출하면 된다.
상담사 분도 친절하셨고 전체적으로 크게 불편한 점 없이 물 흐르듯 잘 진행되는 경험이었다. 특히 안경이 아예 새것으로 새 박스에 담겨서 왔다는 점이 기분이 좋았다. 서비스 경험은 4만 원보다 훨씬 높았다. 젠틀몬스터가 잘 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장점 - 직접 향초를 태우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건강하다는 의견이 있음 - 오일 종류를 다양하게 하면, 하나의 버너로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음 - 인센스 스틱, 인센스 콘, 인센스 페이퍼처럼 직접적인 타는 냄새가 나지 않음 - 사용 중 연기가 나지 않고, 재가 남지 않음 👉 재를 정리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 - 소소하지만 불멍을 할 수 있음 (이너 피스,,)
단점 - 물이 다 증발해 버리면 그릇이 깨지거나 화재의 위험성이 있음 👉 계속 곁에 두고 물 양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함 - 오일을 태우기 위해 티라이트(미니 양초)가 계속 들어감 👉 귀찮기도 하고 계속 유지비용이 발생함 - 사용 후 조금씩 물이 증발해 그릇에 기름때가 끼고 기름때 때문에 먼지도 많이 붙음 👉 종종 설거지를 해주거나 사용 후 천으로 덮어줘야 함 - 본체와 아로마 오일을 사야 해, 인센스보다는 가격이 있는 편 👉 사실 인센스가 지나치게 저렴한 편이라.. - 버너와 물 때문에 방과 방을 이동하며 사용하기는 조금 불편함 👉 휴대성은 낮음! 휴대성은 인센스 스틱이 좋음
100일간 느낀 장단점들은?
장점 👍
1. 자율성
향의 종류와 정도/농도를 임의로 조절해줄 수 있고, 원한다면 향을 여러 개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2. 무향
인센스 스틱이나 인센스 스콘처럼 타는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타는 향, 절간 냄새에 예민한 경우 이게 엄청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마지막에 티라이트(초)를 끌 때,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3. 예쁘다
사용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소품 효과가 있다. 그대로도 오브제 역할을 한다.
단점 👎
1. 사용 프로세스가 귀찮다.
인센스나 인센스 스콘은 사용 프로세스가
[ 꽂기(꺼내기) > 불 붙이기 > 불 꺼주기 ]인데 반해,
오일버너는
[ 물담아오기 > 오일 넣기 > 티라이트 바꿔주기 > 티라이트 불 붙이기 ]이고,
중간중간 물이 다 닳거나, 티라이트가 꺼지면 두 가지를 계속 챙겨줘야 한다.
2. 불날 까 봐 계속 신경 써줘야 하는 게 귀찮다.
사용 프로세스 뿐만이나라, 인센스/스콘과 달리 화재의 위험이 실제로 있다 보니 계속해서 신경 써줘야 한다는 점이 생각보다 스트레스다. 불을 붙여준 다음에 아주 멀리 가버리면 안 된다. 계속 쳐다봐야 한다.
오일버너에는 두 가지 변수가 있다. (1) 불 🔥 (2) 물 💧
먼저 (1) 불 🔥 때문에, 계속 신경을 써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주변에 불이 옮겨 붙으면 끝장이다. 다만, 티라이트가 수명을 다해 불이 먼저 꺼지는 경우는 안전하다. 물은 남고 불은 없어졌으니 말이다.
(2) 물 💧때문에, 위험한 경우는 물이 불보다 먼저 닳는 경우다. 티라이트의 수명이 꽤 길고, 물의 양이 적으면 물이 먼저 다 증발하게 된다. 그러면 그릇에 아무것도 없는 채 계속 불로 가열이 된다. 오일과 물을 담는 그릇(용기)의 소재에 따라 다르겠지만, 깨져버리거나 화재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한 번에 통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불날 뻔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다.
* 오일버너의 화재 위험성은 양초와는 다르다.
양초나 향초는 불을 켜 두면 주변에 불이 옮겨질 수 있는 물건을 치워주고, 넘어지지 않게만 해주면 화재 위험이 사실상 없다.
3. 사용 후 관리가 불편하다.
사용 후 어떤 상태일까? 티라이트는 다 써서 쓰레기통으로 버리면 되고 물과 오일을 담아뒀던 그릇은 내용물은 버리고 씻어주면 된다.
사용 전만큼이나 후에도 절차가 까다롭다는 뜻이다. 만약 귀찮아서 불만 끄고 위에 물과 오일이 남아있는 채로 두면 어떻게 될까? 기름과 물이 마르면서 굳고 거기에 먼지가 앉아서 마치 스티커를 붙였다 뗀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이런 경우 매우 처리가 어렵다. 미관상으로도 안 좋고 재사용하기가 매우 꺼려진다. 왜냐면 다시 사용하려면 눌어붙은 기름기가 다 제가 될 때까지 설거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00일이 지난 시점에도 추천하는가?
장점도 분명히 있지만 예상치 못한 단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이거 좋아! 써봐!라고 권하기에는 조심스럽다.
** 개발 프로그램은 하드 한 내용이 아니라 간단한 데이터 마이닝, 인공신경망 분석 등 베이식 한 툴과 방법론 적용에 그치는 수준이었음에도 버벅거림이 분명히 발생했다.
*** 가끔 버벅댈 때가 있다. 스파이더는 파이썬 에디터 중에서도 무거운 편에 속해서, 도저히 줌이랑 같이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삭제하고 파이 참으로 갈아탔다. 파이 참이 훨씬 리소스를 덜 먹는 것 같다.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하는데 버벅대고 반응이 느리거나 한다면 램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비주얼 스튜디오랑 파이 참을 추천한다.
또, 이럴 때 버벅댈 거다.
파이썬(스파이더) 보다 높은 리소스를 요하는 프로그램들이랑 같이 쓰면 높은 확률로 버벅댈 것이다.
예) 줌 + 디자인/영상 프로그램 (3D MAX, 캐드, 라이노, 스케치업, 레빗,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등)
2010년 1쇄 발행으로 이제 어느덧 10년 차가 된 굉장히 오래된 책이지만, 팀 브라운의 묵직한 이야기는 아직도 그 힘을 잃지 않았다.
나는 건축을 복수 전공하고 있고, 수업에서 디자인사에 대해 배운 적이 있지만, 디자인 이론에 대한 책은 처음이었다.
다만, vmd나 지적 자본론과 같은 택틱스러운 내용의 책과, 기획에 초점을 맞춘 책은 읽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교양서들과 달리 굉장히 어려웠다. 1부는 각각의 기업의 사례를 기준으로 어떻게 디자인적 사고가 이루어지고 어떤 디자인적 사고가 중요한지에 대해서 귀납적-사례 중심적으로 보여주며, 2부는 경제 소비 사회 활동 등 인간의 세 가지 주요 활동 범주를 기준으로 디자인적 사고가 현실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 직접적인 방법에 대해서 보여준다. 1부의 내용은 사례 중심이었지만, 하나하나의 사례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찾아보며 온전히 이해하면서 읽기에는 한 단원마다의 사례가 너무 많아서 조금 버거운 느낌이었던 반면에, 2부의 내용은 저자의 말이 그대로 노출되어있어 어휘적인 부분만 파해한다면, 내용을 흡수하기는 훨씬 편했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가지 "디자인적 사고"에 대해서 강조한다.
[정의] 디자인적 사고는 직관적인 능력, 감성적인 의미를 전달할 뿐 아니라 기능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나아가 인간의 언어나 기호가 아닌 다른 매개체를 통해 우리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저자는 양장본에 350페이지 남짓한 작은 수학의 정석과도 같이 생긴 이 책 속에 대학 교과서 같은 내용을 잘게 쪼개 넣어놔서 이 정의 부분만 보고도 여러 번 읽어야지 그가 생각하는 디자인적 사고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 수 있는 정도였다. 다만, 내가 건축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기능 중심적인 건축. 철저히 예술의 독단성을 배제한 필요에 의한 건축. 그러한 예술. 에 대해 일맥상통하는 것이 저자의 "디자인적 사고"의 개념이었기 때문에, 큰 공감을 얻으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p.11 "디자인을 쇠사슬의 연결고리가 아니라, 바퀴의 중심축으로 여기는 인식"
디자인이 프로젝트의 작은 소단원이 아니라,
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축으로써 받아들이는 것.
현대 21세기에 필요한 '디자인'에 의미에 대한 재정립.
p.29 "지속적인 혁신은 일련의 수순을 질서 정연하게 밟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상상의 공간들이 서로 겹쳐지고 포개지는 시스템"
지속적인 혁신은, 정해진 차례가 있어서 그 차례를 찾아내고 밟아가는 것이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개선점들이 난잡하게 모여들어 새로운 무언가가 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p.30 "혁신을 관통하는 세계의 공간... 영감, 아이디어, 실행으로 부를 수 있다. 첫째, 영감의 공간 : 해결책을 찾아 나서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 그 환경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둘째, 아이디어의 공간 :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키고 테스트하는 과정. 셋째, 실행의 공간 : 작업실을 떠나 시장으로 나가는 발걸음을 의미."
영감의 공간 : motivating space 참고의 대상. 레퍼런스의 대상.
아이디어의 공간 : process for solving 해결 과정의 공간. 직접적으로 해결책을 실행하는 공간.
실행의 공간 : step to maket 실제 물리적 공간이 아닌, 마무리 step 으로서의 공간.
p.54 "창조적인 조직을 꾸리기 위한 장소가 반드시 괴상하고 엉뚱하며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할 필요는 없다. 필수 전제조건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공간적인 환경이다. 그 공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뭔가를 시도할 수 있고, 위험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으며, 경계를 허물고 모든 분야의 지식을 동원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문화적 정신적 의미가 반영된 공간.
p.54 "한 조직의 물리적, 심리적 공간은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효율성을 정의한다."
이 내용은, 학습환경 / 연구환경 / 근무환경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음.
p. 80 "디자인적 사고에서의 공감은 일종의 정신적인 습관으로 살마들을 실험실의 쥐 나 표준편차처럼 여기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가장 재밌게 읽었던 사례
p.81 병원의 새로운 부속건물을 짓는 일에 IDEO가 참여했고 '크리스티앙 심사 리안'은 환자가 병원에서 겪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 자신이 실제 환자가 되어 응급실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가슴에 액션캠을 넣고 환자가 겪는 모든 경험을 담았다. 의사나 간호사 또는 앰뷸런스 운전사도 결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팀원들은 거의 분 단위로 화면에 지겹게 등장하는 천장의 방음 타일, 구분이 가지 않는 비슷비슷한 복도, 특색 없는 대기실을 보면서 점점 더 확신이 들었다. 병원 스태프의 효율성이나 시설의 질이 아니라 이러한 디자인적 요소들이야말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진 것이다.
이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책에 반영된 여러 사례 중에 가장 공간적인 사례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공간을 경험하는 실험자의 시선을 직접 경험하여 문제점을 분석한다는 것은 현재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인 서비스 디자인적인 시도였다. 이 책이 2010년에 나왔고 이 사례는 훨씬 이전일 테니, 크리스티앙 심사 리안이라는 사람은 '고객중심적 사고'에 대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고 그 실행 방법까지 알고 있는 대단한 사람이었던 듯하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에 허덕이며 어떤 정보를 선별해 소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우리들. 불필요한 정보들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그저 새로고침만 반복하는 엄지손가락. 당신은 철저하게 중독되었고 구속되어있다. 벗어나야 한다.
심리학에는 각성 이론이 있다.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생리적 흥분이나 각성상태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동을 결정한다.
운동, 익스트림 스포츠, 자극적인 매체나 음식을 먹는 것들 모두 각성상태를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한 예시에 해당한다.
우리는 각성 수준이 너무 낮을 때, 심심하다고 느끼고 이를 메우기 위해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무작정 자극만 올리려다 보면, 불필요한 정보를 다량 흡수하게 되어 되려 시간 낭비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에 최적화된 활동을 하고 불필요함, 쓸모없음은 과감하게 내려놓기 위해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권하고자 한다.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의 기저는 바로 불필요함에도 당신이 중독된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SNS 중독 벗어나는 현실적 방법
우선 당신의 전자기기를 켜 정말로 필요성에 의해서 쓰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을 선별하자.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카카오톡, 은행, 가계부 등이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선별받지 못한 애플리케이션, 반복 접속하는 사이트를 정리하자.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정리하게 될 것이다.
비움의 방법
정리(비움)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효과의 크기대로 정리하면, "즐겨찾기 삭제 < 애플리케이션 삭제 < 계정 비활성화 < 탈퇴" 순이 될 것이다.
만약 SNS에 대한 금단현상이 있거나 필요에 의해서 SNS를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제한된 기기에서만 하기로 스스로와 약속하자. 예를 들어 나는 스마트폰에서 습관적으로 인스타그램을 들어갔고 자연스럽게 새로고침을 계속 눌렀다.
무엇을 보려고 했는지, 누구의 소식을 접하고 싶었는지와 같은 의도는 없었다. 말 그대로 습관이었고 불필요한 버릇이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아예 탈퇴하기에는 이미 그 안에 쌓여있는 시간들이 많았고 간간히 연락하는 친구들이 남아있었기에 탈퇴를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는 삭제하고, PC에서만 "주소를 직접 검색해서" 사용하기로 스스로와 약속했다. 습관적으로 인스타그램을 보며 낭비하게 되는 시간을 차단할 수 있었고, 필요에 의한 사용은 PC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PC만으로 이용하는 것은 해당 사이트와의 접근성을 떨어트리고, 하루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굳이 주소를 직접 검색해서 접속하기로 한 것 또한 접속의 계기를 필요로 한정시키기 위한 이유에서다.
중독 유지비용 한 달에 N만원
예전에 군대 가면 안 읽던 책을 읽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왜일까? 당연히 가둬놓고 맛없는 밥 주고 스마트폰도 뺏고 자유도 박탈하니,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공부와 독서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자유의 억제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쓴다면, 자유는 말 그대로 무제한으로 발산한다. 써도 써도 추가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 한계비용적 특성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계속 유튜브와 SNS를 방문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요금제와 SNS 중독 프로세스
실제로 당신이 이동시 유튜브를 보지 않고 음악 듣고 ebook을 읽는 다면, 지금 사용하는 데이터의 40%가량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데이터를 최소화시키고 통화와 문자만 제약 없는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통신비가 월 1만 원대로 줄어든다.
중독에서 벗어나고, 필요한 지식을 쌓고, 돈도 아낄 수 있다. 이중 무엇이 당신을 망설이게 하는가?
이북리더기를 사는 이유
매년 1억 명씩 태블릿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에 비해 넓은 화면을 가졌고 책처럼 한 손에 잡을 수 있어 이북을 읽기에 썩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북리더기도 계속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로 상당 부분 대체가 가능한 이북리더기는 왜 팔리는 것일까?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가벼운 무게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배타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북리더기는 태블릿과 달리 불필요한 기능 없이 온전히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책을 읽는 과정 중에 알람이 울릴 일도, 카톡 메시지 팝업도 볼 일 이 없다는 것이다.
👉 우리는 잠재적으로 전자기기간 배타성의 효과를 인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하는 니즈를 갖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전자기기간 배타성 확보하기
이를 전체 전자기기간 관계로 확장시켜보았다. 기기별 사용목적을 명확히 구분하고 제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노트북) 세 가지의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아래와 같이 각 기기의 사용 목적을 구분했다.
- 노트북 : 서칭, 쇼핑, 학습(강의 및 자료), 여가(유튜브), 글쓰기(단, 강의 중 카카오톡 금지(즐겨찾기 지움))
기기간 역할 구분
- 스마트폰은 항상 들고 다니기에 연락과 생활을 중심으로 하되, 쇼핑과 여가는 철저하게 금지했다.
특히 쇼핑을 금지한 이유는 작은 화면에서 쫄쫄 쫄 서칭하고 쇼핑하는 것이 너무나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쇼핑을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라 많은 제품과 리뷰를 찾아보는 편인데 PC로 하면 10분이면 끝날 일을 한 시간이 넘도록 잡고 있는 비효율 적인 내 모습에 쇼핑 어플을 모두 삭제하게 됐다.
- 태블릿은 학습을 중심으로 하되 여가를 허락했다.
애플 팬슬을 통한 화면 직접 입력이 가능한 아이패드 특성상, 아이패드만이 가진 기능점들이 있기에 그 부분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 노트북은 생활 전체를 중심점으로 잡되, 학습을 하는 시간에는 카카오톡을 철저하게 금지했다.
사이버강의를 듣는데 강의를 틀어놓고 1분마다 카톡을 보느라 1시간짜리 강의를 4시간 동안 듣는 나를 발견한 순간의 참혹함은 잊을 수 없다. SNS도 간헐적으로 주소를 검색해서 이용하고 있고 대부분은 DM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위함이다.
SNS 대체재 찾기
앞서 이야기한 방법들로 디지털 중독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로부터 멀어지면서 더욱 낮아진 각성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여전히 자극이 필요하다.
자극 그래프
그렇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과 잠들기 전 심심한 새벽시간 우리는 무얼 통해 심심함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
키포인트는 반응성이 낮은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즉, 새로고침이 불가능한 매체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새로고침만 하면 새로운 정보를 마주할 수 있는 반응성이 중독의 주된 원인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사용/방문하는 애플리케이션/사이트는 계속해서 F5 만 누르면 새로운 정보가 끊임없이 샘솟는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피드와 구독란 업데이트 속도가 사용자의 새로고침 속도를 못 따라올까 봐, 실시간 추천 게시물(영상)을 보여주는 친절함까지 갖췄다. 역시 중독되기에 너무 좋은 조건이다.
그렇기에, 반응성이 낮은 두 가지 매체를 활용해보기를 권한다.
SNS 대체안
아날로그 매체
아날로그 매체는 종이신문, 책, 저널 등을 말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발생주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응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받은 신문을, 저널, 잡지를 새로고침 할 순 없지 않은가.
저렴하고 쉽게 생산되는 SNS 콘텐츠와 달리 고비용으로
장기간 동안 계획된 양질의 글들은 어색할 수 있어도 건강한 자극이 되어준다.
대표적인 예로 1. 종이신문 2. 잡지/매거진 3. 서적 세 가지가 있다.
세 가지의 장단점을 휴대성과 가격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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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체
디지털에서 멀어지라고 했더니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라니! 역설적이게도 꽤나 현실적이 방법이다. 디지털 매체 중에서 역시 즉각성이 없는 온라인 뉴스, 이메일, 이북, 라디오를 이용해보자.
1. 온라인 뉴스 - 각종 신문사 홈페이지
2. 이메일 - 뉴스레터 구독형 서비스
- 뉴스 : 뉴닉, 북 저널리즘 등
- 경제 : 업비트 등
- 비즈니스 : 퍼블리 등
- 마케팅/광고 : 오픈애즈, 캐릿 등
- IT 산업 : 데일리 바이트 등
3. 이북
- 전자도서관
- 밀리의 서재
- 리디 북스
- 리디 셀렉트
이제는 습관적으로 새 로고 침하는 버릇을 고쳐야 할 때이다. 불필요한 자극과 정보들로 인해 혼탁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를 끊어낼 때 비로소 온전한 자신에 가까워질 것이다. 끝으로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영화 <디터 람스>의 이야기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저는 디지털화되는 것이 점점 우리 삶의 더 큰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이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해요. 그림이 하나씩 차례대로 사라지면서 흔적조차 남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이 더 빨라지고 있어요. 이게 바로 우리가 더 소비하길 원하고 많이 소비하게 되는 이유가 되겠죠. 오로지 감각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세계는 절대 디지털화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세계에 의해 통제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영화 <디터 람스> 중